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외국계 사모펀드(PEF)에 매각될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외국계 PEF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에서 약 1조1천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9천억 원대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본입찰 이후 잠재 인수자 간 가격 경쟁이 이뤄지는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 방식에 따라 인수 의향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 후보였던 한화생명은 9천억 원대 중반, 흥국생명은 약 1조500억 원을 써낸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며, 심사 통과 시 내년 상반기 잔금 지급을 거쳐 거래가 최종 마무리될 전망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는 SK온, SK에코프라임 등 국내 기업에 투자해 온 글로벌 PEF다. 이번 거래의 실질적 인수 주체는 힐하우스 산하 삼티AMC로, 일본에서 주거·호텔 개
【 청년일보 】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소규모 학교 증가 추세를 반영한 정책을 서울시가 펼친다. 9일 서울시교육청은 2026학년도부터 2028학년도까지 3년간 '제4기 서울형 작은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초등학교는 8곳에서 12곳으로 늘었고 중학교도 처음으로 1곳 포함되는 등 기존보다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전교생 240명 이하 초등학교와 300명 이하 중학교를 대상으로 희망 학교의 신청을 받았다. 교육격차 해소 필요성, 역사적 상징성, 위치, 학생 수 추이 등을 고려해 12개교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 학교는 교동초, 백산초, 수서초, 안천초, 원신초, 전곡초, 정곡초, 중현초, 충무초, 홍파초, 효제초, 신원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들 학교에 스포츠강사를 우선 배치하고 특색교육과정 운영비를 지급하는 등 인적·재정·행정 지원을 제공한다. 서울형 작은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이 소규모 학교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도심 속 작은학교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2017학년도부터 운영해왔다. 올해 1월 '서울특별시교육청 작은 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작은학교 지원 정책의 제도적 기반이 강화됐다.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형 작은학교 정책을 통해 소규
【 청년일보 】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가 최근 급등세를 보이는 원‧달러 환율에 대응하기 위해 외환수급 안정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며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정부는 수출기업·증권사·국민연금 등 주요 외환 수급 주체들을 대상으로 정책 패키지를 마련해 시장 안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한·미 금리 역전 폭이 축소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환율 흐름을 둘러싼 시장의 관심도 한층 고조되는 분위기다. 9일 관가에 따르면 정부는 기재부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를 중심으로 TF 인력을 확충하고 구체적인 정책과제 마련에 착수한다. 우선 수출기업의 환전 흐름과 해외투자 동향을 정례 점검하는 한편, 환전 시 인센티브 부여 등 ‘유인책’도 테이블에 올렸다. 환율 상승 기대감으로 기업들이 달러를 시장에 내놓지 않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해외 자회사 배당금 비과세 범위를 기존 95%에서 100%로 확대하는 방안 등 세제 지원책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에 대한 감독도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해외투자 상품 판매 과정에서의 설명 의무 이행 여부, 위험고지 적정성,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를 조장하는
【 청년일보 】 일본 혼슈 북동부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 9일 오전 6시 52분경 규모 6.4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해당 지진이 전날 오후 11시 15분 발생한 규모 7.5 강진의 여진으로 보이며, 진원 깊이는 약 10㎞라고 밝혔다. NHK는 "일부 해역에서 미세한 해수면 변동은 있을 수 있으나 쓰나미 피해 우려는 없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진으로 아오모리현과 이와테현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 기상청 기준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4는 대부분의 주민이 놀라고, 천장 조명 등이 크게 흔들리는 수준이다. 아오모리현 앞바다에서는 전날 강진 이후 여진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같은 강진과 관련해 '홋카이도·산리쿠 앞바다 후발 지진 주의 정보'를 첫 발표하며 지속적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전날 발령됐던 홋카이도와 혼슈 북동부 지역의 쓰나미 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코스피가 9일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34% 상승, 4,15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0.33% 오른 927.7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210억원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전날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2천860억원, 1천570억원 순매수했다. 사실상 반도체주를 제외하고는 '팔자'를 나타낸 셈이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삼성전자(1.01%)가 약 1개월 만에 장중 11만원선을 회복했으며 SK하이닉스(6.07%)도 한때 58만원까지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0.33%)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결정한 가운데 소폭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는 한국시간 11일 새벽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내렸다. 유럽중앙은행(ECB)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며 주요국 국채금리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도 매도세를 자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45%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 청년일보 】 구직 활동 중이나 취업에 큰 기대를 갖지 않는 '소극적 구직' 상태인 취업 준비생이 10명 가운데 6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지난 10∼11월 전국 4년제 대학의 4학년 재학생 및 졸업자(유예·예정 포함) 2천4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 인식도 조사 결과 구직을 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60.5%는 소극적 구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극적 구직자 중에는 실질적 취업 준비나 계획 없이 채용 공고를 탐색하고 경험 삼아 지원하는 '의례적 구직자' 가 32.2%로 가장 많았다. 구직 활동을 '거의 안 함'은 21.5%, '쉬고 있음'은 6.8%로 조사됐다. 구직에 소극적인 이유를 묻자 절반 이상(51.8%)은 '일자리가 부족해서'를 들었다. 이어 구직 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22%), 전공 또는 관심 분야의 일자리 부족(16.2%), 적합한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을 갖춘 일자리 부족(13.6%) 등을 꼽았다. 나머지 37.5%는 '자신의 역량·기술·지식 부족에 따른 추가 준비가 필요해서'라고 응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37.1%)은 올해 대졸 신규 채용 시장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 청년일보 】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하반기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한 '외국인 투자 유치 현장 카라반'을 통해 총 16억 8천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기업들의 추가 투자 의향을 확인했다고 9일 발표했다. 