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143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7%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월과 비교해도 19.1% 많은 수준으로, 방한 관광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넘어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방한 외국인은 143만1천여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50만5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 23만3천명, 대만 18만4천명, 미국 8만1천명, 베트남 5만명 순이었다. 특히 중국 관광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중국인 방한객은 1년 전보다 48.0% 늘었는데, 역대 최장 수준이었던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가 포함되면서 여행 수요가 크게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본인 관광객도 같은 기간 3.7% 증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올해 1~2월 누적 방한객은 27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16.9% 증가했다. 반면 지난달 해외여행에 나선 한국인은 277만명으로 지난해보다 5.5%, 2019년보다 5.8% 늘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지난달 국내 산업활동이 반도체와 건설의 성장으로 반등세를 나타냈다. 광공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동시에 늘면서 전산업 생산은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소매판매는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머물렀고, 자동차 생산은 부진했다. 내수 출하는 전월 대비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3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 1월 0.9% 감소했던 데서 한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5% 늘었다. 이번 반등은 반도체가 주도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5.4%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제조업 생산은 6.1% 늘었다. 특히 D램과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이 늘면서 반도체 생산은 전월보다 28.2% 급증했다. 반도체 출하도 37.8% 증가했고, 반도체 수출 출하는 40.4% 늘어났다. 반면 자동차와 전자부품은 부진했다. 자동차 생산은 전월 대비 1.4%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3% 떨어졌다. 전자부품 생산도 전월보다 7.0% 줄었다. 자동차와 전자부품 부
【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됨에 따라 1,520원을 넘어섰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야간 거래 중 1,521.1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 이후 약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환율 급등은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으로 중동 분쟁이 격화하고, 이에 따라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하는 등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안전 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며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돌파했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1천335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이웃 나라 일본 역시 엔·달러 환율이 장중 160.458엔까지 오르는 등 엔화 가치 하락에 신음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으나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국내 공항의 환전 환율도 1,583.9원까지 오르며 여행객과 수입 기업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의 전개 양상에 따라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정부와 외환 당국은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
【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상대적 빈곤율이 다시 15%를 넘어섰다. 소득 불평등은 장기적으로 완화되는 흐름을 보여왔지만, 고령층과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빈곤이 심화되며 사회적 포용 과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3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간한 '한국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현황 2026'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처분가능소득 기준 상대적 빈곤율은 15.3%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4.9%)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019년(16.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다. 상대적 빈곤율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중윗값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인구 비중을 뜻한다. 우리나라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2년 기준으로 OECD 국가 가운데 9번째로 높았다. 상대적 빈곤율은 2011년 18.5%에서 2020년 15.1%까지 낮아졌지만,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고령층의 빈곤 문제가 두드러졌다.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7.7%로 전체 평균의 두 배를 넘었다. 여성 은퇴연령층의 빈곤율은 42.7%로 더 높았다. 장애인구의 빈곤율도 35.4%로 비장애인구(14.2%)의 2.5배 수준에 달했다. 보고서는 성평등 분야 역시 구
【 청년일보 】 정부가 내년 800조원에 육박하는 적극 재정을 통해 인공지능(AI) 중심의 산업 전환과 지방 성장, 양극화 해소에 나선다.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는 한편, 재정 효율화를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예산처는 30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 예산안 편성지침'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내년 국내 경기가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면서도 주요국의 관세 정책,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인구 감소와 같은 구조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재정 운용으로 경기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앞서 제시한 '2025~202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2027년 총지출은 764조4천억원으로, 2026년 예산안보다 5.0%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이는 현재 추진 중인 약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수치다. 여기에 적극 재정 기조와 세수 확대가 더해질 경우 내년 예산 규모는 800조원 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기획예산처는 구체적인 총지출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 AI·GX·K콘텐츠에 대규모 투자 정부는
【 청년일보 】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나흘째인 30일 서울 지역 평균 경유 가격이 리터(ℓ)당 1천900원을 넘어섰다. 전날 서울 휘발유 가격이 1천9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경유까지 1천900원대를 기록하며 서울 기름값이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873.13원으로 전날보다 8.37원 올랐다. 경유 가격도 1천865.86원으로 7.93원 상승했다.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 지역의 상승 폭은 더 컸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천927.59원으로 전날보다 13.13원 올랐고, 경유 가격은 1천902.92원으로 9.82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1천900원대를 유지했고, 경유 가격도 처음으로 1천900원을 넘어섰다.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7일부터는 2차 최고가격제를 적용하고 있다. 2차 최고가격은 보통휘발유 ℓ당 1천934원, 자동차용·선박용 경유 1천923원, 실내등유 1천530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1차 최
