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 말부터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준이 재도입한 양적완화 정책 기조의 변화를 20개월 만에 공식화한 것이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에서 "작년 12월 이후 연준의 목표를 향한 경제의 상당한 진전을 고려할 때 월간 순자산 매입을 국채 100억 달러, 주택저당증권(MBS) 50억 달러씩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연준은 일단 11월과 12월에 한해 구체적인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공개했다. 우선 11월 말에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줄이고, 12월에는 11월 기준으로 150억 달러의 채권 매입을 감소시키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이러한 속도의 매달 순자산 매입 감소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지만, 경제전망의 변화에 따라 매입 속도를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는 매달 이 같은 자산 매입 축소를 이어가는 게 맞는다고 보지만, 일단은 11∼12월에 한해 테이퍼링에 들어간 뒤 상황을 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지난해 대유행 이후 연준은 장기금리
【 청년일보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이른 시일 내에 지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 순방 일정을 끝낸 후 한 기자회견에서 연준 의장 지명에 관한 질문에 대해 “매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좋은 선택지가 많지만 지금 추측하진 않겠다”고 밝히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년 2월에 끝난다. 연준 의장은 정권이 교체돼도 연임하는 경우가 많아 파월 의장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월 의장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과 연임을 많이 하던 관례에 따라 파월의 연임을 예상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전염병 대유행에 의한 위기 국면에서 금융정책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파월 의장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분석된다. 파월 이전 연준 의장을 맡고 있던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파월의 연임을 지지하는 입장이라는 외신 보도도 있었다. 그러나 진보 성향인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 의원은 파월 의장의 금융권 규제 완화를
【 청년일보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미국 천연가스 회사와 자국 역사상 개별 기업간 거래로는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계약에 합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20일 미국 에너지부 웹사이트를 인용해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석유화공그룹(中國石化·시노펙)이 미국 벤처글로벌과 매년 400만 톤의 LNG를 20년간 도입하는 2건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2건의 계약은 각각 연간 280만 톤과 120만 톤 규모다. 미국 에너지부 자료에 공급 개시 시기는 명시돼 있지 않으며 서명일자는 지난달로 적시돼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이 2건의 계약 규모는 단일 중국 기업과 외국 기업 간에 체결된 LNG 수입 계약으로는 중국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계약을 통해 작년 310만 톤이었던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 규모가 배로 늘어나게 된다고 로이터는 소개했다. 이와 별도로 벤처글로벌은 시노펙 관계사인 유니펙과도 2023년 3월부터 3년간 100만 톤의 LNG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오는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1주기를 앞두고 영국의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가 삼성전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앞에 놓인 과제를 열거했다. 이코노미스트의 조명은 2가지로 요약된다. 이재용 부회장의 시스템반도체 승부수는 세계 반도체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시스템반도체의 강자 TSMC를 잡으려면 가차 없는 면모를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는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최첨단 반도체 제조 분야를 장악하려고 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메모리반도체와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시스템반도체에서도 우위를 점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가 최첨단 반도체 분야에 활발히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1' 행사에서 내년 상반기에 차세대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Gate-All-Around) 기반의 3나노미터(nm) 반도체 양산에 들어가고, 2025년에는 GAA 기반의 2나노미터(nm)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이트 올 어라운드는 핀펫(FinFET)과 더불어 나노미터(nm) 수준의 초미세 반도체 공정기
【 청년일보 】 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최근 중국을 덮친 전력난과 헝다(恒大) 사태 등 부동산 거품에 따른 영향으로 성장동력이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올들어 지난 1분기 18.3%까지 치솟았다. '기저효과'에 힘입은 결과로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2년 이후 역대 최고였다. 이후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2분기 7.9%로 낮아진데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무난해 보였던 8%대 경제성장률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 중국 경제 하방 압력 높아져···국제기구와 투자기관, 성장 기대치 속속 낮춰 국제기구와 투자기관들은 중국의 경기 하방 압력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성장 기대치를 속속 낮추고 있다. 올들어 지난 1분기 18.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전
