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한 기존 경제제재를 1년 더 연장하고, 북한을 '비상하고 특별한 위협'으로 재규정했다. 이는 연례적 조치이긴 하나, 공교롭게 시점적으로 북한이 이 최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금강산 관광지구·개성공단·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지역의 군부대 재주둔 방침 선언 등을 통해 남북 관계를 악화시키며 한반도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보낸 통지문 및 관보 게재문을 통해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발동된 행정명령 13466호(2008년 6월 26일) 등 6건의 대북 제재 행정명령의 효력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13466호에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확대된 대북제재 관련 행정명령 13551호(2010년 8월 30일), 13570호(2011년 4월 18일), 13687호(2015년 1월 2일), 13722호(2016년 3월 15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3810호(2017년 9월 20일) 등이 대상이다. 대북 행정명령은 근거 법률인 미 국가 비상조치법(NEA)의 일몰 규정에 따라 대통령이 효력을 연장하고자 할 경우 1년 마다 의회 통
【 청년일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17일(현지시간) 중동 석유화학 회사 SABIC의 지분 70%를 691억 달러(약 84조원)에 인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아람코가 다운스트림(석유화학·정유 분야)까지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석유화학 업계의 주류 회사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도약”이라며 SABIC 인수 사실을 밝혔다. SABIC은 매출액 기준 세계 4위, 중동 1위의 석유화학 회사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실소유주인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아람코는 석유 생산부터 가공·석유 화학제품 생산까지 일원화된 사업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매입가격은 주당 123.39리얄(약 4만원)로 현재 주가보다 27.5% 높다. 아람코는 이 지분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하기로 했다. 아람코는 PIF가 제공하는 셀러 파이낸싱(매도자 융자)을 받아 올해 8월 2일까지 1차로 70억 달러를 낸 뒤 2028년 4월 7일까지 이자와 주식대금을 여러 차례 나눠 낼 예정이다. 인수자인 야시르 알루마이얀 아람코 회장은 매도자인 PIF의 이사회
【 청년일보 】 염증 치료 등에 사용하는 제너릭 스테로이드인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낮춰준다는 시험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주도로 과학자들은 '리커버리'(RECOVERY)라는 이름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2천명에게는 소량의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사용한 뒤 이를 투약받지 않은 4천명의 환자와 비교했다. 시험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8∼40%, 기타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0∼2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BBC는 코로나19 환자 20명 중 19명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호전되며, 병원에 입원한 이 중에서도 대부분은 산소호흡기 등의 도움 없이 완치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돼 산소호흡기 등이 필요한 이들에게 덱사메타손을 사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증상을 보여 호흡에 문제가 없는 이들
【 청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주독미군을 2만5천명까지 감축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독일이 적당한 액수를 지불할 때까지 미국은 병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군사비 지출 분담 등을 문제 삼아 주독 미군을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일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까지 주독 미군을 9천500명 감축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이 경우 3만4천500명인 주독 미군이 2만5천명으로 줄어든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리처드 그리넬 전 독일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이미 해외 주둔 미군을 줄일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한국, 일본, 그리고 독일로부터 군대를 데려오기를 원한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한국까지 언급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장중 처음으로 1만 선을 돌파한 9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공룡으로 불리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의 주가는 이날 343.9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3.16% 상승한 것이자 역대 최고치다. 애플의 시총도 1조4천900억달러로 집계됐다. MS는 전날보다 0.76% 상승한 189.80달러(시총은 1조4천400억달러), 아마존은 3.04% 오른 2천600.86달러(시총은 1조3천억달러), 페이스북은 3.14% 상승한 238.67달러(시총은 6천800억달러)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IT '빅5'에 들어가는 기업 중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만 이날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지 못했다. 그러나 알파벳 주가 역시 전날보다 0.28% 오른 1천452.08달러로 마감하며 시총은 9천907억달러로 집계됐다. 알파벳 주가는 2월 19일 종가 1천524.87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점에 오른 바 있다. 이날 종가는 이보다 약 5% 낮은 것이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한 이들 빅5의 시총 합계는 5조9천억달러(약 7천70조원)에 달한다. 이
【 청년일보 】 '세계의 공장'을 앞세워 중국 세계화 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세운 중국의 관변 이론가가 중국 정부에 대해 이제 내수로 눈을 돌릴 때라고 조언했다. 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 거시경제학회의 왕젠(王建·65) 주임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외부 세계가 점점 예측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왕 주임은 인터뷰에서 "국제 공급망과 역외 수요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파장을 추산하기 어렵다"면서 "중국은 가능한 내수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은 통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어떤 대국도 자국의 국내 시장에 의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 주임은 중국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6년 36.04%로 정점을 찍었다면서 중국의 수출 주도형 경제 모델은 특정 시기에만 지속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이 자국 및 동맹국의 경제를 중국 경제와 분리하려 하기 때문에 중국은 미래의 발전을 위해 스스로에 의존하는 것이 '점점 더 시급하다'고 왕 주임은 강조했다. 다만 왕 주임은 미국이 자국의 경제를 중국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 청년일보 】 조사결과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아베 총리 재집권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왔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과 민영방송 TV도쿄가 5∼7일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은 응답자의 38%였다. 지난달 8∼10일 조사한 것보다 11% 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이번 지지율은 안보 법제 개편 추진으로 여론이 악화일로였던 2015년 7월(38%)과 같다. 이는 2012년 12월 아베 총리 재집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9% 포인트 상승한 51%였다. 내각 비판 여론이 지지 여론을 추월한 것은 올해 2월에 이어 약 4개월 만이다. 특히 고령 유권자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60대 응답자는 66%가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 중 30%가 '지도력 부재'를 이유로 꼽았다. 이는 지난달(35%)보다는 줄었으나 올해 1∼3월 조사에서 10%대였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많다.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이 계속해서 유권자의
