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중 하나인 엔비디아에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나선 가운데, 엔비디아가 해명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1일(현지시간) "미 정부가 중국에서 H100 인공지능 칩을 계속 개발하는 것은 허용할 것"이라며 "또 H100 칩 개발에 필요한 수출과 재수출 및 국내 이전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미 정부가 AMD와 함께 엔비디아에 대해 H100과 A100 등 인공지능(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주가가 장중 10% 이상 떨어지는 등 급락한 데 대한 해명이다. 전날 엔비디아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미 정부가 지난달 26일 이런 내용의 중국·홍콩 수출 관련 새로운 허가 규정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해명은 미국 공장에서 AI용 칩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는 것은 안되지만, 중국 공장에서 개발해 공급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H100과 A100은 슈퍼컴퓨팅과 인공지능에 사용할 수 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다. H100은 곧 출시될 모델이고, A100은 3년 된 구형 모델이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엔비
【 청년일보 】영국 파운드화(化)가 지난달 미국 달러화 대비 가치가 브렉시트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영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일(현지시간) 외횐시장에 따르면 파운드화의 미 달러화 대비 가치가 지난달 약 5% 떨어지면서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결정이 나온 2016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려갔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투표가 있던 2016년 6월에 약 8%, 10월엔 6% 하락했다. 파운드화는 이날은 1.1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파운드화 약세는 달러화 강세에 따른 상대적인 현상이기도 하지만 더 큰 요인은 영국의 어두운 경제전망으로 풀이된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13%가 넘고 4분기부터는 경기침체에 접어든다고 전망했고 최근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2024년까지 침체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로 정의된다. BOE가 지난해 말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했는데도 파운드화 가치가 올라가는 효과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약 15% 떨어졌지만 수출 업체들은
【 청년일보 】중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두달 연속 위축국면에 접어드는 등 중국경제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중국에 주로 전자·정보기술(IT) 제품을 수출해온 한국을 포한한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타격을 받은 반면 원자재 위주로 수출해온 동남아 국가들은 선방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분석했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이달 1∼20일 한국의 달러 기준 대(對) 중국 수출액 잠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고, 같은 기간 홍콩으로의 수출도 45.0%나 줄어들었다. 한국의 대중 주요 수출품은 반도체·디스플레이·정제유 등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에 주로 전자제품과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일본도 수출 감소 압력을 받고 있다. 엔화 약세 덕분에 지난달 일본의 엔화 기준 대중 수출은 12.8% 늘어났지만, 달러 기준으로는 9.2% 줄었다. 대만도 지난달 중국·홍콩으로부터 받은 수출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22.6%나 줄었다. 대만의 대중 수출액 중 3분의 2가량은 전자제품과 첨단 반도체다. 반면 동남아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의 지난달 대중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고, 유류 수출을 제외한 수치는 40.9%나 증가했다. 인도네시아의
【 청년일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인하 여부를 놓고 장고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대(對)중국 관세 조정 검토가 없던 일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애초 관세 인하 검토의 배경이 됐던 인플레이션 문제가 이전보다 완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등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 아울러 대만 문제를 놓고 중국과의 대립이 치열해지는 상황에 굳이 중국에 혜택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보태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대중국 관세 인하 문제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과 대담을 가졌다. WSJ은 러몬도 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할지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있다"면서 "그는 미국 노동자와 인플레이션에 각각 미칠 영향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산 관세 인하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긍정적 측면과 노동자에 대한 부정적 측면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관련 내용은) 이미 수차 브리핑을 했으며 결정은 대통령이 내릴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대중국 관세 인하에 대해 미국 내 노동자 단체는 자사 상품 경쟁력 약화 등
