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저소득 아동 지원사업 종결 후 성인이 된 청년들의 자립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정보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국제구호 개발기구 한국월드비전은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북카페 채그로에서 '청년공감-빈곤청년자립연구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주영선 명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수행한 '2023 빈곤청년자립 연구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무직 상태이면서 취업을 위한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 않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니트'(NEET), 가족돌봄청년, 은둔고립청년 등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주된 문제로 주거 불안, 심리적 위축, 고립, 불안정한 일자리 등을 꼽았다. 또 삶에 대한 긍정성, 끈기 등 개인적 강점과 주변의 지지, 월드비전의 꿈 지원사업 등 외부적 도움을 통해 자립 과정상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년간 빈곤 청소년을 연구해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를 쓴 강지나 작가는 "이제 '빈곤'을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주변부의 격차가 큰 경쟁 중심 노동시장 등 행복을 가로막는 모든 것이 '빈곤'"이라고 강조했다. 강 작
【 청년일보 】 "밴드 붐은 온다." 근 1년 전부터 한국 음악계에 서동요 기법처럼 돌던 구절이다. 붐이 '왔다'도 아닌 '온다'라는 불확실성 속 자조, 그리고 동시에 왔으면 하는 은근한 소망을 내포하고 있는 어수선한 표현이 흥미롭다. 록, 그리고 밴드 음악의 붐은 왔는가? 국내 최대 록페스터벌인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5만명 전석 매진하는 성황을 이루었다. 밴드 실리카겔은 래퍼 빈지노, 아이돌 그룹 뉴진스와 더불어 한국대중음악상 최다 부문 후보로 선정되어 상을 거머쥐었다. 록 밴드의 열풍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름없는 양상을 보인다. 90년대 브리티시팝의 상징 오아시스(Oasis)의 재결합에 대한 열광, 역주행으로 인해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악틱몽키스(Arctic Monkeys)가 록 음악의 재부상을 표하고 있다. 대학생 사이에서도 밴드 열풍이 불어 밴드 동아리에 대한 수요가 유표히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 대표 악기상가인 종로 낙원상가는 근래 악기를 구매하려는 대학생 손님들로 북적이고, 폐업 위기에 놓였던 가게들도 활기를 되찾기 시작하였다.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한 Z세대 대학생들이 공부, 취업 준비를 뒤로 한 채 밴드 활
【 청년일보 】 말기 대상자는 죽음의 상황에서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다. 이러한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대안으로 호스피스가 있다. 호스피스 간호는 적극적인 치료, 생명 연장보다는 편안하게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대상자의 고통을 경감시켜주며 인간으로서 존엄을 갖고 죽을 수 있도록 임종을 준비하도록 돕는 것이다. 간호의 대상자 범위는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도 포함된다. 호스피스 치료가 가능한 대상자 기준은 주치의로부터 말기암으로 진단받고, 생존할 수 있는 기간이 6개월 미만인 환자로, 말기암 관련 증상은 있으나 의식이 명료한 환자이다. 말기암 환자로서 다양한 치료를 진행하였으나, 치료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려워 고통받고 있을 때 선택할 수 있다. 반드시 병원에 입원해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호스피스 치료의 유형에는 크게 3가지가 있는데,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는 입원형, 환자 가정에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이 방문하는 가정형, 그리고 일반 병동, 외래에서 진료받는 자문형이 있다. 최근 몇 년 간 호스피스 치료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줄어드는 추세다. 그 이유는 병원에서 불가피한
【 청년일보 】 한국 청년층이 정신 건강 문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의 자살률은 OECD 38개 국가 중 20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2018년 약 75만명에서 2022년 약 100만명으로 33% 증가했다. 이 중 20~30대 환자는 약 35만명으로 전체 환자의 35.9%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대 우울증 환자는 5년 만에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국민 정신 건강 지식 및 태도 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정신 건강 문제 경험률은 2022년 63.9%에서 2024년 73.6%로 9.7% 증가하였다. 이는 청년들이 정신 건강 문제를 더욱 많이 겪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주요 문제로는 심각한 스트리스(46.3%와 수일간 지속되는 우울감(40.2%)이 부각되며,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경험률도 18.4%로 증가하고 있다. 조사 결과, 정신 질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여전히 존재한다. "정신질환자는 위험하다"라는 응답은 64.6%에 달하며, 정신 건강 서비스 이용 방법에 대한 인식은 2022년 27.9%에서 2024년 24.9%로 감소하였다. 이는 청년들이 필요한 지원을 받을 경로에 대
비수도권 청년의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사업체의 49.1%에 달하는 약 301만개가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사업체 중에서도 본사·본점 등은 수도권에 전체의 55.9%가 위치해 있다. 이에 고향을 떠나 '강제된 상경'을 결정하는 청년들의 고심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지방 소멸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 비수도권의 구직난과 지방 소멸, 이를 극복하기 위핸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고향 떠나고 싶지 않아요"…'일자리' 없어 상경하는 청년들 (中) "일자리 부족에 인구도 감소"…'소멸위기' 광역시도 '직격탄' (下) "일 없어 고향 떠나는 청춘"…민관, 구직난 해소에 '혼신' 【 청년일보 】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만 있다면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상경해서 드는 비용도 이만저만이 아니고, 무엇보다 지방 출신이라는 시선을 굳이 받고 싶지 않아요." 광주광역시에서 3년간의 구직 끝에 서울로 상경하기로 결정했다는 20대 A씨는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이 지역에서 대학교까지 졸업한 '광주 토박이'다. 그는 일자리로 인해 서울로 상경해야 하는 현실에 큰
