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부’는 ‘재건축·재개발 가계부’의 줄임말입니다. 2026년 서울 부동산 시장의 최대 화두인 도시정비사업 현황과 주요 이슈, 그리고 알짜 사업지를 차지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치열한 수주 쟁탈전을 현장에서 직접 취재합니다. 복잡한 셈법과 판세가 얽힌 수주전의 이면을 가계부를 적듯 꼼꼼하게 기록해 독자 여러분께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 【 청년일보 】 1월의 탐색전은 끝나고 올해 정비사업 시장이 2월을 맞아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부촌 1번지 압구정부터 한강변 대어 성수, 알짜 입지의 신길까지 서울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인 수주전이 펼쳐지며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고, 영등포구 '신길역세권' 재개발 조합은 입찰을 마감했다. 시장의 주목을 받은 곳은 단연 압구정4구역이다. 조합이 낸 공고문에 따르면 이곳은 강남구 압구정동 481번지 일대 8만8천457㎡ 부지에 지하 5층~지상 67층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로 재탄생한다. 제시된 예정 공사비만 2조1천154억원에 달하며, 3.3㎡(평)당 공사비는 1천250만원으로 책정됐다. 조합은 오는 12일
【 청년일보 】 전문건설공제조합(이하 K-FINCO)이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조합원 가치를 제고할 신임 전무이사를 공개 모집한다. K-FINCO는 오는 5일부터 13일까지 전무이사 1명에 대한 공모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선발된 전무이사의 임기는 2년이다. 지원 자격은 건설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영계획 수립 능력을 갖춘 자다. 아울러 보증·융자·공제 및 자금운용 등 금융 업무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리스크 관리 능력, 정부 및 유관기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 및 조정 능력도 주요 평가 항목이다. 지원 희망자는 K-FINCO 정관 제36조 제1항에 규정된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입사지원서, 직무수행계획서 등 제출 서류 양식과 세부 모집 요강은 K-FINCO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기간 내 본사 인재개발팀을 직접 방문하거나 등기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등기우편의 경우 접수 마감일 도착분까지 유효하다. 선발 절차는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K-FINCO는 별도의 서류전형위원회를 구성해 심사를 진행한 뒤, 3배수 이내의 후보자를 추려 이사장에게 추천할 계획이다. 이후 이사장이
【 청년일보 】 지난해 서울의 주택 공급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파트 준공 물량이 1년 전보다 50% 이상 급증하며 주택 시장에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 4일 서울시가 국토교통부 통계와 건축행정시스템(세움터) 자료 등을 분석해 발표한 '2025년 주택 착공 및 준공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총 주택 준공 물량은 5만5천호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3만9천호) 대비 39.7% 증가한 수치다. 전체 준공 실적을 견인한 것은 아파트였다. 지난해 준공된 주택 중 91.4%에 달하는 5만호가 아파트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51.5%나 늘어난 규모다. 공급 유형별로 살펴보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물량이 3만7천호, 비정비사업이 1만3천호를 기록했다. 가용 토지가 제한적인 서울의 특성상 정비사업이 주택 공급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이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특히 지난해 정비사업으로 준공된 아파트의 75%는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구역 지정이 이뤄져 장기간 추진된 곳들이다. 시는 지난해 9월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 목표를 발표하고 정기적인 공정촉진회의를 여는 등 사업 관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공급 지표
【 청년일보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층간소음 저감 자재의 성능을 검증하는 '사전인정 업무'를 전면 온라인화한다. 기존 오프라인 방식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행정 편의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LH는 정부 지원 통합행정 포털(G4B) 내에 층간소음 자재 사전인정 업무를 위한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층간소음 자재 사전인정 제도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개발된 바닥충격음 차단 구조의 성능을 LH가 시험하고, 결과에 따라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절차다. 현재 LH는 연간 약 50건의 신규 인정 및 부대 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유효성을 인정받은 자재는 총 133건에 달한다. 그동안 해당 업무는 업체가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을 통해 종이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새롭게 구축된 시스템을 이용하면 인정 신청 접수부터 진행 상황 확인, 성적서 및 인정서 발급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 별도의 종이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행정 절차가 대폭 간소화될 전망이다. 또한 시스템에는 인정서의 위변조를 막고 진위 여부를
【 청년일보 】 DL이앤씨가 부산 욕망산을 수직으로 관통하는 대규모 터널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보유한 최첨단 굴착 기술을 적용해 공사 기간 단축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다. DL이앤씨는 '부산항 신항 북측 컨테이너부두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 공사' 현장에서 욕망산을 관통하는 수직터널 굴착을 완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첫 삽을 뜬 지 7개월 만의 성과로 이번 사업은 욕망산을 제거해 나오는 석재를 부산항 신항과 진해신항 매립재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2006년 부산항 신항 개항 이래 단일 공사로는 최대 규모로 오는 2034년 준공 예정이다. DL이앤씨는 효율적인 석재 운송을 위해 아파트 43층 높이에 달하는 120m 길이의 수직터널을 뚫는 고난도 작업을 수행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공사에서 DL이앤씨는 'RBM(Raise Boring Machine)' 공법을 발주처인 부산항만공사(BPA)에 제안해 채택됐다. 지하 100m 이상의 대심도 수직터널을 뚫어야 하는 만큼 안전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다. RBM 공법은 기존의 위에서 아래
