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2025년 상반기 국내 주요 건설사들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하며, 업계 전반에 걸쳐 재무구조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기업평가(KR)가 2일 발표한 ‘건설업 정기평가 결과 및 하반기 모니터링 요인’에 따르면 롯데건설, 동원건설산업, 일성건설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으며, 두산건설만 상향 조정됐다. 비에스한양의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변경되며 건설업황의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구체적으로 롯데건설은 기존 A+/Negative(부정적)에서 A/Stable(안정적)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이는 국내외 사업 전반에 걸친 원가 부담 확대와 수익성 하락, 그리고 운전자본 부담 증가가 재무 부담으로 이어진 결과로 KR은 분석했다. 동원건설산업 역시 BBB/Negative(부정적)에서 BBB-/Stable(안정적)로 등급이 내려갔으며, 미분양 증가와 공사미수금 적체가 운전자본 부담을 가중시킨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일성건설 또한 BB+/Negative(부정적)에서 BB/Stable(안정적)로 등급이 하향 조정됐는데, 이는 전반적인 업황 악화와 현금 흐름의 제약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두산건설은 단기 신용등급이 B에서 B+로 상향
【 청년일보 】 포스코이앤씨가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건설 안전, 환경, 품질 분야 기술 확보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는 4일 동반성장과 현장 중심의 혁신 기술 발굴을 위해 파트사들과 협업한 '2025 포스코이앤씨 기술협력 공모전'을 개최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AI 기반의 건설 안전·환경·품질 강화'를 주제로, AI 기술을 건설 현장에 접목해 실질적인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모집 분야는 신기술(신공법) 개발, 신제품 개발, 시공 및 품질 개선을 위한 스마트 기술 등 현장 적용 가능성과 실현력을 갖춘 기술 전반이다. 이번 공모전은 파트너사의 기술력 강화와 매출 증대를 지원하는 포스코그룹의 상생 프로그램인 '성과 공유제'와 연계하여 진행된다. 이를 통해 선정된 개발 과제 중 성과 검증이 완료된 과제에는 단가 계약, 장기 공급권 부여, 공동 특허 출원 등 실질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가 2008년부터 시작한 성과 공유제는 파트너사와 함께 현재까지 총 128건의 공동 기술 개발을 진행했으며, 파트너사에는 단가 계약, 장기 공급권 등 약 1천787억 원의 성과 보상을 통해 전
【 청년일보 】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 발표 이후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수 심리가 약 두 달 만에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서울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8.8을 기록하며 전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동남권 지역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째 주(5월 5일) 100.8을 기록한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월 넷째 주(6월 23일)에는 111.2까지 치솟은 바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보다 높으면 집을 사려는 수요가 팔려는 수요보다 많다는 의미다. 이러한 매수 심리 위축은 지난달 27일 정부가 수도권과 규제 지역의 주택담보대출 최대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강력한 대출 규제를 발표하며 시장의 돈줄을 조여오자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전체 아파트의 매매수급지수 상승세도 10주 만에 꺾였다. 지난달 다섯째 주 서울의 매매수급지수는 103.7로 전주(104.2)보다 0.5포인트 하락했으며,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어든 것은 4월 셋째 주(98.4) 이후 처음이다. KB부동산이 3일
【 청년일보 】 국내 고급 아파트 시장에 '스카이브릿지'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상업용 초고층 건물에서나 볼 수 있었던 스카이브릿지가 최근 아파트 단지의 핵심 커뮤니티 시설로 자리 잡으며 도시 스카이라인과 주거 문화에 혁신을 불러오고 있다. 라운지, 카페, 피트니스센터,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이 스카이브릿지 내부에 들어서면서 입주민들은 고층에서 파노라마 조망을 즐기며 여가와 휴식을 누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다. ◆ 진화하는 스카이브릿지...핵심 커뮤니티 시설로 우뚝 지난 2005년 목동 트라팰리스에서 시작된 주거용 고층 아파트의 스카이브릿지 적용은 10년 뒤 동부이촌동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를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한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최고 56층, 약 200m 높이로 17층에 스카이브릿지를 설치하며 당시에 '한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 '하늘을 통하는 다리'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실제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는 2016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준공건축물 부문, 공동주거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해 단지의 고급화와 상징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GS건설 메이플 자이 역시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차별화된 커뮤
【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참여하며 축적한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원전해체는 영구 정지부터 부지 복원까지 최소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고도의 기술 집약 사업이다. 긴 기간과 까다로운 기술, 관련 법령 및 장비의 제한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해체가 완료된 사례는 25기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고리 1호기의 해체 승인을 결정하며, 영구 정지 8년 만에 본격적인 해체 사업이 시작됐다. 1971년 고리 1호기 시공을 시작으로 한국형 원전 24기를 건설하며 대한민국 원자력 시대를 주도해 온 현대건설은 원자력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원전해체 시장에서도 고리 1호기 증기발생기 교체 공사 등 국내 노후 원전 설비개선 공사에 참여해 다수의 해체 관련 경험과 기술을 축적해왔다. 현대건설은 2022년부터 원전해체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한 미국 홀텍(Holtec)사와 인디안포인트(IPEC) 1~3호기 원전해체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해당 현장에 전문 인력을 파견해 노하우와 기술을 교류하며
