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의 내년 물가상승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2일(현지시간) 발표한 11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5.2%로 10월 조사 때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라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밝혔다.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 상승 기대가 누그러진 것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 전망치 하락으로 이어졌다. 11월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앞으로 1년간 휘발유 가격이 4.7%, 식료품 가격이 8.3% 각각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10월 조사 결과(휘발유 5.3%, 식료품 9.1%)보다는 상당히 안정된 모습이다. 특히 1년 후 집값 상승률 전망치는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한 1.0%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초기인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향후 1년간 임금상승률 전망치도 전월보다 0.2%포인트 낮아진 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3년 기대인플레이션율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3.0%, 2.3%로 10월 조사 때보다 0.1%포인트
【 청년일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안보를 위한 미국식 선제타격 개념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서방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AFP·AP 통신 등 외신은 9일(현지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식 선제타격' 개념을 언급,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한 위협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핵무기 사용 여부에 대해 질문을 받자 "미국은 선제타격의 개념을 갖고 있고, 무장해제 타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무장해제 타격이란 상대방이 보유한 핵무기 등 위협을 제거하거나 무력화하기 위해 선제적인 공격에 나서는 것을 의미한다. 이어 "자국 안보를 위한 미국의 이 같은 개념을 (러시아가) 채택하는 것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잠재적인 적이 선제타격의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우리는 그렇지 않고 있다면, 이런 타국의 방어태세가 우리에게 어떤 위협을 미칠지 생각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제타격이란 지휘 시설 파괴를 의도하는
【 청년일보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 인플레이션 완화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이 경기침체를 피할 수도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로이터 통신은 8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조폐국(BEP) 공장을 방문한 옐런 장관이 "우리가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답은 '예스'(피할 수 있다)라고 믿는다"면서 "경기침체가 불가피한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옐런 장관은 근거로 지금까지 급여 감소가 발생하지 않고 임금 물가의 순환 상승이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공급망 병목현상 역시 완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들었다. 옐런 장관은 "기업체들이 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고용 계획을 축소하면서 퇴직도 약간 감소했다"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순 정리해고가 없다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완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주택 임대료가 정점을 찍고 내리기 시작했고 달러 가치의 최근 움직임도 대체로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달러 가치가 정점을 찍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옐런 장관은 또 중국 방문에 대한 물음에는 "명확한 방문 계획은 없지만 중국 방문에 확실
【 청년일보 】미국 CNBC방송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가상화폐에 대해 물은 결과 긍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은 10명 중 1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CNBC방송은 지난달 26∼30일 미국인 800명을 대상으로 한 경제 설문조사(오차범위 ±3.5%)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응답자는 8%에 불과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같은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19%였다. 이같은 답변은 FTX를 비롯한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의 연쇄 파산과 부패 스캔들이 가상화폐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답변은 3월 25%에서 11월 43%로 급증했고, '중립적'이라는 응답자도 18%에서 31%로 늘었다. 다만 가상화폐에 투자했거나 가상화폐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는 3월 16%에서 지난달 24%로 증가했다. 그러나 가상화폐 투자자의 42%가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고 답변해 전체 응답자 대상 조사와 비슷한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앞서 지난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공정거래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다수 가상화폐 업체의 기만적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스테이블 코인 중 시가총액 1위인 '테더'가 미국 달러와 연동된 USDT 코인 대출 급증에 재정 건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최근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위기 탓에 테더의 안정성 문제가 부각됐다고 보도했다. 테더 자료에 따르면 USDT 대출액은 지난 9월 30일 기준 61억 달러(약 7조9천억 원)로 전체 자산의 9%에 달했다. 지난해 말 대출액 41억 달러(약 5조3천억 원)와 비교하면 9개월 만에 대출액이 5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문제는 테더가 코인을 대출하면서 고객에게 받은 담보의 건전성이다. 올해 파산한 가상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의 경우 비트코인을 담보로 테더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격은 올해 들어 63%나 하락했다. 셀시우스 외에도 가상화폐를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은 고객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폭락으로 테더의 담보 가치가 대출액에 못 미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테더는 담보 중에서 가상화폐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테더 대변인은 충분한 유동성을 지닌 담보를 받은 뒤 대출을
