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행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올렸다. 그는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미국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04%에서 21% 포인트를 더 높이는 대신 대(對) 미국 관세·비관세 장벽 해소를 위한 협상에 나선 한국을 비롯한 70여개국에 대해서는 한시적이지만 관세율을 전격적으로 낮춘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의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도 90일간은 기존 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됐다. 다만 철강과 자동차 등에 대한 25% 품목별 관세는 그대로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로 맞대응 조치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희망컨대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날들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용납되지도 않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을 뺀 75개 이상 국가가 미국과 협
【 청년일보 】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국내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3월 한 달간 ▲스탠드형 ▲벽걸이형 ▲창문형 등 가정용 일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스탠드형 에어컨의 경우 판매량이 전년에 비해 약 8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늘어난 고객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0일 이상 빠르게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에 돌입했고, 4천700여 명 규모의 에어컨 설치 전담팀을 조기·확대 운영해 고객이 신속하게 에어컨 설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에어컨 설치 전담팀은 기기 설정부터 스마트싱스 연결 등의 교육을 통해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보적인 무풍 성능과 혁신 AI 기능을 두루 갖춘 2025년형 AI 에어컨 신제품 전 라인업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2025년 AI 에어컨 신제품은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콤보 벽걸이 ▲AI Q9000 모델까지 총 4개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올해 출시된 AI 에어컨 신제품 전 라인업은 ▲AI가 알아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AI 쾌적'
【 청년일보 】 올해도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적극적인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북미 지역에서 완성차업체와의 합작법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일 일본 완성차업체인 ‘혼다’와의 합작법인에 2조3천997억원 규모 출자금을 납입해 지분 51%를 취득했다. 이 합작법인은 지난 2023년 1월 13일에 설립됐으며, 같은 해 1분기부터 주식 100주씩 발행해 총 900주를 발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분 비율에 따라 459주를 취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출자금을 내는 것은 원래 예정돼 있던 것”이라며 “이번 출자금 납입으로 지분 취득 계획이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도 지난 9일 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을 주당 14만6천200원, 모집총액 1조7천282억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1차 발행가액은 지난달 14일 이사회 결의 때 정한 예정 발행가액인 16만9천200원 대비 주가 하락을 반영해 13.59% 낮아졌다. 모집 총액도 당초 예정가액으로 잡은 2조원에서 2천700억여원 줄었다. 최종 확정가액은 구주주 청약일 3거래일 전인 5월
【 청년일보 】 LG전자는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이하 금성전파사)에 있는 AI 세탁·건조 체험존 '트롬하우스'를 AI 코어테크 경험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내에 위치한 금성전파사는 1958년 금성사 설립 이후 최초로 선보인 흑백 TV, 냉장고, 세탁기 등을 전시한 이색 공간으로, 레트로 콘셉트로 꾸며져 20~30대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LG전자는 트롬하우스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모터∙컴프레서 등 수십 년간 쌓아온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적용한 AI 코어테크를 소개한다. 트롬하우스 안으로 들어서면 세탁조·건조통(드럼)과 모터를 직결한 AI DD모터가 섬세하게 움직이며 맞춤 세탁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LG전자 세탁기와 건조기의 AI DD모터는 세탁물의 무게와 재질을 감지해 가장 깨끗하면서도 옷감 손상이 덜하도록 맞춤 세탁, 건조한다. 더욱 정교해진 AI를 적용해 한 층 편리해진 'LG 트롬 AI 워시타워'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AI 타임센싱' 기능은 전원 연결 상태에서 세탁물을 투입하면 약 3초 만에 세탁량을 파악해 코스별 예상 세탁·건조 시간을 안내한다. 건조 완료 시간을 예상하는 'AI 시
【 청년일보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올해 첫 글로벌 현장경영 국가로 일본을 택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2일부터 사흘간 도쿄 지역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일본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금융 업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하며 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대 가능성을 모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현장경영에는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이석준 CJ 미래경영연구원장, 윤상현 CJ ENM 대표 등 그룹 사업 핵심 인사들이 동행했다. 이 회장은 먼저 일본지역본부를 방문해 사업 성과를 점검했다. 이 회장은 "일본에 다시 불붙은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면서 "비비고, 콘텐츠 등 이미 준비된 일본 사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화와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시장으로 빠르게 수요를 넓혀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현장 및 화상으로 참석한 경영진들에게 올리브영의 일본 진출 등 신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하고, 로컬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이 회장은 TBS홀딩스 사사키 다카시 회장, 아베 류지로
