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을 겨냥한 편의점 PB(자체상표) 상품 가격이 올해부터 줄줄이 인상됐다. 가성비가 높아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청년층 등이 즐겨 찾던 편의점의 식음료 PB 상품들마저 최대 25% 올리자 소비자 부담도 한층 커지는 모습이다. 우선 세븐일레븐은 지난 1월 과자와 음료를 비롯한 PB상품 40여 종의 가격을 최대 25%를, GS25는 일부 PB 과자류와 간편식 등 4종의 품목에 대해 100원씩 인상했다. 또한 CU 운영사인 BGF리테일도 재작년 7월 PB 즉석식품과 김밥류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편의점업계 일각에서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PB상품에 대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 편의점이 서민들과 밀접한 공간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씁쓸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최근 물가 상승 기조에 1인 가구의 증가세가 맞물리면서 편의점을 즐겨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다. 이 같은 높은 수요를 반영한 듯 전국에 문을 연 편의점의 점포수는 5만여 개에 달하고 있고, 올해 3월 기준 편의점 의 매출규모는 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2+1 행사'를 비롯
【 청년일보 】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라면과 김밥은 해외 대형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최근에는 디저트와 편의점 간편식까지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한 음식 소비를 넘어 한국 식문화 전반이 하나의 콘텐츠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이다. 다만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한국의 대표 전통주인 막걸리는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관심은 이어지고 있지만, K-푸드 열풍과 비교하면 시장 확대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다. 이에 막걸리업계는 젊은 소비층과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다변화와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순당은 플레이버 막걸리 '국순당 쌀바나나' 등을 해외 시장 전용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교민 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현지 편의점과 온라인 채널 등 로컬 유통망 확대에도 나서는 모습이다. 지평주조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호텔인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과 함께 한국의 로컬 음주 문화를 소개하는 'K-ulture Day'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단순한 시음 행사를 넘어 한국의 술 문화를 직접
【 청년일보 】 2026년의 봄, 한국 프로야구(KBO) 44년 역사를 관통하는 경이로운 대기록이 수립됐다. SSG 랜더스의 유격수 박성한은 3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지난 24일 수원 KT 위즈전까지 무려 '개막 이후 22경기 연속 안타'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이는 1982년 프로야구 원년 멤버였던 김용희(당시 롯데 자이언츠)가 세운 18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44년 만에 경신한 것으로, 한국 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한 상징적인 사건이다. 이번 기록은 단순한 행운이 아닌, 철저한 자기 분석과 공격적 스타일 변화가 빚어낸 산물이다. 박성한은 기록 달성 기간인 22경기 동안 총 84타수를 소화하며 41개의 안타를 몰아쳐 타율 0.488, OPS 1.244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남기며 리그 타격 흐름을 주도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그의 '초구 공략'에 주목한다. 그는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으며, 실제 높은 초구 안타 비중과 득점권 상황에서의 대담함은 현대 야구에서 가장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 포지션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 청년일보 】 지난 20일 오전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CU진주물류센터 앞 40여 명이 참여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연좌농성 자리에서 2.5t 탑차에 부딪혀 조합원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사측이 노조의 파업에 대응하기 위해 대체 차량을 투입하던 중 발생한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해 화물연대측은 '원청 교섭 요구자에 대한 물량 축소를 통한 보복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화물연대 노조의 파업은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 지역 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경남진주센터를 비롯해 원주센터·안성화성센터·광주나주센터 등 지역 센터의 화물 노동자 10% 정도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수도권과 강원·경남·전남지역의 배송 업무가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측은 올해 1월부터 원청사인 BGF리테일에 교섭을 요구한 공문을 수차례 발송했다. 그러나 원청사인 BGF리테일은 이를 외면한 채 되레 물향을 절반으로 삭감했다며 사측은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원청사인 BGF리테일은 노조와의 교섭이 필요하지 않다고 맞서며 충돌을 빚고 있다. 이 처럼 양측간 극심
【 청년일보 】 K-게임이 온라인의 벽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을 통한 '복합 문화 IP'로의 전략 선회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들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단순한 콘텐츠 공급을 넘어 테마파크 조성, 오프라인 간담회 등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가치를 각인시키는 행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에 게임 IP의 지속 가능성은 단기적인 재무 지표가 아닌, 가상 세계의 경험을 현실에서 얼마나 정교하게 실체화하는 한편 이용자들과의 공감 여부가 판가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보여준 행보는 온라인에서의 서비스를 넘어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일례로 지난달 '코믹월드 330 일산' 현장에서 확인된 서브컬처 팬덤의 응집력은 게임이 특정 계층의 취미를 넘어 주류 문화 산업으로 안착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일련의 현장 취재를 통해 목격한 풍경들은 K-게임이 단순한 콘텐츠 공급업을 넘어 '복합 문화 IP'로의 전환기에 직면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현장의 양상은 과거보다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공간 활용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다. 먼저, 서울 잠실 일대와 롯데월드 전역을 활용해 이달 초부터 시작된 '메이플스토리' 23주년 행사는