【 청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결함이 있다고 인정하고 향후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재무부가 연말까지 보조금 지급 세부 규정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이 나와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8월 서명한 IRA는 기후 변화 대응 차원에서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법안에는 북미산 전기차에 한 해 구입시 최대 7천500달러(약 1천만원)의 세액 공제를 부여하는 내용이 포함돼 외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이라는 논란이 제기돼왔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뒤에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IRA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상당히 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미국을 국빈 방문한 마크롱 대통령은 전날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기후 문제 등을 주제로 미국 의원 등과 진행한 업무 오찬에서 IRA상 보조금 관련 조항이 프랑스 기업에 극도로 해롭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은 프랑스 업계 사람들에게 아주 공격적(super aggressive)"이라면서 "미국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우
【 청년일보 】 덩샤오핑을 이어 중국을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자리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는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향년 96세로 별세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30일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등의 공동 발표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백혈병으로 인해 장기 기능이 쇠약해져 응급처치했으나 이날 숨을 거뒀다. 장 전 주석은 1989년 유혈 진압으로 막을 내린 톈안먼 사태 이후 덩샤오핑의 눈에 들어 덩의 후계자 자리에 올라 1993년부터 10년간 중국 국가주석으로 재임했다. 당시 상하이시 당서기를 맡고 있던 그는 시위 사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도, 메가폰을 들고 거리로 나가 학생들과 직접 대화함으로써 시위가 극단으로 이르는 것을 막았다. 그는 덩샤오핑 개혁·개방 노선의 충실한 이행자로 시장경제 도입의 이론적 토대를 만들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이 시장에 팽배한 '금리 낙관론'에 대해 경고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28일(현지시간) 연준 3인자이자 제롬 파월 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뉴욕경제클럽 주최 온라인 행사에서 "아마도 2024년에나 우리가 명목 금리를 내리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내년 중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동시에 언젠가 금리인상을 멈추더라도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연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윌리엄스 총재는 다음 달 13∼14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다소 낮출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아직 할 일이 많다"며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내 기본적인 견해는 지금보다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최소 내년까지 "당분간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개인소
【 청년일보 】중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사흘 연속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3만4천명에 달한 것을 나타났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방역 당국은 전날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3만4천202명(무증상→유증상 재분류 707명 제외)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인 24일보다 2천215명 증가한 것이다. 사흘 연속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고, 이틀 연속 3만명이 넘었다. 수도 베이징(2천576명)은 전날보다 722명이 늘며 역대 처음 2천 명을 넘어섰다. 허베이(1천717명), 쓰촨(1천523명), 산시(1천473명), 칭하이(1천39명)도 1천명을 넘었다. 광둥은 전날보다는 68명 줄어들었지만, 7천911명으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반면 충칭(7천659명)은 1천281명이 급증, 처음으로 7천명대에 진입했다. 중국 당국이 '정밀 방역'으로 전환, 도시 전면 봉쇄 등 극단적인 조처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감염자 발생 지역의 방역은 점차 강화되고 있다. 한국인 거주자가 많은 왕징이 속한 베이징 차오양구는 사무용 빌딩과 아파트 봉쇄가 늘고, 식당들은 매장 내 식사는 물론 포장 판매나
【 청년일보 】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 붕괴에 따른 업계 후폭풍이 예상되는 가운데 바이낸스가 이를 차단하겠다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텔레비전에 출연 "10억 달러(1조3천500억달러) 규모의 산업 회복 기금을 조성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자오창펑은 "10억 달러는 첫 계획으로, 앞으로 '필요한 경우' 그 규모를 20억 달러로 늘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이를 위해 가상화폐 벤처캐피털 점프 크립토, 폴리건 벤처스, 애니모카 브랜드 등 가상화폐 투자회사로부터 5천만 달러의 약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금 조성은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업계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FTX 붕괴 이후 이 거래소에 투자하는 등 거래했던 제네시스 트레이딩, 블록파이 등 가상화폐 대부업체들도 파산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오창펑은 앞서 지난 14일 가상화폐 위기 확산에 대해 "일부 연쇄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 산업 회복 기금을 설립할 것이라고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