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1~3월)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4.5% 감소한 5천91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5천638억원, 7천708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가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4천909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메리츠화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 21.5% 증가한 2조9천129억원, 6천606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의 매출 성장,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에 집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천2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줄었고, 영업이익은 1천557억원으로 35.0% 줄었다.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준수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향후 메리츠화재는 장기 보장성 매출 확대를 통한 장기손익 성장에, 메리츠증권은 선제적이고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한 우량자산 중심의 수익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가입자들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분쟁조정 신청자 5명의 배상 비율을 최저 30%에서 최고 65%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13일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를 개최하고 국민·신한·농협·하나·SC제일 등 5개 은행과 고객 간 분쟁 사안 중 대표사례에 대해 투자손실 배상비율을 30∼65%로 결정했다. 은행별 기본배상비율은 설명의무·적합성 원칙·부당권유 금지 등 판매원칙 3개 중 설명의무만 위반했을 경우 20%를 적용하고, 3개 항목 위반은 최대 40%가 적용된다. 분조위는 2021년 1월 1일부터 같은 해 3월 24일까지 판매된 건에 대해서는 모든 은행이 설명의무만을 위반했다고 보고 은행 기본배상비율을 20%로 책정했다. 농협은 법인 고객에 대해서만 적합성 원칙을 추가로 위반해 기본배상비율이 30%로 오른다. 2021년 3월 25일 이후 판매된 건에 대해서는 국민·농협·SC제일은행이 적합성 원칙과 설명의무를 함께 위반해 기본배상비율이 30%로 인정됐다. 다만, 신한·하나은행은 설명의무만을 위반해 기본배상비율이 20%로 산정됐다. 분조위에 부의된 5건은 모두 20
【 청년일보 】 유가 및 환율상승 등 영향으로 지난달 기준 수출입 물가지수가 전월 및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4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132.17로, 전월(126.94)보다 4.1%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2% 높은 수준이다. 수출물가지수는 넉 달 연속 올랐으며, 지난달 증가율(4.1%)은 2022년 3월(6.2%)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품목별로는 3월과 비교해 컴퓨터·전자·광학기기(7.3%), 화학제품(3.3%) 등이 지난달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다. 세부품목 중에는 D램(16.4%), 플래시메모리(11.4%), 휘발유(9.2%), 자일렌(6.1%) 등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환율은 1,367.83원으로 전월 대비 2.8% 올랐다. 환율효과를 제한한 지난달 계약통화 기준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유성욱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반도체 가격 오름세 지속으로 컴퓨터·전자·광학기기가 상승한 가운데, 화학제품도 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수입
【 청년일보 】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최근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1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IB 8곳이 제시한 한국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달 말 평균 2.5%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 말 평균 2.4%보다 0.1%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IB 8곳 중 5곳이 일제히 전망치를 높인 결과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3%에서 2.4%로, 씨티는 2.5%에서 2.6%로, HSBC는 2.6%에서 2.7%로, 각각 전망치를 0.1%p씩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JP모건과 노무라는 나란히 2.4%에서 2.6%로 변경했다. 바클레이즈의 경우 기존 전망치인 2.7%를 유지했고, 골드만삭스(2.4%)와 UBS(2.2%) 등 두 군데만 평균보다 낮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2일 물가상황점검회의에서 "유가 추이나 농산물 가격 강세 기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올해 하반기 중으로 이뤄질지도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된다. IB들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높여왔다. 지난
【 청년일보 】 지난해 말 금융당국의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232.2%로, 전분기(224.1%) 대비 8.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경과 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작년 말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은 232.2%로 전분기(224.1%) 대비 8.1%포인트(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의 K-ICS 비율은 232.8%로 전 분기 대비 8.4%p 늘었고, 손해보험사의 K-ICS 비율은 231.4%로 7.6%p 늘었다. 지급여력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의 가용자본보다 요구자본이 더 많이 줄면서 개선됐다. 지난해 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 자본은 261조6천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천억원 감소에 그쳤고,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12조6천억원으로 4조1천억원 감소했다. 주식과 외환 위험 등 시장 위험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대량해지위험 산출기준이 개선되면서 해지위험이 감소하고 생명·장기손보 위험이 8조9천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K-ICS 비율을 보면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농협생명(363.5%), DB생명(306.7%), KB라이프생명(329.8
