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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수단 이동 중...수단 교민 이송 만전

교민 안전지대 이송...공항·항구 철수 등 대비

 

【 청년일보 】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 교민 안전 지대 이송을 위해 정부는 공항·항구 철수 등 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23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 39진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수단 인근 해역을 향해 이동 중이다. 충무공이순신함(DDH-II·4천400t급)이 배속된 것으로 알려진 청해부대는 전날 오만 살랄라 항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의 이동은 현지 상황을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공항 이용이 여의찮을 경우 우리 교민을 항구로 이송해 뱃길로 데려오기 위해서다. 현재 수단 수도 하르툼의 공항은 양대 군벌의 충돌로 폐쇄된 상태다.

 

군은 작전 보안상 충무공이순신함의 목적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수단 내 우리 교민의 철수 경로 중 하나로 꼽히는 포트수단 인근으로 향할 것이란 분석이다. 

 

교민을 항공편으로 데려오기 위해 급파된 공군 C-130J '슈퍼 허큘리스'는 전날 오후 5시께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수송기와 함께 지부티에 도착한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등 50여 명은 수단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언제든 교민 철수를 지원할 수 있도록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에 체류 중인 교민 28명은 현재 하르툼의 주수단 한국대사관에 집결해 있다. 애초 수단 내 한국인은 총 29명으로 확인됐으나, 수단 국적을 가진 1명은 대사관에 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각국이 현지에 체류 중인 자국민 대피를 속속 개시했다.

 

23일(현지시간) AP와 AFP 등에 따르면 수단 사태 9일째인 이날 미국은 헬기를 띄워 현지 주재 미국 대사관 인력을 공중 수송했고, 사우디와 프랑스 등도 각각 긴급 작전으로 자국민을 이송시켰다.

 

프랑스도 이날 '신속 대피 작전'을 통해 수단 주재 외교관을 비롯한 자국민들의 대피를 시작했으며, 유럽과 동맹국 국민도 지원 대상이라고 밝혔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민 등 157명을 철수시켰다. 사우디 외무부는 자국민 91명 외에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인도, 필리핀, 캐나다 등 12개국 국민 66명이 사우디 서부 제다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미국과 프랑스, 사우디 등 외국인은 속속 대피하고 있지만 현지 주민들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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