비수도권 청년의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사업체의 49.1%에 달하는 약 301만개가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사업체 중에서도 본사·본점 등은 수도권에 전체의 55.9%가 위치해 있다. 이에 고향을 떠나 '강제된 상경'을 결정하는 청년들의 고심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지방 소멸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 비수도권의 구직난과 지방 소멸, 이를 극복하기 위핸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고향 떠나고 싶지 않아요"…'일자리' 없어 상경하는 청년들 (中) "일자리 부족에 인구도 감소 "…'지방 소멸위기' 광역시도 '직격탄' (下) "일 없어 고향 떠나는 청춘"…민관, 구직난 해소에 '혼신' 【 청년일보 】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으로 청년들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 몇 없는 일자리가 서울과 수도권에 몰려 청년들이 태어나고 자란 지방을 떠나야 하는 현실에 부딪쳤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각각 지방 일자리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7일 정부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교육부는 지난 13일 지역특화산업과 지역인력 육성 정책의 협업을 촉진하기 위한 업무협약
비수도권 청년의 구직난이 심화되고 있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체 사업체의 49.1%에 달하는 약 301만개가 수도권에 자리 잡고 있다. 사업체 중에서도 본사·본점 등은 수도권에 전체의 55.9%가 위치해 있다. 이에 고향을 떠나 '강제된 상경'을 결정하는 청년들의 고심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지방 소멸 역시 가속화하고 있다. 비수도권의 구직난과 지방 소멸, 이를 극복하기 위핸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노력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上) "고향 떠나고 싶지 않아요"…'일자리' 없어 상경하는 청년들 (中) "일자리 부족에 인구도 감소"…'소멸위기' 광역시도 '직격탄' (下) "일 없어 고향 떠나는 청춘"…민관, 구직난 해소에 '혼신' 【 청년일보 】 지방 소멸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 저출생과 초고령화로 인해 광역시 가운데 처음으로 부산이 '소멸위험단계'로 들어선 것은 그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일 인구감소 지역과 관심 지역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억원 규모의 인구활력펀드 조성 계획 등을 밝혔으나 여전히 지방 곳곳에서는 일자리 부족으로 고향을 떠나기로 결심한 청년들이 다수다. ◆ 부산
【 청년일보 】 최근, 일상 속에서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학습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미디어통계 포털에 따르면 2019년 10대 응답자의 18.8%만이 태블릿 PC를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2023년에는 그 비율이 57.2%로 급증했다. 학교에서도 아이패드 대여와 온라인 자료 배포 등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학습 방식, 즉 '에듀테크'가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이다. '에듀테크'는 교육을 뜻하는 'education'과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세계 여러 나라의 교육 기관이 이를 도입하여 교육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에듀테크가 급격히 확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요인은 정보 전달 기기의 휴대성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전통적인 교과서 및 인쇄물을 활용한 학습 방식은 휴대 용량에 한계가 있고 자료 검색이나 편집에 불편함이 따른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태블릿 PC와 같은 디지털 기기는 장소에 거의 구애받지 않으며 자료의 정리와 검색이 훨씬 용이하다. 무엇보다 자료의 양에 상관없이 무게가 일정하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선호를 받게 된다. 이는 정보를 빠르게 익히고 받아들여야 하는 현대 교육
【 청년일보 】 기본소득제는 국가를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는 수단일까? 복지의 사각지대, 노동의 불안정성, 불평등 심화 등과 같은 문제는 현대에 와서도 해결하지 못한 숙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가가 국민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현금을 지급하는 기본소득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복지제도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기본 소득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정책에 대한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기본소득제의 주요 쟁점으로는 재원 마련에 관한 실현 가능성과 이행 방법, 시행됨에 따른 변화에 관한 논쟁이다. 기본소득제는 실제로 이행될 수 있을까? 기본소득제의 정의에 근거하여 계산해 보았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가족이나 자신의 힘으로 생계를 유지할 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국가가 생계와 교육 등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해 주는 제도인 기초생활보장 제도로 예를 들어볼 수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생계급여만 따졌을 때 24년 1인 가구 기준 약 71만원이다. 국민 5175만명에게 71만원씩 12개월을 지불한다면, 연간 약 440조가 필요하다. 이를 보고, 어떤 사람들은 기존의 잘못을 바꿀 기회로 볼 수도, 또 다른 사
【 청년일보 】 2005년 17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발의된 간호법안이 19년 만에 국회의 문턱을 넘어섰다. 지난 8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안이 통과되었으며,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6월 2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간호법 제정안은 진료지원(PA) 간호사의 명문화 및 관련 의료 행위의 법적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간호사 업무 범위 명확화, 간호종합계획 5년마다 수립 및 3년마다 실태조사, 환자 안전을 위한 적정 간호사의 확보 및 배치, 처우개선, 간호사 인권 침해 방지 조사, 교육의무 부과 등이 포함된다. 비록 간호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내년 6월 간호법의 시행 전까지 PA 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구체화하기 위한 시행령 제정이 남아 있는 과제이다.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호사 업무 관련 시범 사업의 시행이 7개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간호사의 약 30%가 모호한 업무 범위로 인해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에게 질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 명확화와 처우 개선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간호계는 간호정책의 방향성에 대한 토론회 및 간담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