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한 탈레반이 6일 저항군의 마지막 남은 거점인 북부 판지시르를 완전히 장악했다며 전쟁 종결을 선언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저항 세력인 아프가니스탄 민족저항전선(NRF)은 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어 추후 산발적인 충돌이 벌어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이 나라의 완전한 안보를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뒀다. 판지시르는 탈레반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탈레반 대원들이 판지시르 주도 바자라크의 주정부 청사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장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주정부 청사에 탈레반 깃발이 내걸린 사진도 SNS에 퍼졌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이후 TV로 생중계되는 기자회견을 열어 "어젯밤과 오늘 오전 판지시르 전역을 모두 장악했다. 아프가니스탄 내 전쟁은 끝났다. 이제는 명분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조국을 재건할 때가 왔다"며 "새 정부 구성을 며칠 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판지시르 점령 과정에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며 이날부터 전기와 인터넷을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
【 청년일보 】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다. 헌법상 수장은 일왕이지만 정치 권력은 행정 수반인 총리에게 있으며, 통상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총리가 바뀐다는 것은 집권당, 즉 자민당 총재가 바뀐다는 말과 상통한다. 이는 일본의 독특한 총리 선출 방식에서 기인한다. 현직 총리가 사퇴하면 집권당의 총재를 새로 선출하고, 새로 선출된 집권당 총재는 총리 후보자로 나서게 된다. 집권당 총재와 다른 정당 대표가 총리 후보자로 나오면 먼저 하원격인 중의원에서 투표하고, 다음에 참의원에서 투표해 과반 이상을 득표하면 총리로 선출된다. 만일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각기 다른 후보자가 총리로 선출되면 중의원의 의결에 따르도록 되어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다수당인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되며, 중의원과 참의원 중에서도 중의원의 표심이 중요한 것이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30일까지고, 4년인 현재의 중의원 임기는 10월 21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소속 의원과 당원이 참여해 새로운 총재를 뽑는 선거일은 오는 29일로 잡혔고, 중의원 임기 만료에 따른 총선일은 10월 17일이 유력한 상황이다. 스가 총리가 계속 총리직에 눌러 앉으려면
【 청년일보 】 일본 집권 자민당 총재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오는 29일 예정된 총재 선거에 입후보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달 말 총재 임기 만료에 맞춰 총리를 사임할 것으로 보인다. NHK는 스가 총리가 3일 11시반께 열린 자민당 임시 임원 회의에서 총재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오는 6일 실시하고자 했던 당내 인사에 대해서도 실시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시윤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의 국방수권법(NDAA)은 국가안보를 위해 다른 나라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제제를 허용하고 있다. 외국기업의 미국에 대한 투자 규제도 이 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주한미군의 규모 역시 이 법에서 다루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당시 주한미군 감축을 여러 차례 시사했다. '세계 경찰론' 폐지를 앞세워 세계 곳곳에 주둔 중인 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끝없는 전쟁의 시대를 끝내고, 미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발한 미국 의회는 주한미군의 규모를 현재의 2만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데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을 2019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 포함시켰다. 국방수권법은 국방 예산을 다루고 있어 매년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국방수권법에 거부권을 행사했지만 상하원이 재의결해 거부권을 무효화시켰다. 그런데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에서는 주한미군의 감축 제한 조항을 삭제했다. 대신 한미동맹의 중요성,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한 의회 차원의 지지를 표명하는 문구를 삽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1일(현지시간)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 심사를
【 청년일보 】 이슬람은 종교일 뿐인가 아니면 종교이며 국가인가. 이 문제는 현대 이슬람 세계에서 중요한 논쟁 중의 하나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해 이슬람은 종교이자 국가다. 무슬림에게 있어 정치적인 일은 종교적인 일이고, 종교적인 일이 곧 정치적인 일이다. 한마디로 신정일치의 체제라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국가 안에 종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종교가 국가를 가진 형태라고 분석하는 경우도 있다. 20년 만에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역시 최고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를 수장으로 한 신정일치 정부 체제를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다. 2일 톨로뉴스 등 아프가니스탄 언론과 외신 등을 종합하면 탈레반 지도부는 새 정부의 형태와 내각 구성 논의를 마쳤으며, 조만간 관련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탈레반 대변인 빌랄 카리미는 이날 EFE 통신에 새 정부 관련 내용이 며칠 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고, 스푸트니크 통신 등 일부 외신은 이 시점을 3일로 전망했다. 