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열고닫기 서베이 결과. [사진=열고닫기]](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4/art_17433789231888_c5b0b9.png)
【 청년일보 】 맞춤형 청년정책 플랫폼 '열고닫기'는 광주은행과 함께 지난달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진행한 금융 습관 설문조사에서 청년들의 금융 소비 패턴이 기존과 달라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529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소득활동을 하는 청년의 84%가 적금에 가입하고 있었지만, 전통적인 금융상품보다 높은 금리와 유동성을 제공하는 대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적금 가입 이유로는 '목돈 마련'(80.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부 지원 및 청년 우대 혜택(36.2%)도 적금 가입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적금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여유 자금 부족'(59.7%)으로 나타났으며, 적금 대신 주식·펀드 등 투자 상품을 활용하는 청년들도 29.5%에 달했다.
적금 상품 자체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도 23.3%에 이르러, 기존 금융 상품이 청년층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융상품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금리(29.8%)가 꼽혔으며, 이어 납입 기간(18.5%)과 납입 금액(17%)이 뒤를 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56.5%는 기본금리 5~7% 수준의 적금을 선호했으며, 복잡한 조건이 붙은 우대금리보다 단순하고 높은 기본금리를 중요하게 여겼다.
이는 청년들이 장기적인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금융상품보다는 즉각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 결과다.
적금 외 금융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응답자의 67.8%는 주식·펀드 등 투자 중심의 금융상품을 선호했으며, 단기적인 유동성을 보장하는 파킹통장(45.3%)과 CMA(40.8%)도 높은 선택을 받았다.
또한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35.3%)을 활용하는 청년들도 상당수 존재해, 단기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재정 설계를 고려하는 경향도 일부 확인됐다.
금융기관 선택에서는 시중은행(74.1%)이 압도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인터넷은행(19.5%)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여전히 크지만, 비대면 금융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원규희 열고닫기 대표는 "청년들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한 재정적 자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적금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금융 대안이 되려면 단순히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생활 패턴과 경제적 현실을 반영한 유연한 금융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