【 청년일보 】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비에트 연방(소련)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타스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91세. 타스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 임상병원은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이 오랜 투병 끝에 이날 저녁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소련의 첫 대통령이자 전 공산당 서기장으로서 전제주의적 사회주의 체제를 무너뜨린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추진했다.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이듬해 동서독 통일을 사실상 용인해 서방에서 냉전 해체의 주역으로 높이 평가받는다. 그러나 날로 악화하는 경제난 속에 군부의 쿠데타 시도 등으로 정국 혼란을 겪은 소련이 1991년 12월 해체됨으로써 고르바초프는 완전히 권력을 상실했다. 올해 초에는 모스크바 외곽의 전원주택인 다차(dacha)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발언 여파가 유럽 증시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3% 하락한 6천222,28로 장을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61% 내려간 1만2천892.99로 거래를 종료했다. 한편 이날 영국 런던 증시는 공휴일로 휴장했다. AFP통신은 패트릭 오헤어 브리핑닷컴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파월 쇼크가 시장의 심리적 준비가 없는 가운데 큰 충격으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오헤어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아직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는데 파월 의장이 시장에 얼음물을 부은 셈"이라고 비유했다. 강달러 현상이 세계 각국에 타격을 입히고 있는 가운데, 유로/달러 환율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0.9989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인 0.996달러에서 상승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6일(현지시간) 경제에 '부담이 될 정도'의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이날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물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두 달 연속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내놓은 기조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놓을 내년 상반기 중 금리 방향을 주시해 왔다. 일각에선 상반기부터 인하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이런 예상은 힘을 잃게 됐다. 최근 경제 지표를 보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6월 9.1%에서 7월 8.5%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6월 6.8%에서 7월 6.3%로 각각 둔화됐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단 한 번의 월간 (물가지표) 개선만으로는 물가상승률이 내려갔다고 확신하기에는 한참 모자란다"고 이 같은 상황을 평가했다. 이른바 중립금리 논란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올해 들어 연속적인 인상으로 2.25∼
【 청년일보 】1유로의 가치가 20년 만에 1달러 아래에서 계속 머무르면서 이런 현상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장중 0.9913달러까지 하락하면서 계속 1달러 아래에서 머무는 모습이다. 지난달 중순 기록했던 20년 만의 최저치, 0.9952달러를 지난 22일 경신한 이후 유로화 가치는 다시 1달러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유로화가 1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들어 지난 7월 14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 유로화는 일시적으로 1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다시 회복했었지만, 지금은 1달러 아래에서 머무는 상황이다. 유로화가 전면 도입된 이후 사실상 처음 '1유로는 1달러'라는 등가 공식이 장기적으로 깨진 것이다. 1999년 출범한 유로화는 전환기간을 거쳐 2002년 7월부터 전면 도입됐다. 이후 2002년 말부터 유로화는 1달러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다. 현지 전문가들은 "에너지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 고조 속에 유로화는 상당기간 1달러 아래에서 머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유럽과 독일 경제가 역성장하면서 경기침체
【 청년일보 】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 2곳이 지난 7월에 할인율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 알려진 것보다 금리 관련 인상 압박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14일 이사회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과 세인트루이스 연은 측은 할인율을 1%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할인율이란 상업은행이나 다른 예금 취급 금융기관들이 각 지역 연은의 대출 기구인 할인 창구(discount window)를 통해 자금을 빌릴 때 부과받는 금리를 말한다. 시중 은행 간 단기자금 시장에서 돈을 구하지 못한 은행들이 이용하는 대출 금리인 만큼 연준의 기준금리보다 높게 책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할인율 인상은 통상 은행의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이처럼 높은 폭의 할인율 인상 요구가 나왔다는 사실은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이 그동안 공개했던 것보다 더 강한 조치를 요구하는 내부 압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이러한 요구는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 청년일보 】미국 달러의 초강세 속에 유로화 가치가 20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이는 영국과 독일의 물가쇼크에 따라 물가는 오르면서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외환시장에 따르면 유로화는 장중 전장보다 1.1% 떨어진 유로당 0.9928달러에 거래돼 2002년 이후 20년만에 최저로 추락했다. 이로써 유로화는 지난달 7월 13일 기록했던 20년만의 최저치인 0.0952달러를 하회하며 재차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영국과 독일의 물가쇼크에 따라 물가는 오르면서 경기는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영국의 7월 소비자물가는 1년전보다 10.1% 올라 40년만에 처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독일의 7월 생산자물가는 37.2% 폭등해 1949년 통계집계 개시 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에 더해 500년만에 최악의 가뭄과 천연가스 가격 폭등 등도 유로화 약세의 요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