【 청년일보 】 최근 중국에서 '노점상 경제' 광풍이 불고 있다. 쓰촨(四川)성의 중심 도시인 청두(成都)를 필두로 충칭(重慶), 상하이(上海), 우한(武漢), 칭다오(靑島) 등 중국 전역의 대도시에서 노점상이 불길처럼 번지고 있으며, 그 바람은 수도 베이징(北京)까지 불었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베이징 내 노점상 밀집 지역 109곳의 위치를 보여주는 '베이징 노점상 지도'가 장안의 화제일정도다. 일명 '만능 장사 트럭' 출시를 예고한 중국 자동차 업체 우링(五菱)의 주가가 지난 3일 장중 120% 폭등하기도 했다. 산둥(山東), 장시(江西)성 등 일부 지방 정부는 단속의 대상이었던 노점상을 임시로 합법화해 그 영업시간과 지점, 영업 방식 등을 지정했다. 중국 노점상 광풍의 시작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리 총리는 지난달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식 기자회견에서 중국 서부 지역 모 도시의 노점상 경제를 언급하면서 "하룻밤 사이에 10만 명의 일자리를 해결했다"고 극찬했다. 이 도시는 청두시로 여겨진다. 이어 지난 1일에는 옌타이(煙台)시 주택가의 노점상을 찾아가 "노점 경제는 중요한 일자리 근원으로서 중국 경제의 생기"라 말하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흑인 사망' 시위 사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선 맞상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치 전선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인종 차별 문제를 부각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며 차별화를 기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법과 원칙'을 앞세운 이념 공세로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칼 끝을 세우고 있다. 양쪽 모두 지지층 결집이 목적으로 보인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대선후보 확정에 필요한 최소 대의원 수를 확보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본선행을 확정 지은 후 그는 8일 조지 플로이드의 추도식이 열리는 텍사스 휴스턴을 찾는다고 미 언론들이 7일 보도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플로이드의 유족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동영상 메시지를 녹화, 9일 엄수될 플로이드의 장례식에 송출할 계획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전 부통령은 유가족과 개인적으로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합과 치유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흑인 표심까지 염두에 둔 수로 보인다. 이번 휴스턴행은 바이든이 플로이드의 장례식에서 맡을 역할에 대해 수일간 고민 끝에 결정된 것이라고 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수행하는 비밀경호국
【 청년일보 】 일본 정부는 한국 법원이 징용 피해자에게 배상 책임이 있는 일본 기업의 자산 강제 매각(현금화) 절차 진행에 반대 의사를 거듭 밝혔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현금화가 되면 그것은 심각한 상황을 초래하므로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점은 며칠 전 일한 외교장관 회담 때도 명확하게 말씀드렸다"고 5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모테기 외무상은 "그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은 일본과 한국의 인식이 일치했다"며 "외교 경로를 포함해 확실하게 협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국 대법원판결과 사법 절차가 "명확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주장도 굽히지 않았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전날 같은 맥락으로 강제 매각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포스코와 일본 제철이 합작한 회사인 피앤알(PNR)에 대한 압류명령 결정 등의 공시송달을 최근 결정한 바 있다. 이는 '징용 피해자들에게 각각 1억원을 배상하라'는 대법원판결에 근거해 압류 자산을 강제 매각하기 위한 절차의 하나이다. 실제 강제 매각 완료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
【 청년일보 】 중국 축구대표팀 출신인 하오하이둥(郝海東)이 중국공산당을 공개 비판하면서 '신중국 연방' 설립을 주장해 이목을 모았다. 5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명보 등에 따르면 하오하이둥은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 31주년 기념일이던 4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1990~2000년대 중국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알려진 하오하이둥은 중국 국가대표팀 A매치 최다득점 기록을 보유 중이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리그(2부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뛰기도 했다. 스페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는 중국이 톈안먼 시위 진압 등 잔혹 행위를 저질렀고,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퍼뜨렸다고 비난한 이력도 있다. 하오하이둥은 한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린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와 미국으로 도피해 중국 지도부의 비리를 폭로한 부동산재벌 궈원구이(郭文貴) 등이 신중국 연방을 지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궈원구이, 배넌 등이 3년 전 발기한 '혁명폭로' 운동은 중국인과 국제사회에 중국공산당의 불법적이고 사악한 본질과 사기행위를 폭로했다"고 전했다. 배넌은 궈원구이와 함
【 청년일보 】 구테흐스 총장은 4일(현지시간) "(남북) 양국의 대화 채널이 다시 열리는 것을 거듭 지지해왔다"며 "당사국의 건설적인 조치를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은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담화 관련 RFA 논평 요청의 답변이다. 김 제1부부장이 담화에서 한국 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를 지탄하며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경고한 데 대해 남북이 긴장 국면에 들어가지 말고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반면,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한국 정부의 대북 전략을 비판했다. 필 로버트슨 HRW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RFA와 인터뷰에서 "북한은 한국 정부를 존중하지 않는데 담화 후 통일부가 법적으로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보겠다는 입장을 서둘러 내놓은 것은 터무니없다"며 "한국 정부가 전략을 바꾸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단 살포는 무해한 활동"이라며 "통일부가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엄중 단속한다면 매우 유감스러울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 청년일보=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