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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우리에겐 당연한 것이 시각장애인에게는 아닐 수 있다

 

【 청년일보 】 인간의 정보 습득 중 태반은 시각에 의존한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은 시각에 의존하지 못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사람들에 비해 반응속도나 방향감지가 어렵다.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을 바라볼 때 대부분은 그들이 눈앞이 아예 안 보인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시각장애는 전맹을 포함해 빛을 잘 못 보는 유형이거나 엄청 가까운 것만 보이는 유형도 존재한다. 우리는 이러한 선입견부터 없애고 바라봐야 올바르게 볼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은 주로 청각에 의존한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제공하는 voiceover 기능은 음성안내를 해주는 기능으로 간단한 손터치로 원하는 부분을 음성 안내해 주며 음성안내의 속도도 낮추거나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시각장애인들에게는 우리가 시각이 온전함으로 인해서 누리는 편안함이 당연하지 않다.

 

이런 측면에서 보행약자를 생각할 때 제일 뺄 수 없는 것이 시각장애인이다. 일차적으로 시각적인 정보에 의존하기 어려워 전용지팡이인 케인에 의존할 수 없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어떠한 목적지를 갈 때 그 목적지로 어떻게 갈지 안내 서비스를 받기도 어려운 점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지도 생태계는 차량 중심으로 설계가 되어있다. 다시 말하면 로드뷰처럼 보행자의 시선이 아닌 차량의 관점에서 데이터를 입수 및 분석하기 때문이다. 또한 GPS의 오차로 인해 경로 안내가 오류가 있는 경우나 현 지도생태계의 주된 단점인 입구로 안내가 아닌 건물 중앙을 포인트로 찍어 안내하는 점이 이들에게는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구글맵이나 네이버맵을 켜서 위치를 검색해서 가고자 한다고 할 때 건물의 입구에 핑이 찍히지 않고 중앙에 찍히는 걸 볼 수 있다. 이러한 실제 입구와 안내와의 괴리는 시각 장애인의 보행약자로서의 취약함을 더욱 높인다.

 

그래서 우리는 보행자 중심의 지도, 그리고 시각장애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성 안내 서비스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최적화된 루트를 제공해줄 수 있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국가 차원에서 가능한 기업을 발굴하거나 이러한 솔루션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인구로 따지면 그리고 대한민국 인구 중에 따져봐도 시각장애인의 비율이 결코 낮지 않기 때문에 시장 규모나 인구 규모나 만만히 볼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더불어 시각장애인의 보행과 생활에 도움이 될 솔루션이 더욱 많이 개발되고 상용화되길 희망한다.
 


【 청년서포터즈 9기 박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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