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요즘 챗 GPT로 자가 진단을 하는 사람들의 후기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질문 하나만 입력하면 증상 설명과 요약해 주며, 가능한 질환, 참고할 만한 정보까지 빠르게 제시해 준다. 병원을 가기에는 "크게 아픈 것 같지 않다"거나 "병원 갈 시간이 없다"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AI에 먼저 증상을 설명해 보고, 그 답변을 바탕으로 병원 방문 여부를 판단하거나 의료진과 상담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러한 편리함이 자가 진단 문화를 더 확산시켰다. ◆ "AI의 경고가 생명을 살리다" 프랑스 파리에 거주하는 여성 마를린은 밤마다 식은땀이 나고, 이유 없는 피부 가려움이 지속되는 이상 증상을 겪었다. 그러나 병원에서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마를린은 챗 GPT에 자신의 증상을 설명했고, AI는 혈액암 가능성이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마를린은 병원을 다시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고,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마를린은 AI 덕분에 1년 빨리 병을 발견한 셈이 됐다. ◆ "AI의 조언이 삶을 앗아가다" 반면 AI 상담이 부정적 결과로 이어진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던 16세 아담 레인은
【 청년일보 】 최근 연이어 고환율의 기류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고환율이란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치인 현상으로, 원화의 가치가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고환율이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자. 환율은 두 가지로 나뉜다. 달러에서 원화로 바꿀 때와 원화에서 달러로 바꿀 때의 환율이다. 이 환율 값의 평균값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원·달러 환율이다. 이러한 환율이 급등할 경우 수출 시에는 이득을 보지만 수입 시에는 원자잿값이 상승하여 구매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올해 1월에 게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업종별 고환율에 의한 영향은 대체로 수출 효과 기대보다 원자재 및 해외투자 부담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 영향은 바이오의 경우 원료의약품의 수입 비용이 증가하고 해외 임상 비용이 증가하며, 조선업의 경우 선박 인도 시 환차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외산 기자재나 라이선스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 외 자동차와 철강 및 배터리 등도 모두 수입가와 해외투자에 대한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 대표적인 부정적 영향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고환율은 업계 전반에 수입 시 비용 부담을 극심히 초래하고 더 나아가 원화의 가치가 하
【 청년일보 】 최근 의료계에서는 디지털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이하 DTx)가 새로운 치료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는 약물 처방이나 대면 진료가 치료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한 치료가 보편적 선택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의료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디지털 기반 치료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임상적 근거와 제도적 정비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의료 현장에서는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다. 디지털치료제는 단순한 건강관리 앱이나 웨어러블 기기와 구분되는 개념이다. 이는 '질병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로, 식약처 또는 FDA와 같은 규제기관의 심사를 거쳐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활용 분야는 불면증, 우울증, ADHD, 당뇨병 예방, 알코올 사용 장애 등이다. 특히 행동 교정과 교육이 치료 성과에 중요한 질환에서 높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불면증 디지털치료제는 사용자의 수면 기록을 기반으로 수면위생 교육, 인지행동 기법, 생활 습관 개선 전략 등을 단계적으로 제공하며, 사용자
【 청년일보 】 강의실에 들어서는 학생들의 손에는 어김없이 커피나 고카페인 에너지 드링크가 들려 있다. 오늘도 '커피 수혈'이 필요하다는 농담 섞인 표현은 치열한 하루를 카페인으로 겨우 버텨내는 오늘날 대학생들의 단면을 보여준다. 학점 관리, 대외 활동, 각종 자격증 공부, 아르바이트를 동시에 병행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카페인은 더 이상 단순히 맛을 즐기기 위한 기호품이 아니다. 이는 과도한 일정을 소화하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국내 대학생들의 카페인 섭취 현황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카페인 음료 섭취가 매우 흔할 뿐만 아니라 특히 학업 경쟁이 심화되는 시험 기간에는 평소보다 섭취량이 2배에서 3배 이상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대학생들의 카페인 의존 현상을 단순히 개인의 나쁜 습관 문제로 치부하기는 어렵다. 그 이면에는 끝없는 성취를 강요하고 휴식을 허락하지 않는 '무한 경쟁'과 '결과 중심의 평가'라는 구조적인 압박이 깊게 자리 잡고 있다. 대학생들이 수면을 줄이고 카페인에 의존하는 배경에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형성된 습관이 있다. 고강도의 입시 경쟁을 겪으며 카페인에 익숙해진 학생들
