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깜짝 등장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며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하면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도 현재 인구의 절반보다 적어질 것"이라며 "이는 갑자기 여성 1명당 출산율이 2.1로 회복된다는 가정에 따른 것이고, 현재의 (출산율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 (세계 인구가) 3세대 내에 5% 이하로 줄어들 것"이라고 비관론을 폈다. 지난해 한국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22년에도 "한국이 홍콩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머스크 CEO는 "대다수 국가가 출산율을 최우선 해결 과제로 여겨야만 한다"며 "사람을 만들지 못하면 더는 인류도 없을 것이고, 다른 모든 정책도 무의미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뿐이 아니라 실천이 필요하다"며
【 청년일보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개월여만에 7만달러선을 넘어섰다. 2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15분 기준(서부 시간 3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124달러(9천701만원)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내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1천만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더욱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흐름은 미국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금 유입은 공화당의 여론조사 상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 2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AI·반도체·양자컴퓨팅 등 최첨단 기술 분야와 관련한 미국 자본의 중국 투자를 전면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기업은 해당 분야에서 중국과의 거래를 재무부에 사전 신고해야 하며 규제 권한은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가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서명한 행정명령 14105호에 근거해 이 같은 내용의 '우려 국가 내 특정 국가 안보 기술 및 제품에 대한 미국 투자에 관한 행정명령 시행을 위한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미국 재무부는 최종 규칙에 따른 투자 통제 업무를 다룰 부서로, 투자보안국 내에 글로벌 거래 사무소를 신설했다. 미국 백악관은 "행정명령에 명시된 대로 최종 규칙은 미국에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을 초래하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특정 거래에 미국인이 관여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최종 규칙은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특정 기술 및 제품과 관련된 기타 특정 거래에 대해 미국인이 재무부에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 로젠 재무부 투자안보 담당 차관보는 "
【 청년일보 】 지난 27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총선에서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정권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일본 정계가 심각한 변혁의 시기에 돌입했다. 28일 교도통신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민당은 191석, 공명당은 24석을 차지해 총 215석에 그치며 과반(233석)을 넘지 못했다. 이는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여당이 중의원 과반을 잃는 상황으로, 일본의 정치 지형이 대대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은 작년 말 불거진 비자금 스캔들과 고물가 속 임금 하락 등의 여파로 민심 이반을 피할 수 없었다. 선거 전 자민당과 공명당의 합산 의석은 279석에 달했으나, 이번 총선에서 64석을 잃는 큰 타격을 입었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자민당의 스캔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기존 98석에서 148석으로 급성장했고, 국민민주당도 7석에서 28석으로 세를 확장하며 여당의 공고한 지배 구조에 균열을 일으켰다. 한편, 보수 성향의 일본유신회는 44석에서 38석으로 의석을 줄였으나, 입헌민주당의 선전은 제1야당이 전체 의석의 30% 이상을 확보한 2003년 이후 최초의 기록적인 결과로 평가된다. 야당의 약진 속 자민당의 헌법 개정
【 청년일보 】 블룸버그에 따르면 국제 현물 금값은 18일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한 때 온스 당 2천707.84달러를 기록, 사상 최초로 온스 당 2천700달러(약 370만3천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오전 11시 13분 기준 전날보다 14.40달러(0.53%) 오른 2천707.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 금값은 전날 세운 최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금값 강세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인 금으로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신와르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인 '알아크사 홍수' 작전을 주도해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한 인물로, 그의 사망은 중동 정세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비로소 가자 주민들이 하마스의 폭정에서 벗어날 기회가 왔다"며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폭이 당초 기대보다 작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지만, 금값
【 청년일보 】 한국 작가 한강(53)이 123년 역사의 노벨 문학상에서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상자로 선정되며 세계 문학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한국인으로서는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이후 두 번째로, 24년 만에 다시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와 인간의 연약함을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그려냈다”며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한강의 작품은 인간의 고통과 상처를 심도 있게 탐구하며,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문학을 혁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림원은 한강이 아들과의 저녁 식사 중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겸손하게 반응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한강이 앞서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2016년 맨부커 국제상 수상에 이어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 번 공고히 한 성과다. 한강은 연작 소설집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국제상을 수상하며 영연방 외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당시 한강의 수상은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주요 무대에 진입하는 중요한 이정
