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내 은행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6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분기 보다 13.9%포인트(p) 감소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14.8%p 증가한 수치다. 지난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이 1천913조8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말(1천895조8천억원) 보다 18조원 많으며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 공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수도권 중심의 주택 거래 증가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했다. 이외 국내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제재 결과 발표 시기가 미뤄졌다. 결과 발표 대신 재심사명령이 내려지면서 해당 사건에 대한 제재 여부 및 수위는 내년 이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 3분기 은행 순이익 6.2조원...전 분기 대비 13.9% 감소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난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6조2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3.9% 감소. 이는 전년 동기(5조4천억원)보다는 14.8% 증가한 수치. 올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9조5천억원)보
【 청년일보 】 금융사가 알뜰폰 시장에 진출 이유가 인공지능(AI) 사업을 위한 고객 데이터 확보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김민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서울 강남구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스터디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특히 김 교수는 통신 3사와 금융사가 데이터 결합 분야에서 활발하게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사들이 통신사가 가진 이용자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 사업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육성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최근 KB국민은행 등 금융사가 직접 자체 이동통신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금융사가 직접 고객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사가 통신사와 협업 없이 알뜰폰 사업에 직접 들어가면서 개별 소비자와 접점을 확보했다"며 "금융사는 금리 우대 쿠폰 등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를 멤버십으로 묶어둘 수 있고, 그에 따라 고객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용자를 잘 알게 되면 고객별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필요한 경우 제휴 서비스를 연결해 추가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나중에는 통신사가
【 청년일보 】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최대 위험(리스크) 요인으로 높은 가계부채 수준과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를 꼽았다. 한국은행이 21일 공개한 '2024년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설문조사·10월 21일∼11월 8일)' 결과에 따르면, 국내외 금융기관 임직원과 주요 경제 전문가 81명 중 26.9%는 금융시스템 위기를 초래할 1순위 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부담 증가'를 지목했다. 두 번째로 1순위 응답률이 높은 요인은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20.5%)였다. 위험 순위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응답(5가지 요인 복수 응답) 빈도수만 따지면, 대내 요인으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부담 증가(61.5%) ▲내수회복 지연 등에 따른 국내 경기 부진(51.3%)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39.7%) 등이 많이 거론됐다. 대외 요인의 경우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56.4%)와 '미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 등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가 주로 꼽혔다. 위험이 언제 나타날지에 따라 요인을 시계별로 나누면 단기(1년 이내) 위험 요인에는 미국 대선 이후 정책 변화·국내 경기
【 청년일보 】 내달부터 금융회사 자영업자 대출과 저축은행 예금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내년부터 금융회사 대출상품 우대금리와 펫보험 비교 공시가 개시된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과 7개 금융업협회는 소비자가 금융상품 정보를 보다 손쉽게 비교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상품 비교공시 시스템인 '금융상품 한눈에'를 이같이 개선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개선방안에 따르면 내달 말부터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세칙을 개정, 내달 말부터 각 협회와 비교공시를 개시할 계획이다. 그동안 은행권에서만 가능했던 예금상품 비교는 저축은행업권으로 확대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내달부터 입출금 자유예금 상품 비교공시를 '금융상품 한눈에'에 연결해 소비자가 은행권과 저축은행업권의 상품정보를 비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예·적금 상품뿐만 아니라 대출성 상품의 우대금리도 간편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손해보험협회의 시스템 보완을 통해 펫(반려동물) 보험을 별도로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연금저축, 퇴직연금 등에 대
【 청년일보 】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스팸·스미싱 문자메시지로 인한 금융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안심마크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오는 20일부터 '문자메시지 안심마크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문자 메시지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통신사 등이 협력해 만든 서비스다. 기존 문자메시지에는 발신자 전화번호만 표시돼 이용자들이 스미싱 사기 피해 등을 우려해 안내 문자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앞으로 금감원이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는 인증마크와 안심문구(확인된 발신번호), 금감원 로고 등이 함께 표시돼 소비자가 문자메시지의 출처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안심마크는 KISA가 지정한 기관만 표시할 수 있어 위·변조가 어렵다고 금감원은 말했다. 다만 이 서비스는 2018년 이후 출시된 삼성전자 단말기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은 메시지 규격이 달라 적용되지 않는다. 금감원은 "이른 시일 내 전 금융권에 이 서비스가 확산할 수 있도록 각 금융협회와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와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7∼9월)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구매 열풍이 이어지며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913조8천억원으로, 지난 2분기 말보다 18조원 증가했다. 이는 2002년 4분기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과 결제 전 카드 사용 금액(판매신용)을 합친 것으로, 포괄적 가계부채를 의미한다. 가계신용 증가의 주요 원인은 주택담보대출의 급증이다. 3분기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천112조1천억원으로, 2분기 말 대비 19조4천억원 늘었다. 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3조4천억원 줄어들며 1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4분기 5만3천호에서 올해 3분기 9만6천호로 크게 증가하며,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김민수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가계신용 증가 배경에 대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은