【 청년일보 】 겨울이 깊어지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겨울철 우울(Winter Depression)'이 조용히 확산되고 있다. 낮 시간이 짧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정서에 영향을 주고 그 결과 무기력·집중력 저하·감정 기복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절성 정서장애(Seasonal Affective Disorder, SAD)로 설명하며 "겨울철에는 청년층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경고한다. 국내외 정신건강 연구에 따르면 SAD는 전체 인구의 약 3~5%에서 나타나지만 20~30대 젊은 층에서 발병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불규칙한 수면, 높은 스트레스, 햇빛 노출이 적은 생활환경을 가진 청년이 취약층에 해당된다. 겨울철에는 햇빛 부족으로 인해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 활성도가 감소하고 반대로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과다하게 분비되어 우울감·과수면·집중력 저하가 쉽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많은 청년이 이러한 변화를 단순히 '겨울이라 피곤한 것' 정도로 넘긴다는 데 있다. 그러나 SAD는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학업 성취도 저하·직장 내 생산성 감소·대인관계 단절 등 실질적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
【 청년일보 】 청년 간호사들의 높은 이직률은 단순한 인력 공백을 넘어, 숙련도 저하로 인한 환자 안전 사고 위험을 증가시키고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위험 요소다. 현장 간호사들의 번아웃(Burnout)과 조기 이직을 부추기는 주요 요인은 비표준화된 업무 환경, 신규 간호사에 대한 미흡한 초기 임상 적응 지원, 그리고 과도한 업무량과 책임 부담이다. 특히 신규 간호사는 미숙한 인수인계 시스템, 비합리적인 업무 분장 속에서 환자 안전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까지 더해져 어려움을 겪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은 결국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며, 간호사가 환자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수행하는 휴머니즘 간호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지속 가능한 간호 시스템은 간호 인력의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통해 비로소 구현되는 것이다. 청년 간호사들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전문성을 발휘하여 환자 중심의 안전하고 윤리적인 의료 환경을 조성하여 지속 가능한 간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 첫째, 임상 숙련도 강화를 위한 프리셉터십 제도의 과학적 재설계가 필요하다. 신규 간호사의 초기 이탈을 방지하고 임상
【 청년일보 】 2025년 9월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층의 과도한 음주 문제와 정신건강 악화가 우려할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주 2회 이상 과음을 경험한 청년은 전체의 36.7%였으며, 음주로 인해 학업·취업 준비·대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경험한 청년도 22.9%에 달했다. 특히 스스로 음주 조절이 어렵다고 응답한 청년, 즉 '문제적 음주 위험군'은 전체의 7.4%로, 2년 전 조사 대비 약 1.6배 증가했다. 이들 중 20대 청년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하루 평균 음주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경우도 14.2%나 되었다. ◆ 알코올 사용과 정신건강의 연결고리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청년 음주 증가와 우울증, 불안, 충동조절 문제 사이의 높은 상관관계를 지적했다. 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청년들이 스트레스 해소나 관계 유지 수단으로 음주를 사용하지만, 반복될수록 뇌의 감정조절 기능이 떨어져 우울·불안이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 사회적 요인과 구조적 문제 청년층의 음주 증가에는 개인적 요인뿐 아니라 사회적·구조적 요인도 작용하였다. 청년 실업률과 불안정한 고용 구조는 지속적인 스트레스
【 청년일보 】 도심 물류량이 급증하면서 교통 혼잡, 환경오염, 안전 문제 등이 심화되자 '지하물류(Underground Logistics)'가 새로운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하물류는 지하 공간에서 선적·보관·하역·운송 등 물류 전 과정을 수행하는 체계로, 지상의 교통 부담을 줄이고 도시 공간을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다. ◆ 물류량 증가에 멈춰선 도시…지하로 시선을 돌리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세계 주요 도시의 화물 차량은 최근 36% 증가했고, 그로 인한 출퇴근 시간도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 물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처리할 노동력 증가세는 뒤처지고 있으며, 물류 종사자의 노동 강도가 높아지면서 사고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삼성화재에 따르면 화물차 사고 건수는 최근 수년간 3배 이상 늘었다. 환경 문제도 크다. 다수의 택배차량은 여전히 경유 차량이며, WEF는 라스트마일 배송 부문에서 2035년까지 600만톤(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지하 기반 물류체계 구축이 떠오르고 있다. ◆ 지하물류의 핵심 기술…수평·수직 이동부터 환경 제어까지 지하물류는 크게