【 청년일보 】 금융권에 금융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금융지식의 중요성이 점차 커져가면서 금융당국과 금융사 모두 일반인 대상 금융지식 보급에 나서는 분위기다. 특히 금융사들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이 최근 화두인 만큼, 어린이와 금융소외계층 및 비대면을 키워드로 한 금융교육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 금융권, 미래세대를 위한 금융교육에 박차...ESG경영에도 기여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김포시 소재 초등학교를 방문해, ‘1사 1교 금융교육’을 실시했다. 푸본현대생명의 ‘1사1교 금융교육’은 금융에 대한 이해력를 높이고, 금융교육 사각지대 해소 차원에서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문 강사가 직접 학교를 찾아, 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의 교재와 교구를 활용해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은행권에서도 어린이, 비대면, 금융소외계층 등 다양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하나은행은 찾아가는 어린이 경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 경제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은 하나은행이 2007년부터 17년째 이어오는 뮤지컬 형식 금융교육 프로그램이다. '재크의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이 장기화할 것이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정리 등 재구조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시기가 불투명해지는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및 신용대출 금리가 석 달 전에 비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보험업에 진출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 이복현 원장 “부동산 PF 재구조화 속도 높일 것”...'3고(高) 현상 장기화 조짐' 진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8일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우리 경제의 큰 불안요소인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해 사업성 평가기준 개편 및 대주단 협약 개정을 통해 PF 사업장 정리 등 재구조화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혀. 이 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사업성 회복이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부동산 PF 사업장에는 자금공급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정상화를 지원해 질서 있는 연착륙을 도모하겠다”고 언급. 이 원장은 지정학적 충돌 등 우려했던 리스크들이 현실화면서 고금리 및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현상이 연초 기대와
【 청년일보 】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10일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어려운 금융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낸 ‘KB고객언어 가이드’를 발간했다. ‘KB고객언어 가이드’는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고객의 빠르고 명확한 판단을 돕는 금융 언어 활용법으로 ▲목소리와 말투, ▲글쓰기 10대 원칙, ▲표기 규칙으로 구성됐다. 목소리와 말투 편에서는 일관된 목소리와 상황에 맞는 말투로 ‘믿음직스럽게, 이해하기 쉽게, 명료하게’ 고객과 소통하는 표현법을 다뤘다. 유의 사항이나 정책을 안내할 때는 ‘하십시오’체를 쓰고, 고객의 의사를 묻거나 안내하는 상황에서는 친근한 ‘해요체’를 쓰는 등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목적에 맞도록 문장을 작성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글쓰기 10대 원칙’에서는 ▲고객의 상황에 집중하세요, ▲상황에 알맞은 말투를 쓰세요,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용어와 표현을 쓰세요를 비롯한 10가지 글쓰기 방법을 정립하여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글을 쓸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 이용대금명세서가 발송되었습니다”를 “카드 이용대금명세서가 도착하였습니다”로 바꿔 고객중심의 좀 더 자연스러
【 청년일보 】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를 위해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을 구성하기로 한 은행·보험권은 시장 수요가 있을 때마다 자금을 대는 ‘캐피탈콜’ 방식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은 다음 주 초 발표할 PF 정상화 방안에 은행·보험권 신디케이트론 규모와 운영방식 등을 담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디케이트론을 캐피탈콜 방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보고 있다"고 "수요가 있을 경우 미리 약정한 대로 자금을 대는 형식"이라고 말했다. 은행·보험권으로서는 한꺼번에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금융당국으로서도 자금이 필요할 경우 빠르게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신디케이트론 규모가 조 단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금융사들이 취급한 부동산 PF 대출은 작년 말 기준 136조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본 PF로 넘어가지 못한 채 만기 연장으로 버티는 2금융권 브릿지론 규모만 30조원 이상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경·공매를 통해 부실 사업장의 토지 가격을 낮춘 뒤 은행·보험권의 신규 자금을 유도해 사업을 재구조화하는 방안을 핵심적으로 제시
【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이 3년 반 만에 90%대로 하락했다. 9일 국제금융협회(IIF)의 세계 부채(Global Debt)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세계 34개 나라(유로 지역은 단일 통계)의 G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에서 한국(98.9%)은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다만 한국의 가계부채 비율은 2020년 3분기(100.5%) 100%를 넘어선 뒤 3년 반 만에 90%대로 내려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한국 가계부채 비율의 내림 폭(-2.6%p·101.5→98.9%)은 홍콩(-3.8%p·96.3→92.5%), 영국(-3.5%p·81.6→78.1%), 미국(-2.8%p·74.6→71.8%)에 이어 네 번째로 컸다. IIF는 보고서에서 "세계 부채규모가 올해 1분기 1조3천억달러 늘어 사상 최대인 315조달러(GDP의 333%)를 기록했다"며 "증가의 주요 원인은 중국·인도·멕시코 등 신흥시장 때문인데, 반대로 한국·태국·브라질의 경우 총부채 규모(미국 달러 환산)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이창용 한은 총재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80%를 넘어가면 경제성장이나 금융안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