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20일 오전 0시15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오벌오피스)에서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18일 백악관이 밝혔다.
이번 회담은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으로 중동 정세가 급변하는 시점에 열리는 만큼, 일본의 대응 카드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동맹국들에 중요한 '척도'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호르무즈 해협 원유 의존도와 미국의 안보 기여를 거론하며 선박 호위 작전에 참여할 것을 거듭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고심해 온 다카이치 총리는 평화헌법 체제하의 제약을 고려하여 '조사·연구' 목적의 함정 파견이나 종전 후 기뢰 제거 등 후방 지원 위주의 제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 협력 분야에서는 대규모 대미 투자 확대안이 핵심 의제로 다뤄진다.
다카이치 총리는 천연가스 발전시설과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을 포함한 최대 730억 달러 규모의 '2차 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할 방침이다. 이는 기존 1차 프로젝트의 두 배가 넘는 규모로,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양국의 경제안보 전략이 투영된 행보다.
이번 회담은 일본의 '보통국가화'를 열망하는 우익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다카이치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선명한 지지를 끌어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일본의 투자 실행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유사한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인 한국 정부에도 적지 않은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양국 정상은 오벌오피스 회담에 이어 만찬을 함께하며 전략적 동맹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