【 청년일보 】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을 영위하는 GS에너지가 현재로서는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사업 참여를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북부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약 1천300㎞ 길이의 가스관을 통해 남부 해안으로 운송하고 액화한 뒤 수출하기 위한 대형 사업으로, 총 투자비는 440억달러(6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9일 사측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지난달 방한한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와의 면담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던리비 주지사는 지난달 24~25일 한국을 방문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통상·에너지 당국자들과 만나면서 한국 기업들과의 개별 면담 일정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LNG 사업에 강점을 가진 GS에너지는 미 고위 관계자와의 면담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GS에너지는 주지사 방한 당시에도 알래스카 프로젝트 관련해 구체적으로 검토 중인 사안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GS에너지 관계자는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주지사를 만난 적도 없고, 사업 관련해 구체적인 검토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개별 기업 입장에서 사업의 불확
【 청년일보 】 전선 기업 LS전선과 대한전선이 부스덕트 특허침해 소송에 상고하지 않으면서 5년8개월간 법적 분쟁이 일단락됐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특허법원 제24부(부장판사 우성엽)는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상대로 제기한 ‘부스덕트용 조인트키트 제품 특허침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지난달 13일 열린 2심 재판에서 재판부는 피고인 대한전선의 배상액을 15억1천628만1천290원으로 상향했다. 당초 1심 판결에서는 배상액 규모가 4억9천만원이었다. LS전선과 대한전선 모두 2주 이내 상고장을 제출하지 않으면서 항소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민사소송은 당사자가 판결문을 송달받은 날로부터 2주 이내 상고하지 않으면 판결이 확정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수십년간 노력과 헌신으로 개발한 핵심 기술을 지키기 위해 기술 탈취와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특허 침해의 최종 판단에 대한 기술적 해석과 손해배상 산정 방식 등과 관련해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상대 측의 일부 승소를 판결한 법원의 결정을 존중해 상고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 청년
【 청년일보 】 LG전자가 세계적인 뮤지션 윌아이엠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LG xboom)' 신제품을 앞세워 고객에게 혁신적인 AI 오디오 경험을 선보인다. LG전자는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그라운드220에서 윌아이엠과 이정석 오디오사업담당, 오승진 MS마케팅담당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LG전자의 오디오 사업전략과 엑스붐 신제품을 소개하는 'LG 엑스붐 브랜드데이'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AI로 더욱 진화한 사운드를 선사하는 엑스붐 포터블 스피커 신제품 3종도 공개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오디오 시장의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오디오 사업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중심으로 재편한다. '포터블 오디오', '웨어러블 오디오', '홈 오디오' 등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해 고객에게 맞춤형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포터블 및 웨어러블 오디오 시장에서는 ▲고유의 사운드정체성 정립 ▲디자인 차별화 ▲브랜드 경쟁력 강화의 3대 전략을 바탕으로 LG 엑스붐 브랜드를 런칭하고, AI 기술과 혁신적인 디자인을 결합한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윌아이엠과 함께 엑스붐 브랜드의 포터블, 웨어러블 오디오
【 청년일보 】 현대로템이 창원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며 전 사업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현대로템은 경남 창원공장 품질안전센터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현대로템 사업장 내 처음으로 도입된 재생에너지원으로 연간 약 115㎿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2㎾h 배터리 용량을 지닌 소형 전기차를 2천700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기존 공장에서 사용되던 전력의 일부를 대체하며, 화석에너지 기반 전력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연내 창원공장을 비롯해 미국 철도 전장품 생산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나아가 현대로템은 재생에너지 관련 시장과 정책,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한 2040년까지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달성한다는
【 청년일보 】 SK그룹이 창립 72주년(8일)을 맞아 창업정신을 기리며 '삼각파도' 극복에 나선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오너 일가는 지난 7일 창립 72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 사저였던 서울 삼청동 ‘선혜원’에 모여 조용히 창립기념일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에서 창업정신을 기린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위기 등 수차례 파고에도 오너 일가의 '형제 경영'과 '딥체인지'로 불리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해 왔다. 1953년 직물사업에서 시작한 SK는 1980년대 섬유에서 정유사업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며 성장의 기초를 다졌다. 이후 1990년대 정보통신, 2010년대 반도체 산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자산 기준 재계 2위로 성장했다.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창립한 최종건 창업회장은 국내 첫 직물 수출 기록을 쓴 데 이어 아세테이트·폴리에스테르 공장 건립, 1973년 워커힐 호텔 인수 등으로 사세를 키우며 선경직물을 기업집단 '선경그룹'으로 일궈냈다. 1973년 최 창업회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