【 청년일보 】 시장금리 상승 여파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며 2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4.32%로 전월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11월(4.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는 지난해 9월 3.96%에서 10월 3.98%로 오른 뒤 11월 4.17%, 12월 4.23%, 올해 1월 4.29%, 2월 4.32%로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면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45%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가 5.55%에서 5.53%로 0.02%포인트 낮아졌고, 전체 가계대출 내 비중도 줄어든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내 고정금리 비중은 75.6%에서 71.1%로 4.5%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가계대출 기준으로도 고정금리 비중은 47.0%에서 43.1%로 3.9%포인트 축소됐다. 기업대출 금리는 4.20%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4.13%로 0.04%포인트, 중소기업은 4.28%로 0.07%포인트
【 청년일보 】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접투자(FDI)가 금융보험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반등하며 700억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 변화와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한 투자 확대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27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2025년 연간 해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접투자액은 718억8천만달러로 전년(661억3천만달러) 대비 8.7% 증가했다. 해외직접투자는 2022년 834억8천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2023년 20.9% 감소했으며, 2024년에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부는 금리 인하 기조와 글로벌 증시 회복, 지정학적 변수 대응을 위한 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378억9천만달러로 32.7% 급증하며 전체 투자 증가를 주도했다. 제조업도 171억1천만달러로 4.1% 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도소매업 역시 51.0% 증가한 27억3천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부동산업은 46.9% 감소한 30억달러, 광업은 41.6% 줄어든 25억5천만달러로 집계되며 자산시장 및 원자재 투자 위축 흐름을 반영했다. 전체 투자액의 약 77%를
【 청년일보 】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다시 위축됐다. 특히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향후 전망 역시 큰 폭으로 떨어지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94.1로 집계됐다. 이는 기준치인 100을 밑도는 수준으로, 기업 전반의 경기 인식이 여전히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3천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 3천223개 기업(제조업 1천790개, 비제조업 1천433개)이 답변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CBSI가 97.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과 신규 수주가 소폭 개선됐지만 재고 증가와 자금 사정 악화가 이를 상쇄했다. 반면 비제조업 CBSI는 92.0으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 사정과 업황 부진이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란 전쟁 여파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 차질이 발생하면서 운수·창고업 등 비제조업 일부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업 역시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심리가 위축
【 청년일보 】 정부가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등 민생 안정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동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확정됐다. 정부는 현재 휘발유 7%, 경유 10%인 유류세 인하율을 오는 27일부터 각각 15%, 25%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리터당 유류세는 휘발유가 763원에서 698원으로 65원, 경유는 523원에서 436원으로 87원 인하된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당초 4월 종료 예정이었지만 5월 말까지 연장된다. 관련 시행령 공포 이후 정식 시행되며, 오는 27일부터 소급 적용된다. 구 부총리는 "경유는 산업·물류·서민 생계에 가장 필수적인 연료"라며 경유 인하 폭을 더 크게 확대한 배경을 설명하고 "상황 악화 시 국제유가와 전쟁 상황을 보며 추가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운송업계 부담 완화 조치도 포함됐다. 정부는 현재 50% 할인 중인 영업용 화물차(심야 운행)와 노선버스의 고
【 청년일보 】 한국은행(한은)이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물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경우 금융권 전반의 건전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특히 비은행의 자본비율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은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2년을 가정한 스트레스테스트에서 '비관'과 '심각' 두 가지 시나리오 모두 금융시스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관 시나리오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금융자산 가격과 원화 가치가 일시적으로 동반 하락하는 상황을 가정했다. 여기에 심각 시나리오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실물경제 침체가 동반되는 금융위기 수준의 충격을 반영했다. 분석 결과, 심각 시나리오에서는 예금취급기관의 자본비율이 전반적으로 큰 폭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대출 부실이 늘어나며 은행권 건전성에 부담이 확대되는 모습이 확인됐다.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의 경우 충격이 더욱 컸다. 지방 부동산 가격 하락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악화가 맞물리면서 자본비율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비은행권도 예외는 아니었다. 심각 시나리오에서 증권사의 시장
【 청년일보 】 이란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국내 소비심리를 빠르게 냉각시키고 있다. 한국은행(한은)이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0으로 전월(112.1) 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던 2024년 12월(-12.7p) 이후 1년 3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CCSI는 지난해 11월 관세 협상 타결과 성장률 호조로 반등한 뒤 12월 소폭 하락,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 개선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번 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향후경기전망지수가 89로 13포인트 급락하며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현재경기판단(86, -9p) 역시 큰 폭으로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97, -4p), 가계수입전망(101, -2p), 현재생활형편(94, -2p)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소비지출전망지수(111)는 변동이 없었다. 이번 소비심리 위축은 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소비자들의 경기 판단이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기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