【 청년일보 】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5%로 전월 말(0.53%) 대비 0.08%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통상 분기 말이나 연말에 은행의 연체채권 정리 확대로 연체율이 크게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한국을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재지정했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졌으며 지난 6월에도 제외됐지만 이번에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됐다. 이 외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 9월 은행 대출 연체율 0.45%…"분기말 연체채권 정리에 하락"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5%로 전월 말(0.53%) 대비 0.08%포인트(p) 하락. 9월 중 연체채권 정리 규모가 4조3천억원으로 전월(1조4천억원) 대비 2조9천억원 증가한 데다 신규 연체 발생액도 2조5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5천억원 감소한 영향. 부문별로 보면 지난 9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 말 대비 0.10%p 하락.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1%p 하락한 0.04%,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영향으로 한미 경제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중국, 일본, 한국,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독일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지난 2016년 4월 이후 7년여만인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됐다. 미국은 지난 2015년 제정된 무역 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평가기준은 ▲15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인 경우다. 이 중 3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되며,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이 된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율이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현지 시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미국 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파월 의장은 "현재 우리가 미국 경제에서 보고 있는 강함은 (통화정책)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로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추는 것 아니냐는 시장의 관측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연준은 지난 9월 0.50%포인트 '빅컷'으로 금리 인하 사이클을 개시해 이어 11월 연이어 0.25%포인트 인하에 나섰고, 다가올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임을 시사해왔다. 그러나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 상승률도 재가속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물가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발표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6%로, 9월 상승률 대비 0.2%포인트 올
【 청년일보 】 미국 대선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심리적 마지노선을 뚫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주재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다하는 동시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대선 이후로 신정부 출범 전까지 과도기적 상황에서 정책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구두개입은 보유 달러를 사고파는 실개입(직접개입)과 달리, 시장에 개입하겠다는 메시지를 통해 환율 급등락을 줄이는 정책수단이다. 이번 구두개입은 중동정세 불안으로 환율이 1,400원 부근까지 상승한 지난 4월 중순 이후로 7개월만에 이
【 청년일보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관해 "금감원 조사에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조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13일(현지시간)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금감원과 금융권, 서울·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한국투자설명회를 마친 뒤 동행기자단과 간담회에서 "불공정 거래 우려와 관련해 이미 조사 대상이 됐기 때문에 향후 단계별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뭘 끝내는 것은 좀 매우 부적절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고려아연은 전날 오전 이사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전격 철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원장은 "조사나 검사는 지금 상황에서는 (유상증자 철회와는) 별개로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증권사 검사는 상당히 유의미한 사실관계들을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그것이 특정 거래 불법으로 곧바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 31일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모집주선인인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 위법행위를 살펴보고 있다. 이어 이달 4일에는 KB증권 현장검사를 시작했다. 다만 그는 이날 고려아연 경
【 청년일보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2조원에 가까운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천8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 이익을 경신했다. 이와 관련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험수익과 투자이익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4조6천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조6천779억원으로 12.7% 늘었다. 주로 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당기 순이익은 1조4천92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보험수익이 14%가량 증가한 1조4천43억원을 기록했고, 투자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5천99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장기보험수익이 작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조5천552억원, 영업이익 2조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