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스위스 최대 금융기업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에 나선다. 주말에 UBS와 CS가 각각 이사회 회의를 열어 UBS의 크레디트스위스 인수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에 따르면 UBS는 CS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FT에 따르면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국립은행(SNB)과 규제기관인 스위스금융감독청이 자국의 은행 부문에 대한 신뢰를 높이기 위해 이번 협상을 조율하고 있다. 스위스 규제당국자들은 17일 밤 미국과 영국 측에 UBS와 CS의 합병이 투자자 신뢰 붕괴를 막기 위한 '플랜 A'라고 강조했다고 FT는 전했다. UBS는 지난 1월까지만 해도 CS 인수설에 선을 그었었다. 다만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로 CS의 위기설이 나오자 스위스 당국이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UBS와 CS의 자산 규모는 각각 1440조원, 750조원 수준이다. 앞서 CS는 지난해 약 1조원의 손실을 냈다. 지난 15일 SVB발 금융위기 확산 공포와 최대 주주 사우디국립은행의 추가 지원 불가 방침에 따라 유동성 위기설에 휩싸였다. 스위스 2위 투자은행이
【 청년일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본부를 둔 ICC는 전쟁범죄, 침략 범죄, 반인도 범죄, 제노사이드 등 국제사회 공통의 관심사이자, 가장 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개인'을 처벌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 기관이다. 우크라이나는 ICC 당사국이 아니지만, 전쟁범죄, 반인도범죄, 집단살해 등 범죄는 비당사국이라도 조사가 가능하다. ICC 전심재판부(Pre-Trial Chamber)는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지난 2월 22일 검찰 청구를 토대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볼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며 체포영장 발부 소식을 전했다. 재판부는 이 같은 범죄가 침공 당일인 최소 작년 2월 24일부터 시작됐다며 "해당 행위를 저지른 민간 및 군 하급자들에 대한 통제를 제대로 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푸틴 대통령과 함께 마리야 리보바-벨로바 러시아 대통령실 아동인권 담당 위원에 대해서도 동일한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수사를 총괄하는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우리가
【 청년일보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 중소형 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의 신용등급을 투자주의등급으로 강등했다. 무디스는 17일(현지시간)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기업신용등급을 종전 'Baa1'에서 투자주의 등급인 'B2'로 7단계 하향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재무상황 악화와 자금인출로 인한 재정지원 의존도 증가를 신용등급 강등의 배경으로 거론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에 따라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SVB) 뱅크런(대량 예금인출 사태)에 따른 400억 달러(약 52조원) 규모 인출 사태의 파장은 당국의 긴급 개입에도 가라않지 않는 모양새다. 대형 은행들의 지원에도 월가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의 투자 등급을 내리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회사인 애틀랜틱 에쿼티는 이날 퍼스트 리퍼블릭의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내리면서 50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 헤이거티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은 대출 포트폴리오의 일부 매각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며 "제한된 정보를 보면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 청년일보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SVB)이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SVB와 시그니처은행 사태와 관련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은행 위험관리와 관련 당국의 규제체제와 기능이 올바르게 작동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언급해 금융 당국의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와 관련 미국의 정치권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규제 당국의 책임론이 부각되고 있다. SVB가 최소 수개월 전부터 위기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연준의 책임이 큰 상황에서 독립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SVB의 감독과 규제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해 5월 1일까지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주도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SVB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인가를 받았고 연준 시스템에 속해 있어 캘리포니아주와 연방 당국 양쪽의 감독 대상이기 때문이다. WP는 규제당국이 얼마든지 SVB의 재정 상태를 평가하고 은행이 재정 건전성을 강화하도록 감독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공화당과 무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연준의 책임이 큰 상황에서 독립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톰 틸리
【 청년일보 】 뱅크런 공포에 시달리던 미국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대형 은행들의 지원으로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주가가 급등락을 여러 차례 반복하는 등 시장의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이다. 1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식은 전날보다 9.98% 상승한 34.27달러(4만4천979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잦아드는 듯했던 위기설이 다시 부상하면서 주가가 36% 가까이 폭락하며 20달러 아래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대형 은행들이 300억 달러(39조원)를 투입해 퍼스트 리퍼블릭 살리기에 나선다는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주가는 반등하기 시작해 이날 하락분을 모두 회복하고도 약 10%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대형 은행들의 지원 사격에도 시장은 다시 불안해하는 모습이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다시 20% 폭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 당국과 대형 은행들이 300억 달러(39조원) 규모의 지원을 발표하자, 오히려 곤두박질쳤다.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급등락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시장 불안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날 정규장에서 상승 마감했지만 지난 9일 시초가가 100달러를
