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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신임 금감원장 "과격한 사람 아냐…시장 안정 최우선"

"모험자본 공급 확대·주가조작 엄벌·부실 PF 정리·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뜻 밝혀

 

【 청년일보 】 이찬진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취임식을 갖고 "과격한 사람은 아니며, 시장 불안을 초래할 어떠한 조치도 당장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취임식 이후 자신에 대해 "평범한 60세 남성"이라고 소개하며 "독단적 결정보다는 토론과 합의를 통해 실행하는 방식에 익숙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용은 전임 이복현 원장과 마찬가지로 대통령과 가까운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금융권 전문성과 독립성 논란이 예상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과거 대북송금 의혹 사건 변호를 맡은 이력도 있다.

 

취임사를 통해 이 원장은 새 정부의 국정 과제를 재확인하며 ▲모험자본 공급 확대 ▲주가조작 엄벌 ▲부실 PF 정리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주요 정책 방향을 밝혔다.

 

그는 "모험자본 공급 펀드와 중소기업 상생지수를 도입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금융권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상생지수는 금융권의 중소기업 협력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로, 중소기업계와 여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에서 도입을 건의해왔다.

 

이 원장은 또 "기업이 시장에서 성장 자금을 원활히 조달하도록 지원하고, 인공지능(AI) 활용 및 디지털 자산 생태계 육성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정시장 질서와 관련해선 "상법 개정안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해 대주주와 일반주주 권익이 공평하게 존중받도록 하겠다"며 "주가조작과 독점 지위 남용 등에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PF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정부에서 부실화된 PF를 조속히 정리하고, 주택·건설 금융을 정상화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면서 가계부채 관리 정책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신임 금감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 강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금융소비자보호처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금융권의 소비자 보호 실태를 적극 모니터링하며 필요 시 감독·검사 기능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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