【 청년일보 】 '물류의 진정한 가치는 고객의 손끝에서 완성된다'라고 가히 정의한다면 우리는 이를 '라스트마일(Last Mile)'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상품이 물류 센터를 떠나 최종 소비자의 현관문에 도착하기까지의 마지막 구간, 우리는 이것을 라스트마일이라고 부른다. 거미줄처럼 얽힌 공급망(Supply Chain)의 마지막 퍼즐을 맞춤으로써 고객 경험의 최적화를 이끌고 '비용 절감'과 '고객 감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라스트마일 전략의 목적이자 최대 의의라고 할 수 있다. ◆ 가장 짧지만 가장 비싼 구간, 라스트마일의 역설 라스트마일의 중요성에 대해 명확하게 정의한 것은 현대 물류가 직면한 '비용의 역설'이다. 전체 물류 과정에서 이동 거리는 가장 짧지만, 소요되는 비용은 전체의 약 50% 이상을 차지하는 고비용·저효율의 구간이기도 하다. 도심의 복잡한 교통 상황, 고객의 부재, 엘리베이터 없는 주거 환경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난관은 오늘날 물류 기업들이 단순한 운송을 넘어 '서비스'로 경쟁하게 만드는 근원적인 배경을 제공한다. 극한의 효율성을 추구해야 하는 물류 기업들에게 라스트마일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 청년일보 】 밤 11시. 하루를 마무리하며 휴대폰으로 장을 본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7시, 문 앞에는 이미 신선한 식재료가 도착해 있다. 마켓컬리의 '샛별배송'은 이제 많은 청년들에게 너무도 익숙한 일상이 되었다. 우리는 이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신선하게, 간편하게' 식탁을 완성한다. 하지만 이 한 박스가 문 앞에 놓이기까지, 그 뒤에서는 어떤 과정들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을까. ◆ 하루 밖에 머물 수 없는 상품, 하루 밤에 완성되는 물류 마켓컬리는 일부 신선식품을 '하루살이 상품'이라 부른다. 활전복, 생선, 생고기와 같이 당일 입고되어 다음 날 새벽 반드시 출고되어야 하는 상품들이다. 이 상품들은 하루를 넘기면 판매가 불가능해 전량 폐기 대상이 된다. 이로 인한 손실은 모두 기업이 부담한다. 이 구조 속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정확한 수요 예측이다. 하루치 수요를 조금만 과도하게 예측해도 폐기 손실로 이어지고, 반대로 부족하면 품절로 고객 불편이 발생한다. 마켓컬리는 날씨, 요일, 계절, 행사, 프로모션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반영해 초단기 수요 예측을 수행하며, 이는 단순한 운영 전략이 아니라 새벽배송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조건이 되고 있
【 청년일보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기재부 20·30대 자문단 '넥스트 다이나믹스'의 정책제안발표회에서 "2026년을 한국 경제 대도약의 원년으로 심고자 내년도 경제성장전략을 준비 중"이라며 "인공지능(AI) 대전환을 맞아 변화의 흐름을 빠르게 체감하는 청년들의 시각이 정책 방향을 설계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의견을 수렴해가겠다"고 덧붙였다. 경제·산업, 고용·복지, 대외·국제금융 등 3개 분과로 활동하는 자문단은 이날 중소벤처기업 질적 성장을 위한 '기업 지원 시스템 개혁 로드맵', 지역 청년 정주 및 고용 활성화 방안, 한국형 금융 행정 효율화 모델 및 협력체계 구체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 청년일보 】 청년재단은 19일 서울 강남구 캠코 양재타워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와 '청년의 사회·경제적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번 협약은 재단의 청년지원 사업 전문성과 전국 단위 청년센터 네트워크, 캠코의 공적 자산 관리 분야 전문성을 결합해 공공 자원과 청년정책을 연계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청년들의 사회·경제적 자립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국유재산을 활용한 청년지원 사업 발굴 및 운영 ▲청년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과 상담·멘토링 제공 ▲국유재산 관련 정보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앞서, 청년재단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일주일동안 '청년 전용관 탐방 미션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해, 국유재산의 청년 활용성에 대한 정보를 확산하고 인식을 제고했다. 청년재단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 결과는 향후 청년 공간 및 국유재산 활용 청년정책 설계 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면서 "나아가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유재산에 대한 청년 우선 활용권 부여와 사용료 인하 등 실질적인 지원 정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