【 청년일보 】 대우건설이 현재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내외 대형 해상 공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기술력을 앞세워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성공적인 시공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대우건설은 4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 참여를 앞두고 최종 시공 컨소시엄으로 선정될 경우 공사 수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남권 관문공항의 시작을 알리는 초대형 국책사업의 상징성을 잘 알고 있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연약지반의 초고난이도 공사라는 점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험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가 본질적으로 항만공사와 성격이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2년간 시공능력평가 토목 분야 연속 1위, 항만공사 분야에서는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해상 공사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해외에서는 총사업비 5조원 규모의 이라크 알포 신항만 공사가 대표적 사례다. 초연약지반 위에 방파제와 컨테이너 터미널 등을 짓는 난공사임에도 부등침하(지반이 불균형하게 내려앉는 현상)를 완벽하게 제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현지
【 청년일보 】 광주신세계 확장을 포함한 광주 광천터미널 복합화 사업이 최대 쟁점이었던 공공기여금 규모를 확정 짓고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오른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공공기여금 1천497억원 납부, 주거시설 세대 수 9.8% 상향 등을 골자로 하는 사전협상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확정된 공공기여금 1천497억원은 부지면적 10만1천150㎡에 대한 감정평가 결과 산출된 토지 가치 상승분(3천302억원)의 45.34%에 해당하는 규모다. 광주신세계는 이를 현물 129억원과 현금 1천368억원으로 나눠 이행하기로 했다. 당초 광주신세계 측은 2024년 8월 개발계획 검토신청서 제출 당시 공공기여금을 983억원으로 산정했다가, 지난해 6월 사업 규모 변경 등을 이유로 828억원까지 낮춰 제안한 바 있다. 터미널 재개발이 이윤 추구보다는 공익시설 투자 성격이 짙다는 논리였다. 그러나 시와 신세계 측은 감정평가 결과를 토대로 협의를 지속한 끝에 최종 합의점에 도달했다. 사업의 또 다른 쟁점이었던 주상복합 아파트 세대 수는 기존 516세대에서 567세대로 소폭 늘었다. 교통 및 문화 인프라 확충 방안도 구체화됐다. 협상 과정에
【 청년일보 】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으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액은 2조3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11월(3조688억원) 이후 25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부부 합산 연 소득 7천만원 이하 가구가 6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할 때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만기는 최장 50년이다. 해당 상품의 월간 판매액은 지난 2024년 5월 2천832억원까지 급감했으나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같은 해 11월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2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10월 1조8천398억원, 11월 1조8천77억원으로 숨 고르기를 하다 12월 들어 다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증가세는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보금자리론의 금리 경쟁력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택금융공사는 보금자리론 금리(u-보금자리론 기준)를 작년 1월 연 4.05∼4.35%에서 2월 3.75∼4.05%로 인하한 뒤 1
【 청년일보 】 우편물을 분류하던 낡은 우체국과 경찰 기마대가 머물던 부지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복합 주거 단지로 탈바꿈한다. 정부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단지 내에서 보육과 업무, 여가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신혼부부·청년 맞춤형' 모델을 제시했다. 4일 국토교통부와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29일 전국 34곳의 노후 공공청사와 유휴부지를 활용해 총 9천894가구를 공급할 계획을 발표했다. 대규모 택지 개발에 비하면 전체 물량은 적지만, 젊은 층이 선호하는 도심 한복판에 수요자 맞춤형 설계를 적용한다는 점에서 희소성 높은 물량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획의 특징은 '육아'와 '청년'이라는 명확한 대상 설정이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수원우편집중국' 부지는 936가구 규모의 '신혼부부 특화 단지'로 조성된다. 정부는 이곳을 육아 친화적 환경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은 물론,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안심 놀이터와 작은 도서관 등 키즈 특화 커뮤니티 시설이 대거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공공부지(380가구) 역시 '양육 친화 주택'으로 개발된다. 도심 업무지구와
【 청년일보 】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신반포 19·25차 통합재건축 사업 수주전에 공식적으로 뛰어들었다.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를 앞세워 반포 일대 주거 지형도를 다시 그리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통합재건축은 지하 4층에서 지상 49층, 7개 동 규모로 총 614세대를 짓는 사업이다. 반포·잠원 권역에서도 입지적 상징성과 희소성을 모두 갖춘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사업지를 단순한 수주 대상을 넘어, 향후 반포의 미래 가치를 좌우할 전략적 요충지로 규정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수주전의 핵심 무기로 '오티에르'를 꺼내 들었다. '결과로 증명하는 하이엔드'라는 브랜드 철학에 맞춰 입지 가치에 걸맞은 최고의 주거 완성도를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인근에서 준공을 앞둔 신반포 21차(오티에르 반포)는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전략이 구체화된 사례로 평가받는다. 고급 석재와 디자인형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BIPV), 포스맥 패널 등을 적용해 외관의 품격을 높였으며, 약 1천200평 규모의 대형 커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