산업부는 서울 KITIA 대회의실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하고, 후속 지원 방안 마련을 서둘러 투자가 실제 집행되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현장 카라반은 산업부가 지난 6월부터 총 8회에 걸쳐 전국 8개 권역을 돌며 진행했으며 외국인 투자기업을 직접 찾아가 간담회, 1대1 투자 상담,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투자 수요를 발굴하고 기업 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 프로그램이다. 총 129개 외국인 투자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에 발굴된 추가 투자 수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제조업 분야로, 41개사가 15억 8천만 달러의 투자 의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 분야에서 4천만 달러(7개사), 연구개발, 물류, 의료 서비스 업종에서 6천만 달러(3개사)의 투자 의향이 확인됐다. 이미 이 중 4억 9천만 달러는 투자 신고를 마쳤으며, 1억 2천만 달러는 실제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나 현장
【 청년일보 】 카드사들의 영업 환경이 나날이 악화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실적이 고꾸라진 가운데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여신전문금융채권(이하 여전채) 금리 상승으로 조달 부담마저 가중됐다. 위기에 직면한 카드사들은 조달 채널 다변화 등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책을 강구하겠단 입장을 밝혔다. 9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의 '여전채 AA+' 등급 3년물 금리는 지난달 3%대로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하면서 시장 금리를 끌어올렸다. 이로써 카드사들의 여전채 금리는 한 달 새 1%포인트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게 됐다. 본래도 녹록지 않았던 조달 환경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올 3분기 말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이자비용은 3조5천4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3조4천262억원)보다 3.35% 증가한 수치다. 해당 기간 삼성카드의 이자비용은 4천330억원으로 14%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이어 신한카드(8천349억원·7.30%), 현대카드(5천554억원·4.65%), 롯데카드(5천524억원·1.23%) 순이다. 한편 우리카드(
【 청년일보 】 최근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소비자 개인 정보의 유출을 중대한 '국부 유출'에 준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한편 기업의 근본적인 거버넌스 개혁을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 등 법적 제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9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쿠팡을 비롯해 G마켓 등 국내 유통업계를 선도하는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사들이 개인 정보 유출 사태로 곤욕을 겪고 있다. 우선 쿠팡의 경우 올해 6월부터 최근까지 약 3천370만명에 달하는 자사 회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개인 정보인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입력하신 이름,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 대거 유출됐다. G마켓에서는 지난 11월 29일 회원 60여명의 계정과 카드 정보 도용 의심 사건으로 모바일 상품권이 결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금액은 한 사람당 3만원~20만원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쿠팡의 경우 전 국민의 3분의 2 가량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는 점에서 사회적 파장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 정보 유출로 인한 불안감이
【 청년일보 】 4대 금융지주의 실적 흐름이 뚜렷한 '엇갈림'을 보이고 있다. 올해 이들 금융지주의 이자수익은 금리 하락과 대출 증가세 둔화의 영향으로 5년 만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어 순이익은 사상 최대 규모를 또다시 경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이자수익 전망치는 총 101조4천7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05조8천307억 원 대비 약 4% 감소한 규모다. 지주별로는 KB금융 29조7천128억원(전년 대비 -2.6%), 신한금융 27조4천129억원(-6.2%), 하나금융 23조83억원(-4.5%), 우리금융 21조3천397억원(-3.1%)으로 일제히 감소세가 예상된다. 금융권 이자수익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당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연 0.50%까지 낮추면서 금융사들의 외형 성장이 위축됐었다. 이후 가계대출 급증과 금리 인상으로 이자수익이 빠르게 회복됐지만, 올해 들어 금리 인하 기조와 대출 규제 강화가 다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최근 연말 가
【 청년일보 】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형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구용 현탁액 제형(액상형)이 기존 정제(알약)와 효능·효과 및 안전성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정제를 삼킬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도 엑스코프리를 처방할 수 있는 루트가 마련되는 것으로, SK바이오팜은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소아 대상 임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의료계 일각에서도 성공적으로 경구용 현탁액 제형 개발이 완료될 경우 미충족 의료 수요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5~9일 5일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된 ‘2025 미국뇌전증학회(AES) 연례학술대회’에서 현재 경구용 정제(Tablet) 형태로만 상용 가능한 세노바메이트의 새로운 제형인 경구용 현탁액(Oral suspension)의 임상 결과가 발표됐다. 임상 결과, 정제와 경구용 현탁액 간의 상대적 생체이용률(relative bioavailability)이 유사하게 확인됐다. 성인 대상 제1상 임상시험에서 세노바메이트 경구용 현
【 청년일보 】 2025년 대한민국 부동산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브랜드 계급도'가 뚜렷해진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 평판에서 부동의 1, 2위를 다투는 현대건설의 '디에이치(THE H)'와 롯데건설의 '르엘(LE-EL)'은 이제 단순한 경쟁 관계를 넘어 서로 다른 영역에서 '주거의 정점'을 정의하고 있다. 10주년을 맞은 디에이치가 압도적인 수주 실적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면, 르엘은 청담과 잠실 등 핵심지에서 기록적인 신고가를 경신하며 '사일런트 럭셔리'의 실체를 증명했다. ◆ 디에이치(THE H): '10조 클럽' 달성, 하이엔드의 영토를 넓히다 2015년 론칭 이후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디에이치는 2025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0조 원을 돌파하며 업계 최초의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단순한 물량 공세가 아닌, 가장 까다로운 입지에서의 승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히 지난 9월, 대한민국 부촌의 심장부인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수주에 성공한 것은 디에이치 10년 역사의 정점으로 평가받는다. 현대건설은 이곳에 디에이치의 기술력과 철학을 집약하되, 역사성을 고려해 '압구정 현대'의 이름을 계승하는 유연한 전략을 선보였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