2025.11.09 (일)

  • 구름조금동두천 9.3℃
  • 맑음강릉 15.1℃
  • 맑음서울 12.3℃
  • 박무대전 11.7℃
  • 맑음대구 13.9℃
  • 흐림울산 12.5℃
  • 맑음광주 14.0℃
  • 흐림부산 13.0℃
  • 맑음고창 14.2℃
  • 흐림제주 16.7℃
  • 맑음강화 13.2℃
  • 맑음보은 9.6℃
  • 흐림금산 11.8℃
  • 맑음강진군 15.1℃
  • 흐림경주시 13.4℃
  • 흐림거제 14.1℃
기상청 제공

[청년발언대] "청년 정신건강, 조기 발견과 접근성이 답이다"

 

【 청년일보 】 보이지 않는 마음의 고통이 청년들을 파고들고 있다. 학업·진로·인간관계에서 오는 압박 속에 많은 청년이 스스로 괜찮은 척 버티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 간절한 신호가 존재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 '2022년 정신건강실태조사(소아·청소년)'에 따르면, 만 6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정신장애 평생 유병률은 16.1%, 현재 유병률은 7.1%로 조사됐다. 불안장애 평생 유병률은 9.6%(소아 10.3%, 청소년 9.0%)이며, 정신건강 서비스를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6.6%에 불과하다.

 

이는 많은 청소년이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여전히 전문적인 도움까지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신건강 문제는 감정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져 청년의 삶을 전반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전문 서비스로의 빠른 연계는 청년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다.

 

청년 정신건강의 개선 방안으로는, 1차 의료기관과 대학 보건소에서 정기적으로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위험 신호가 발견될 경우 전문기관으로 신속히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앱 기반 자가진단과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확대해, 낙인 등으로 인해 도움을 주저하는 청년들이 보다 쉽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

 

아울러 자신의 감정 변화를 이해하고 주변의 위기 신호를 인식할 수 있도록 정신건강 문해력을 강화하며, 또래 간 지지 문화를 조성해 마음의 안전망을 넓혀가야 한다.

 

청년 간호사는 이 과정에서 가장 가까이에서 마음의 목소리를 듣는 실무자이다. 감정 변화의 작은 흔들림을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까지 연결하는 첫 연결자로서 청년의 회복을 함께할 수 있는 존재다.

 

마음의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고, 곁에서 먼저 다가가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청년의 정신건강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책임'이 된다.
 


【 청년서포터즈 9기 변지혜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