【 청년일보 】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세계적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상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3.0%와 3.75%로 0.5포인트씩 올리기로 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 방향에서 "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중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로 빠르게 복귀하기 위해 오늘 금리인상을 결정했다"면서 "불확실성 고조는 통화정책 이사회가 금리 결정시 자료에 기반한 접근을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존(유로화사용 20개국)의 은행부문은 튼튼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한 덕에 회복력이 있다"면서 "ECB는 필요시 어떤 경우에도 통화정책의 순조로운 실행이 가능하도록 유로존 금융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충분한 유동성을 공급할 정책적 수단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SVB 파산 충격에 이어 CS의 재무건전성 문제로 자금유출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이날 오전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빅스
【 청년일보 】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 '좀비 마약'으로도 불리는 펜타닐이 미국에서 약국 처방 약과 똑같은 모양으로 둔갑해 중·고교 내에서 대량 유통되면서 이를 복용한 청소년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플레이노시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이 지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최근 펜타닐을 함유한 알약을 복용해 숨지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교육 당국은 "우리 지역사회가 놀랍고 가슴 아픈 마약 유행(epidemic)에 영향받고 있다"며 '마약 주의·예방 경보'를 최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펜타닐의 위험성이나 유통 실태를 잘 모르는 부모들을 위해 오는 21일 관련 다큐멘터리 상영회도 연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텍사스주 댈러스 북쪽에 있는 이 도시에서는 최근 6개월간 중고생 3명이 펜타닐 복용으로 잇달아 사망했다. 숨진 학생 중에는 14세 소년도 포함됐다. 또 다른 학생 10여 명은 비슷한 시기 펜타닐이 함유된 알약을 복용했다가 응급 치료를 받고 고비를 넘겼다. 펜타닐 복용 후 살아남은 14세 소녀의 부모는 NBC 방송 인터뷰에서 "중학교 안에서 이런 약이 유통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 청년일보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발(發) 위기가 유럽 금융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2%(3.72달러) 떨어진 67.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1년 12월 3일 이후 최저가로 1년 4개월여 만에 배럴당 70달러 선을 내줬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5% 가까이 급락해 배럴당 73달러대로 밀려났다. SVB와 시그니처은행 등 미국 중소은행들의 잇단 파산 사태 직후 유럽 대형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까지 번진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주주인 사우디 국립은행이 크레디트스위스에 추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 불안 심리를 증폭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가능성이 재점화하면서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내린 셈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글로벌 원유 재고가 지난 1월 5천290만배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아직까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더디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안전 자산인 금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 청년일보 】 스위스 금융당국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사태 여파가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IB)인 크레디트스위스(CS)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스위스 국립은행(SNB)과 금융감독청(FINMA)은 15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내고 지난주 발생한 SVB 파산 사태를 거론하며 "미국 특정 은행의 문제가 스위스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린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미국 은행시장의 혼란이 스위스 금융권으로 번질 위험 징후는 없다"면서 "CS는 은행의 자본 및 유동성 요건을 충족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S의 증시 내 가치와 부채상품의 가치는 지난 며칠간 (SVB 사태로 인한) 시장반응에 영향을 받았다"면서도 "감독당국은 모든 정보를 은행과 긴밀하게 공유하고 있으며 CS가 자본 및 유동성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두 기관은 "필요한 경우 우리는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스위스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미 연방 재무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SVB 파산 사태 여파 속에 CS는 최근 주가가 가파른 하락세를 나
【 청년일보 】 미국 정치권이 최근 발생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사태 원인을 놓고 책임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금융규제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법제화까지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이 SVB 파산사태의 원인 진단에서부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먼저 조 바이든 대통령과 여당인 민주당은 느슨한 금융규제가 SVB 파산사태를 초래했다는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완화된 금융규제를 언급하면서 의회와 금융당국에 은행 관련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18년 의회가 은행 건전성을 심사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매년 받아야 하는 자산규모를 500억달러에서 2천500억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하면서 SVB도 규제완화의 혜택을 받았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금융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을 의회에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은행 경영진의 경영실패와 함께 정부의 과다한 재정지출이 SVB 파산의 원인이 됐다는 입장이다. 과다한 재정지출이 가져온 기록적인 인플레이션 대책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