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간호학과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은 81%였다. 하지만 의료대란의 장기화로 2024년 취업이 확정된 신규 간호사의 60% 이상이 발령대기 상태로 있어 많은 병원이 2025년 신규 간호사 채용을 중단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 간호협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으로 47개 상급 종합병원 중 신규 간호사 모집을 실시한 기관은 17개에 불과했다. 4년 동안 간호사가 되기 위해 준비한 학생들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크게 느끼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인해 휴학을 결정한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간호학과의 충원율마저 떨어지고 있다. 불안정한 국내 보건 의료 현장으로 인해 미국, 호주, 두바이 등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간호사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간호사 자격시험 주관기관인 NCSBN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 간호사 시험에 응시한 한국인 수는 2021년 650명도 되지 않았으나 2023년 3299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고, 2024년에도 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학 또한 간호학과 졸업생의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모 대학에서는 한국 전문대학교육협회에서 진행하는 ‘글로벌 현장학습’에 참여하고 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글로
【 청년일보 】 어느 연구와 마찬가지로 모든 패러다임의 연구에는 마땅히 따라야 할 법률이 있다. 1995년에 개정된 후 본격 2004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생명공학육성법과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 등을 시작으로 이러한 법률에 맞추어 생명공학기술 발달이 진행되고 있지만 윤리에 어긋나는 많은 사건들로 인해 법무정책연구원 등 많은 지식인은 생명과학 관련 법, 제도의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내세웠다. 또한, 현재 생명공학 기술의 발달을 더 이끌어갈 수 있을 만한 미래의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새로운 법 제정 역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 ◆ 생명공학기술의 윤리와 관련한 다양한 법률 개정의 목소리 2005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연구가 모두 거짓이었다는 전말이 밝혀지면서 생명과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윤리적인 실험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법적 장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피험자의 자발적 동의 여부 문제, 난자 매매 여부 문제 등 뚜렷한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아 어떤 방향으로 어떠한 법을 준수하며 실험해야 할지에 대해 연구자들이 많은 혼란에 빠지게 된 것을 계기로 국회 생명공학 연구 윤리대책 특별위원회 토론회에서는 생명공학연구
【 청년일보 】 기록적인 폭염과 장마가 시작된 후, 단체로 응급실에 실려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식중독 때문이다. 전국 최고 기온 35도, 습도 70%를 웃도는 요즘, 식중독균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시기가 찾아왔다. 기상청과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전국의 식중독 지수는 80 이상으로 경고 또는 위험 단계에 속한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은 기온이 높은 5~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식중독 발생률은 전년 대비 31% 증가하여, 식품 안전 문제가 국가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균으로는 살모넬라(Salmonella), 장출혈성 대장균(E. coli), 캠필로박터(Campylobacter), 리스테리아(Listeria monocytogenes),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Clostridium perfringens) 등이 있다. 이들은 덜 익힌 달걀과 고기, 오염된 채소 및 유제품, 냉장 보관된 조리 식품 등에서 번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킨다. 식중독의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흔한 증상은 묽거나 물 같은 변, 복통, 심한
【 청년일보 】 우리나라는 노인 자살률 1위 국가이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의 2025 ‘자살통계연보’에 따르면 OECD 가입국 중 대한민국의 노인 자살률이 39.9명으로 1위이다. 평균 16.5명보다 2.4배 더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현황은 우리나라 노인 자살 문제가 심각함을 보여준다. 무엇이 대한민국 노인을 자살로 내모는 것일까? WHO는 지난 6월 3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사회적 고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로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두 배 높고, 자해나 자살 충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고립은 뇌졸중, 심장병, 당뇨병, 인지 기능 저하 등의 건강 문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사회적 고립에 취약한 독거노인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0년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의 19.9%가 노인 독거 가구이며, 노인 부부 가구 58.4%, 자녀 동거 가구 20.1%, 기타 가구 1.7%로 나타났다. 노인 단독 가구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녀와 동거하는 가구여도 자녀의 질병이나 장애 등으