【 청년일보 】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 후 지난달 중국 주가가 폭등한 뒤로 온라인 주식 거래 앱에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규 계좌가 급증하고, 대학생들은 지난주 연휴에 주식투자 관련 공부에 빠지는 등 돈 벌 기회를 잡고자 증시에 뛰어들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며칠간 계좌를 만든 고객이 아주 많았고 대부분 신규 고객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문의가 너무 많아서 초보 투자자를 위한 답변 목록을 따로 작성했다"며 "상장지수펀드(ETF)처럼 위험이 적은 상품부터 시작하고 집세를 내는 데 필요한 돈은 넣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청년들은 그동안 증시에 별 관심이 없었으나 지난달 정부 정책 발표 후에 주가가 치솟는 걸 본 뒤로 달라졌다고 말했다. 중국 증시는 최근까지 성적이 매우 부진했는데 지난달 말에는 분위기가 급반전돼서 16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였다. 거래량이 너무 많아서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거래 처리가 지연되기까지 했다. 뉴욕타임스는 2000년대생들이 성인이 된 이래 중국 경제는 내내 암울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와 같은 주식 투자 열기는 극적인 변화라고 말했다. 그러면
【 청년일보 】 한국이 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이번 당선으로 한국은 유엔의 3대 주요 기구인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 인권이사회에서 동시에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006년 유엔 총회 산하의 기구로 출범했으며, 국제사회의 인권 증진과 중대한 인권침해에 대한 대응을 담당한다. 올해 선거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이사국 5석을 두고 한국을 비롯한 키프로스, 마셜제도,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태국이 출마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5개국이 이사국에 당선됐다. 한국은 총 190개 투표국 중 161개국의 지지를 받아 전체 후보 중 4위로 당선됐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17표를 얻는 데 그쳐 낙선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총 47개국으로 구성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3개국, 아프리카 13개국, 중남미 8개국, 서유럽 7개국, 동유럽 6개국이 참여한다. 이들 이사국은 193개 유엔 회원국의 투표로 선출되며, 매년 3분의 1씩 교체된다. 이사국 임기는 3년이며, 2회 연임이 가능하다. 한국은 이번 선출로 2006~2008
【 청년일보 】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레바논 전역에 걸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위성 레이더 분석을 통해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레바논에서 약 3천100여개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당국은 이로 인해 최소 1천336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2006년 2차 레바논 전쟁 당시의 인명 피해를 넘어섰으며, 이는 최근 30년간 발생한 분쟁 중 가장 참혹한 결과로 기록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주 동안 4천6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하루에 1천개 이상의 목표를 공격한 날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과거 2017년 미군이 이슬람국가(IS) 소탕 작전을 수행할 때와 비교해도 더욱 강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미군은 하루 최대 500개의 목표를 공격했으나, 이로 인해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고, 이는 미군의 전반적인 정책 재검토로 이어졌다. 레바논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하루 동안 이스라엘 공습
【 청년일보 】 26일(현지시간) 익명의 직장 리뷰 사이트인 블라인드(Blind)가 최근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주 5일 출근 방침을 뜻하는 '풀타임 사무실 복귀'를 통보한 이후 아마존 직원 73%, 즉 10명 중 7명 이상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답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직원 중 80%는 회사 방침으로 '다른 일자리를 찾고 있는 동료를 알고 있다'고 밝혔으며, 주 5일 출근 방침에 불만을 나타낸 직원은 조사 대상 중 91%에 달한 반면, '만족한다'는 대답은 9%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는 재시 CEO가 전체 직원들에게 주 5일 근무 방침을 통보한 다음 날인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2천58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재시 CEO는 지난 16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주 5일 사무실에 출근해야 한다"며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사무실에서 함께 일하는 장점이 많다고 우리는 계속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허용해오다가 지난해 5월부터 최소 주 3일 이상 출근 방침을 세웠다. 이번 조사에서 아마존 직원들은 회사의 주 5일 출근
【 청년일보 】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 중인 국제 금 가격에 이어 은 시세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26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1분께 전날보다 0.6% 상승한 32.03달러로, 2012년 12월(32.71달러) 이후 1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금값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금과 가격이 비슷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 은도 함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은행 인터내셔널(BOCI)의 아멜리아 샤오 후 원자재시장 수석은 "연준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부양책 지속으로 은 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은은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재로 쓰이면서 동시에 금과 함께 안전자산 성격을 가진다. 국제 은값은 올해 들어 35% 넘는 상승률을 보여왔다. 한편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온스당 2천685.42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했는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천694.9달러로 전장 대비 0.4% 올랐다. 금 선물
【 청년일보 】 19일(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의 중앙은행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50% 금리 인하라는 '빅컷'과 함께 추가 인하를 예고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분께 전날보다 1.2% 오른 온스당 2천590.47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 종가는 온스당 2천614.60달러로 전장보다 0.6% 올랐다. 은 현물 시세는 온스당 31.11달러로 전장 대비 3.5%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날 연준의 금리 인하 직후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599.92달러까지 오른 뒤 반락했다가 시장이 연준 금리 인하의 영향을 재평가하며 이날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앨리지언스 골드의 알렉스 에프캐리언 최고운영책임자는 "미국이 재정적자와 무역적자를 가진 가운데 시장은 더 큰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전반적인 달러화 가치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 금값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지난달 말 이후 상승 흐름을 지속해왔다. 이스라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