【 청년일보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을 거쳐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FOX 뉴스 등 미국 언론은 18일(현지시간) 파월 전 장관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자메이카계 흑인 혈통으로 뉴욕에서 출생한 파월 전 장관은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1989년 흑인 최초로 합참의장에 올랐다. 또한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인 2001년에는 역시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으로 기용됐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코로나19 치료제도 저개발국이 보급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약회사 머크앤드컴퍼니가 개발하고 있는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두고 이런 우려를 전했다.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몰누피라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구촌 움직임을 보면 저소득 국가들은 코로나 백신처럼 치료제 확보에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이다. 미국은 몰누피라비르가 승인될 경우 170만 세트를 사기 위해 12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쓰기로 했다. 한 세트는 200mg 캡슐 4정을 하루에 두 번, 5일 동안 총 40알 복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미국이 계약한 가격은 1세트에 700달러(8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계산된다. 빈곤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일 수밖에 없다. CNN은 전문가들의 원가 분석을 인용해 몰누피라비르 1세트의 비용이 18달러(약 2만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비용
【 청년일보 】 부탄은 중국과 인도 사이에 낀 히말라야의 산악국이다. 인구 80만명의 대다수는 티베트계다. 지난 1950년대 티베트와 시킴이 각각 중국과 인도에 병합되면서 부탄은 유일한 티베트계 독립국가가 됐다. 부탄은 중국 티베트 남쪽 지역 국경과 맞댄 상태로 수십 년 전부터 국경 분쟁을 벌여왔다. 히말라야 정상 인근 해발 4800m 고원지대인 도클람(중국명 둥랑·인도명 도카라)이 대표적이다. 중국군과 인도군이 지난 2017년 73일간 무력 대치를 벌인 곳이 바로 도클람이다. 이 지역은 서쪽으로 인도의 시킴, 동쪽으로 부탄, 북쪽으로는 중국과 닿아 있다. 중국은 이 지역을 1890년 이후 실효 지배해온 땅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부탄은 아직 국경이 확정되지 않은 분쟁 지역이라고 여긴다. 중국과 부탄이 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 곳은 도클람뿐만이 아니다. 부탄 북부의 자칼룽 계곡과 파삼룽 계곡, 그리고 동부의 사크텡 지역 역시 국경 분쟁 지역이다. 영토 분쟁의 직접적 당사국은 중국과 부탄이다. 하지만 부탄은 그동안 안보 분야에서 인도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다. 1949년 8월 우호협력조약을 맺은 뒤 사실상 인도의 보호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중국과 부
【 청년일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심사에 착수한다. 로이터·블룸버그·AP 통신 등은 15일(현지시간) FDA가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외부 자문단 심사를 거쳐 결정하기로 하고 오는 11월 30일 외부 자문단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외부 자문단은 이 자리에서 몰누피라비르의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따져볼 예정이다. FDA는 상황의 긴급성 등을 고려해 때에 따라 외부 자문단 검토 단계를 생략하기도 한다. 그러나 MSD의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두고 일부 전문가들이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까닭에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 자문단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또 MSD가 제출한 몰누피라비르 임상 데이터에 관한 의견도 전달할 예정이다. 외부 자문단의 첫 회의가 11월 30일로 정해지고 자문단의 의견을 검토해 FDA가 최종 결정을 하는 절차를 고려할 때 코로나19 첫 경구치료제의 사용 승인은 12월 이전에 나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FDA 측은 "몰누피라비르의 긴급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데 있어
【 청년일보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계 1위인 대만 TSMC가 미국에 이어 일본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미중 신냉전이 날로 격화하는 가운데 대만이 안보를 크게 의존하는 미국 및 일본과 '반도체 동맹'을 형성하는 모양새다. 14일(현지시각)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온라인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일본에 22~2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파운드리 공장(팹)을 건설할 계획을 전했다. 웨이 총재는 2022년 일본 공장 건설에 들어가 2024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닛케이 아시아는 TSMC가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공장 건설이 실제 이뤄지면 여기서 생산되는 반도체 제품들이 소니와 일본 자동자 회사들에 우선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한 바 있다. 22∼28나노미터 공정은 최첨단 미세 공정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이미지 센서와 차량용 반도체인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제품의 제작이 가능하다. 미중 신냉전 속에서 경제·기술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눈에 띄게 뒤처진 반도체 산업을 재건할 결정적 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