【 청년일보 】 지난 2023년 서울의 한 원룸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지 2주가 지나서야 이웃 주민의 신고로 발견된 그는 연락할 가족도, 친구도, 동료도 없었다. 집 안에는 만기된 우편물만 쌓여 있었다. 이것이 바로 ‘고독사(孤獨死)’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삶의 마지막 순간을 누구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채 맞이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고독사로 사망한 사람은 3천661명으로 전년도(3천559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특히 중장년 남성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전체 고독사 사망자 중 남성이 84.1%(3천53명)를 차지했으며, 이는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보건복지부는 2024년 4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며 고독사 문제에 제도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해당 법은 지자체에 고독사 실태조사 및 예방 계획 수립을 의무화하고 있다. 고독사 통계에서 눈에 띄는 특징은 고독사가 주로 50~60대 남성 1인 가구에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퇴직, 이혼, 자녀와의 단절 등으로 사회적 연결망이 약해지고, 가사 및 건강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이 정신적·육체적 고립에 빠지기 쉽기
【 청년일보 】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두통을 겪곤 한다. 전체 인구의 70~80% 이상은 1년에 한 번 이상 두통을 경험하며,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국내 편두통 유병률은 6.1%로 보고되었다. 두통은 업무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곤 하지만 이를 대처하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편두통의 원인은 무엇이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편두통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원인에 관한 여러 가설이 있지만 그 중 머리로 가는 혈류가 증가되어 혈관이 확장되면서 뇌에 있는 신경 섬유가 압박을 받아 두통이 발생한다는 혈관 가설이 대표적 이론 중 하나이다. 혈관 가설 외에도, 편두통에 가족력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유전적 요인이 제기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에 지속적으로 불편함을 주는 편두통,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먼저 약물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편두통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급성기 약물 요법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예방 약물로 두통의 발병 빈도와 강도를 낮출 수 있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편두통을 해결하고자 한다면, 스트레스, 생리, 수면 부족, 소음, 식이 습관 등 본인에게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을
【 청년일보 】 보건복지부의 ‘시도별 의료기관 유형별 간호사 인력 현황’에 따르면 서울특별시의 근무 간호사 수는 총 5만5천162명으로 전국 간호 인력의 약 25%를 차지한다. 반면, 세종특별자치시는 243명, 제주도는 2천709명에 불과해 수도권과 지방 간 간호 인력 격차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전문간호사의 지역 불균형은 더 심각하다. 서울에만 2천652명의 전문간호사가 있지만, 전라남도는 172명, 제주도는 고작 22명으로, 전문 간호 서비스의 질적 접근성마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단순한 수치의 차이를 넘어, 지방 의료기관이 중증 및 응급 환자 대응이나 전문 진료 영역에서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겪고 있음을 나타낸다. 수도권으로 의료 인력이 집중되고 지방은 점점 소외되는 구조는 환자의 건강권과 의료 형평성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인 지역일수록 더욱 치명적일 수 있다. 예컨대 지역 응급실에서 중증 환자가 발생했을 때, 전문 간호인력이 없어 수도권으로 이송하는 데만 2시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생명과 직결될 수 있다. 수도권 간호인력 쏠림 문제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 청년일보 】 로봇 재활은 재활 로봇을 활용한 전문 재활 의료서비스 중 하나로, 재활 치료를 위해 특수하게 설계된 로봇 장비나 시스템을 활용하여 환자의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 방법이다. 기존의 재활치료보다 더 많은 양과 높은 강도의 재활 훈련을 제공하여 기능 향상을 도울 수 있으며, 즉각적인 신체 기능 피드백으로 환자의 상태에 맞춰 최적화된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종류에 따라 가상현실프로그램 등을 이용하여 환자의 적극적인 훈련 참여 및 동기 부여를 유도하여 운동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도 사용하고 있다. 최근 기술 발전은 종종 기존의 직업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물리치료 현장에 도입된 로봇 재활은 이와는 다른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로봇 재활은 기존의 물리치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하며 치료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로봇은 정밀하고 반복적인 운동을 제공하고, 물리치료사는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과 세심한 모니터링으로 전체적인 재활 성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앞으로 로봇 재활이 더 보편화될수록, 로봇에 밀려나는 것이 아니라 재활 로봇을 다루며 환자를 이끌어가는 물리치료사의 역량이 더욱 중