새 정부의 수장은 탈레반 최고지도자 아쿤드자다가 맡게 될 것이 유력시된다. 탈레반 문화위원회 소속인 에나물라 사망가니는 톨로뉴스에 "아쿤드자다가 새 정부의 지도자가 될 것이며, 이것에는 의문의 여지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생성 효과가 화이자 백신에 비해 모더나 백신이 두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블룸버그 통신는 31일 벨기에 주요 종합병원에서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 대상 중 모더나 백신을 접종, 완료한 사람들의 평균 항체 보유량은 1㎖당 2881유닛으로 조사됐다. 이는 화이자 접종 그룹의 1㎖당 1108유닛에 비해 두배이상 높은 수치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진은 인체의 면역력 증강 역할을 하는 백신의 핵심 성분인 '활성성분'도 모더나가 화이자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모더나 백신의 활성 성분은 100㎍으로 화이자(30㎍)보다 많았다. 앞서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비교해 돌파 감염의 위험이 낮다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다. 한편 모더나 측은 자신들의 백신이 접종 6개월 후에도 93%의 높은 예방효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화이자의 백신은 예방효과가 초기 95%에서 6개월 후에는 84%로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 청년일보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5%에서 4.0%로 상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31일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수정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제시한 3.5%에서 0.5%포인트 상향 조정된 수치다. 무디스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경제 회복을 떠받쳐 온 상당 부분이 수출에서 비롯됐다"면서 "공산품, 특히 전자 제품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강해 한국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1분기 성장률이 1.7%였으나, 제조 부문에서 생긴 공급망의 병목 현상이 반영되면서 2분기 성장률은 0.7%로 다소 둔화됐으나, 계절 조정치 기준 총생산은 이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의 정점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이에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3.0%에서 3.2%로 상향했다. 아울러 한국 경제의 회복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 이는 결국 코로나19 예방 접종 일정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 청년일보】아프간에서 미국의 철수시한보다 앞당겨 마지막 미군 수송기가 이륙하면서 2001년 9·11 테러로 촉발된 미국의 최장기 해외전쟁이 끝났다. 탈레반은 실권 후 20년만에 정권을 재장악하게됐다. 미국은 30일(현지시간) 아프간에서 미군 철수와 민간인 대피 완료를 선언했다. 2001년 뉴욕 무역센터 등에 대한 무장조직 알카에다의 9·11 테러에서 촉발된 아프간전의 사실상 종전 선언이다. AP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국무부 브리핑에서 미군의 C-17 수송기가 아프간 현지시간 30일 밤 11시 59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대피 시한으로 정한 31일보다 하루 앞당겨진 철수 완료다. 브리핑에서 매켄지 사령관은 지난 14일 이후 12만30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다고 전했다. 아프간전은 9·11 테러 배후로 지목된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에 대한 인도 요구를 당시 아프간 정권을 쥔 탈레반에 거부하면서 미국이 동맹국들과 아프간을 침공하면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5월 1일까지 미군을 철수하는 합의를 탈레반과 작년 2월 맺었고 지난 1월 취임한 조 바이
【 청년일보 】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13명의 미군 사망자를 포함해 적어도 170명이 사망했고 1300명에 달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미국은 테러 발생 48시간여 만에 테러를 자행한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를 상대로 즉각 보복에 나섰다.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외신을 종합하면 미국은 27일 드론(무인 항공기)으로 IS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을 공격해 대원 한 명을 제거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테러 배후로 IS-K를 지목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끝까지 추적해 댓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공언했고 이번 공격은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미국 국방부는 카불 공항을 겨냥한 추가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하며 카불 내 자국민에게 카불 공항의 출입구 주변을 즉시 떠나라고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대피 및 철군 시한을 4일 앞둔 27일(현지시간) 필사의 탈출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국방부는 오전 브리핑에서 5400명이 대피를 위해 카불 공항에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연합군은 테러가 발생한 전날에도 1만2천500명을 국외로 수송해 지금까지 10만5천여 명을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 청
【 청년일보】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아프간 내 IS에 대한 드론 공습을 강행했다. 미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이날 드론(무인 항공기)을 동원해 IS의 아프간 지부인 이슬람 국가 호라산(IS-K)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목표물을 제거했으며, 민간인 희생자는 없다는 정보를 입수했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