【 청년일보 】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금융당국은 주유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관련 카드 혜택을 확대하도록 요청했다. 주유업계에서는 카드 결제 수수료 추가 인하 요구가 거론되고 있다. 표면적 명분은 민생 안정이지만 이면을 들여다보면 카드사가 사실상 정책 비용을 떠안는 패턴이 반복되는 양상이 감지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말 ‘중동사태 관련 금융권 간담회’를 열고 유가 상승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은행을 비롯해 보험, 카드 등 각 금융업권의 유관기관을 비롯해 금융지주 수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는 특히 카드업계를 대상으로 주유비 경감 방안을 집중 주문했다. 전업 카드사 8곳을 비롯해 NH농협카드 등 9개사를 중심으로 주유 할인 및 캐시백 혜택을 확대하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으며, 이에 각 카드사들은 주유 할인 및 교통비 지원 확대 방안을 내놨다. 리터당 할인 폭을 늘리는가 하면 연회비를 전액 환급하는 프로모션까지 내건 상태다. 지금까지 카드사들은 경기 진작을 위한 정부 기조에 보조를 맞춰왔다. 업의 본질이 민생과 맞닿아 있는 만큼 경제 상황을 마냥 도외시할 순 없다는 사회적 공감대도 일정 부분 작용해 왔다. 문제는
【 청년일보 】 삼성전자 노사 간 임금교섭이 평행선을 달리며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사측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를 상회하는 수준의 파격적인 성과급 안을 제시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으나, 노조 측의 거부로 교섭이 중단된 것이다. 이번 갈등의 핵심 쟁점은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의 근본적 개편이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하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사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국내 업계 1위를 달성할 경우, 메모리 사업부 직원들에게 경쟁사 이상의 지급률을 보장하는 '특별 포상'안을 제시하며 타협점을 모색했다. 특히 적자가 예상되는 시스템LSI 및 파운드리 사업부에는 경영성과 개선을 전제로 최대 OPI를 75%까지 지급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반도체 사업 전반에 걸친 보상 격차 완화를 통해 사기를 진작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면 노조는 OPI 상한의 완전 폐지와 함께 성과급 재원을 '영업이익의 10%'로 전환하고, 이를 부문 40%, 사업부 60%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의 명문화를 요구했다. 조합원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고 노동 가
【 청년일보 】 "우리나라가 기업하기에 좋은 환경은 아니다" 최근 만난 재계 관계자의 말이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와중에, 정작 우리 기업들은 내부의 거대한 규제 벽과 정부의 시장 개입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토로였다. 실제 한국의 기업 환경은 주요 국가와 비교에 꽤나 차이가 있다. 구체적으로 첨단 기술 등 신사업 추진 시 기존 법규와의 충돌이나 인허가 지연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정권 교체 때마다 널뛰는 정책 변동성은 기업들로 하여금 장기 투자 계획 수립을 어렵게 만든다. 세계 최고 수준인 조세도 부담이다. 한국의 상속세 최고 실효세율(최대주주 할증 과세 포함)은 무려 60%에 달한다. 일본(55%), 프랑스(45%), 미국(40%) 등 주요 선진국을 상회한다. 법인세 최고세율 역시 지방세를 포함하면 27.5%나 된다. 최근에는 정부의 시장 개입까지 가세했다. 중동 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자 정부는 민생 안정을 명분으로 가격 통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석유 최고 가격제가 대표적이다. 국제 유가는 치솟는데 판매가는 묶여 있으니, 비싼 값에 원유를 사온 정유사와 유통사는
【 청년일보 】 2026년 3월 현재 국내 건설업계의 기술 경쟁은 주거 공간을 지능형 운영 체계로 탈바꿈시키는 단계에 진입했다. 주요 건설사들은 단순한 시공 능력을 넘어 독자적인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하며 미래형 주거 단지의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AWS와 협업한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통해 단지 시설물을 통합 제어하고,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현대건설은 최적의 수면 환경을 조성하는 H-시리즈와 현장 안전 관리 로봇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술적 우위를 강조한다. DL이앤씨는 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예측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전력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있으며, GS건설과 대우건설 역시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시간 민원 처리와 BIM 연계 시공 관리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홈 생태계를 확장하는 추세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아파트를 단순한 휴식 공간에서 첨단 기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거대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진화시켰다. 문제는 화려한 기술의 향연이 고스란히 입주민들의 관리비 고지서에 전이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작년 기준 전국 아파트 관리비 총액은 25조8천400억원 규모를 기록하며 역대
【 청년일보 】 대한민국 경제의 훈풍에 봄꽃보다 반도체가 먼저 개화한 듯 하다. HBM(고대역폭메모리)을 앞세운 반도체 수출은 연일 신기록을 경신하는 한편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장밋빛 청사진으로 가득하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252억 달러를 기록했다. AI 투자 확대로 인한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메모리 가격 급등에 월 기준 전(全)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 수출을 이어갔다. 지난해 10월 157억 달러였던 반도체 수출 규모는 11월 173억 달러, 12월 208억 달러, 올해 1월 205억 달러, 2월 252억 달러로 매월 역대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이달 초 격화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확대도 반도체 업계를 비껴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76억 달러로 전년 동기 28억 달러 대비 17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 비중은 35.3%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4%p 증가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도 막을 수 없는 파죽지세의 성장세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전체의 35%를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