【 청년일보 】 "이곳에 모인 이들과의 대화 하나하나가 새로운 시야를 열어줍니다. 산업공학을 공부한다는 공통점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다는 게 FIELD CAMP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8월 초, 전국을 강타한 폭염도 FILED CAMP에 참가한 산업공학도들의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대전 카이스트와 라마다호텔에는 전국 산업공학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산업공학'이라는 공통된 키워드를 가진 대학생 216명과 운영 스태프 56명, 총 272명이 함께한 이번 'FILED CAMP'는 전국 산업공학도 동아리 'FIELD'와 대한산업공학회가 주최하고, KAIST 산업및시스템공학과·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이 공동 주관한 전국 단위 학술 교류행사다. 단순한 여름 행사로 보기에 FIELD CAMP는 그 규모와 내용에서 이미 한 걸음 앞서 있다. 지난 2008년 서울대·KAIST·포스텍 3개교 중심의 엘리트 학술 모임에서 출발한 FIELD CAMP는 2016년부터 전국화되기 시작했다. 이어 2022년에는 대한산업공학회의 공식 산하기관으로 인준을 받으며 체계적인 조직과 영향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FILED CA
【 청년일보 】 서울시가 이사가 잦고 상대적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하반기에도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을 이어간다. 지원 규모는 4천명으로, 상반기(6천명)와 합하면 올해 총 1만여 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오는 12일 오전 10시부터 하반기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25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지난 2023년 1월 1일 이후 서울로 전입했거나 서울 내에서 이사한 19~39세 무주택 청년으로, 주민등록등본 세대주와 임대차계약서에 표기된 임차인이 신청자 본인이어야 하며 청년 1인 가구뿐 아니라 주민등록상 동거인(부모·배우자 등)이 있더라도 신청할 수 있다. 주택을 보유하거나 타 기관(중앙부처·자치구 등)에서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을 받은 경우, 부모 소유 주택을 임차한 경우,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의료·주거급여 수급권자 등은 지원받을 수 없다. 거래금액 2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면서 신청인이 속한 가구의 올해 7월 건강보험료 고지 금액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1인가구 3천589천원, 세전 기
【 청년일보 】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올해 하반기 정규직 채용에 나설 예정이지만, 신입사원 채용 비중은 상반기 대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37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8.5%가 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7.5%, '미정'은 14%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100~300인 미만 기업이 73%로 가장 높았고, 100인 미만(57%), 300인 이상(55.2%) 순이었다. 하반기 정규직 채용 예정 기업 중 신입과 경력을 모두 채용하겠다는 응답은 58.5%, 경력만 채용은 32.3%, 신입만 채용은 9.2%였다. 신입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 비율은 67.7%로, 상반기(83.6%) 대비 15.9%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경력 채용은 90.8%에 달했다. 채용 사유로는 '인력 부족'(58.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퇴사 예정 인력 대체'(28.1%), '우수 인재 확보'(24%), '사업 확장'(18.9%)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신입사원 평균 초봉은 3천298만원이었다. 세부적으로 '3천만~3천500만원 미만'이
【 청년일보 】 "방송계 디지털 대전환, 인간 앵커의 존재 의미는?" 최근 방송 업계에서 AI 앵커 호스트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기술 혁신과 함께, 인간의 역할과 존재가 위협받고 있다. 특히, 프로그램 진행자를 AI 캐릭터로 대체하거나, 라디오 또는 방송 분야에서 AI 진행자를 실험적으로 투입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인간 앵커의 설 자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024년 10월, 폴란드 공영 라디오 채널 OFF Radio Krakow는 세 명의 AI 가상 진행자를 투입해 실험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존 진행자 12명이 해고되면서 '인간 일자리가 AI로 대체된다'는 우려가 확산되게 된다. 시청자 청원은 불과 며칠 만에 2만3천명에 달했고, 디지털 장관까지 나서며 AI 규제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결국 계획되었던 3개월간의 AI 가상 진행자 실험은 1주일만에 중단되었고, AI 진행자는 퇴출되었다. OFF Radio 전직 진행자 Mateusz Demaski는 "AI 도입은 경험 많은 언론인을 대체하는 위험한 선례"라며, 청원을 주도했다. 이에 대해 라디오국 측은 낙하산식 인적 구조 조정이 아닌 청취율 개선이 목적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