【 청년일보 】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서울 전체 아파트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업체 부동산R114가 지난달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을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 3구 아파트 시가 총액은 744조7천264억원으로 전체 서울 아파트 시총(1천732조4천993억원)의 43%를 기록했다. 이는 2000년 1월 시총 집계를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으로 최다 비중이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312조4천805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송파구 221조7천572억원, 서초구 210조4천888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아파트 시총에서 강남 3구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라 변동했지만 2023년 12월까지는 40%를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1월 4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선을 넘어선 뒤 꾸준히 비중을 늘려 올해 1월에는 42%대에 진입했고, 이후 다섯 달 만에 43%선으로 다시 상승했다. 이러한 비중 확대는 강남 3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전체 가격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체 시총은 작년
【 청년일보 】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 속에 사무실을 운영하는 공인중개사가 4년 5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사무실을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이하 개업 공인중개사)는 11만1천123명으로 전년 동월(11만4천68명) 대비 2.6%(2천945명) 줄었다. 전월의 11만1천440명과 비교하면 0.3%(317명) 감소했다. 개업 공인중개사는 전국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든 지난 2023년 2월 11만7천923명을 나타낸 후 2년 3개월째 매월 감소세다. 월별 기준으로는 2020년 12월(11만946명)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치다. 올해 1∼5월 평균 개업 공인 중개사는 11만1천544명으로 지난해(11만3천591명)보다 1.8%, 2022년(11만8천242명)보다 5.7% 줄었다. 지난 4월 기준으로 국내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가 55만1천879명인 점을 고려하면 자격증 보유자 5명 중 1명만 활동중인 셈이다. 휴폐업은 올해 1월(972명)을 제외하고는 2월(1천68명)부터 5월(1천77명)까지 매월 1천명 넘게 나오고 있다. 공인중개사 업황은 전국 집값과 거래량이 하락한 2022년 이후
【 청년일보 】 2025년 상반기 대한민국 건설시장은 전반적인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시공 능력 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약 27조 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역대급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 공사비 상승,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복합적인 악재로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위축된 것과는 대조되는 현상으로, 건설 산업 내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반적 침체에 빠진 상반기와 어두운 하반기 전망 상반기 건설 경기는 시장 전반에 걸쳐 침체 양상이 두드러졌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1일 발표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주요 지표들의 부진이 심화되며 외환 위기 이후 최대 침체기를 맞았다.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공사비 부담이 커진 데다, 부동산 PF 부실 위험이 상존하면서 건설 투자와 수주 모두 크게 위축됐다.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는 최근 1년 중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업계 전반의 어려움을 체감하는 정도가 심각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지역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중소 건설사들의 부도 사례가 증가하는 등 산업 전반
【 청년일보 】 신한투자증권은 HD현대의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하기로 한 데 대해 성장을 위한 강력한 의지라고 2일 평가했다. 앞서 HD현대건설기계는 전날 장 마감 후 HD현대인프라코어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예정대로 진행되면 두 회사는 내년 1월 1일 합병기일에 맞춰 ‘HD건설기계’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각 사 운영 체제는 공급처 중복과 운용 효율성 한계로 더딘 성장 속도를 보여왔고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이 톱티어 업체들의 신성장동력 투자로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이었다”며 “합병은 추가적인 성장을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복 투자를 줄여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으로 판매 관점에서 비용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제품군 확대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최소한 비용 절감은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합병의 효과와 속도는 지켜봐야겠지만 주주들 입장에서는 나쁠 것 없는 선택이라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HD현대그룹도 이번 합병은 특단의 조치로 주주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양사의 합병은 HD
【 청년일보 】 한화 건설부문이 오는 8월 울산광역시 남구 무거동 1422번지 일원에 울산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인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를 분양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화케미칼 사택 부지를 개발하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타입별 세대수는 △84㎡A 275세대, △84㎡B 151세대, △84㎡C 165세대, △99㎡ 67세대, △109㎡ 156세대, △166㎡P 2세대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A~C 타입이 전체의 72%를 차지하는 등 지역 내 인기가 많은 중대형 평형대가 주를 이룬다. 이 단지는 무거동 일대에 조성되는 브랜드타운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높은 단지로 꼽힌다. 해당 지역은 한화포레나 울산무거 외에도 이미 공급을 마친 삼호재건축, 개발을 앞둔 무거삼호지구 등 추가적인 대규모 브랜드타운 공급이 예상돼 울산 내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신(新)주거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다. ◆트리플 생활권 입지에 우수한 교육·생활 인프라 갖춰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무거동을 비롯해 신정동, 옥동으로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트리플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