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가 본격적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노인을 위한 건강교육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2024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9.2%에 달하며, 2025년에는 20%, 2036년 30%,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급격한 인구 고령화는 노인의 건강 문제를 단순히 개인의 차원을 넘어 국가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되는 사회적 과제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의료 서비스의 확충과 더불어, 노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건강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강교육은 노인의 자가 건강관리 역량을 키우고, 만성질환을 예방하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노인 건강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시각 기능의 저하를 고려해야 한다. 노인의 시력은 노화에 따라 감퇴하기 때문에, 교육자료는 크고 굵은 글씨를 사용하고, 글자 간 간격을 충분히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흑백 대비와 밑줄은 내용 강조에 효과적이며, 광택지 대신 무 광택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료의 색상 선택도 중요한데, 수정체의 노화로 인해 짧은 파장의 색(파란색, 초록색 등)은 인식이 어려워지므로
【 청년일보 】 오늘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지하철을 타려면 기존 1천400원이 아닌 150원 오른 1천550원의 기본요금을 내야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28일 토요일 첫차부터 서울·경기·인천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됐다. 서울 지하철과 같은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인천, 경기, 코레일 등 수도권 전철의 기본요금도 동반 상승했다. 현금으로 낼 때는 일반요금과 청소년 요금 모두 1천650원이다. 마찬가지로 기존보다 150원 오른 금액이다. 카드 기준 청소년 요금은 900원으로, 100원 인상분이 적용됐다. 어린이 요금은 현금과 카드 모두 500원에서 550원으로 50원 올랐다. 지하철 조조할인 가격은 일반 기준 1천120원에서 1천240원으로 120원 올랐다. 청소년 조조할인은 640원에서 720원으로, 어린이는 400원에서 44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평일 지하철 첫차부터 오전 6시 30분 사이 교통카드를 태그하면 조조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 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며 요금을 150원씩 두 번에 걸쳐 총 300원 인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3년 10월 150원을 인상했고, 인천시·경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2∼2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천663.2원으로, 전주 대비 27.7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천741.5원으로 가장 비쌌고, 대구는 1천634.8원으로 제일 저렴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천673.3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알뜰주유소는 1천625.6원으로 가장 낮았다. 주간 가격 기준으로 경유는 5월 셋째 주(1천501.08원) 이후 5주 만에 다시 1천500원대로 올라섰다. 국제유가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합의 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5.2달러 내린 70달러, 국제 휘발유는 4.1달러 하락한 81.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5.5달러 하락한 89.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의 흐름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2주 전 국제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며 다음 주까지는 국내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번 주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
【 청년일보 】 청소년 정신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청소년 우울증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위해 간호사와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때입니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40.2%가 최근 수일간 우울감을 느꼈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상당수는 자살 충동까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응답한 이들 중 44.2%는 정신과 의사나 간호사를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공공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정신건강 간호사와 지역사회 간호 체계가 있습니다. 정신건강간호사는 단순한 질병 치료를 넘어서 심리적 변화 관찰, 조기 위험군 선별, 위기 개입, 사례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합니다. 특히,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나 보건소에 소속된 간호사들은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매개자 역할을 하며, 학생들의 심리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시 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정신건강 간호사의 핵심 실무 역량은 ▲우울·불안 증
【 청년일보 】 영재학교 졸업생이 과학기술특성화대학(과기특성화대)보다 종합대학에 더 많이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개발원 이미나·이희현 박사는 28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열린 교육학회에서 ‘영재학교 졸업생을 통해 본 영재교육의 현황과 이슈’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해, 2019~2022년 영재학교 8곳 졸업생 2천91명의 진학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종합대학 진학률은 평균 60.0%로, 과기특성화대 진학률(40.0%)보다 20%포인트 높았다. 2017학년도에 영재학교에 입학한 800여 명의 졸업생 중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은 서울대(28.1%)였고, 이어 KAIST(20.8%), 연세대(11.0%), 고려대(10.0%) 순으로 나타났다. 과기특성화대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4.3%)과 포항공과대학교 POSTECH(4.1%) 진학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영재학교 졸업생 중 일부는 대학 입학 이후 의약학 계열로 진로를 바꾸기도 했다. 실제로 2017학년도 입학생의 의약학 진학률은 2020학년도 6.4%에서 2021학년도 11.2%로 4.8%포인트 상승했다. 영재학교 재학생의 사교육 의존도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1학년 기
【 청년일보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윤석열 전 대통령 대면조사가 개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피의자 신분인 윤 전 대통령은 28일 오전 9시 55분께 서울고등검찰청 정문 앞에 도착해 별다른 발언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번 조사에는 진호·채명성 변호사가 입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전 대통령 측에서는 조사실로 향하는 모습을 비공개로 하겠다며 지하주차장 진입을 요청했으나, 특검이 제시한 대로 정문을 통해 공개 출석했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권 행사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취재진 질문에도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서울 용산구 보건소가 A형 간염 항체 검사 결과를 총 109명에게 잘못 통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용산구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A형 간염 항체 검사를 받은 시민 중 89명은 항체가 있음에도 ‘없음’으로, 20명은 항체가 없음에도 ‘있음’으로 통보받았다. 보건소는 지난 9개월간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백신 접종 이력이 있는 한 직원의 재검사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면서 오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후 추가 검사를 통해 잘못된 통보가 이뤄졌음을 뒤늦게 파악했다. 보건소 측은 “검사 시약을 납품한 업체가 기계의 부등호 설정을 반대로 해 오류가 발생했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재발 방지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의 시약업체는 백신을 불필요하게 접종한 시민들에게 교통비와 접종비 등 관련 비용을 보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히트곡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36주 연속으로 자리를 지켰다. 27일(현지시간) 발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전주보다 두 계단 하락한 3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첫 진입 이후 최고 2위까지 오른 이 곡은 K팝 솔로 아티스트 중 최장기 기록을 경신 중이다. 한편, 하이브와 미국 게펜 레코드가 공동 론칭한 신인 걸그룹 ‘캣츠아이(CAT’S EYE)’는 2곡을 동시에 싱글차트에 진입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데뷔곡 ‘가브리엘라(Gabriela)’는 42위로 첫 진입했고, ‘날리(Gnarly)’는 8주 연속 차트인하며 74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솔로곡 ‘킬린 잇 걸(Killin' It Girl)’은 81위에 이름을 올렸고, K팝을 주제로 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도 93위로 진입했다. ‘골든’은 K팝 대표 프로듀서 테디가 제작에 참여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전 세계적으로 장애인 탈시설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집단적 수용이 가져오는 인권침해와 오랜 시설 수용 생활로 인해 수용 시설이 갖는 다양한 문제점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유럽, 미국 등 복지 선진국은 1960년대부터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사람이 특정한 곳에서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과제이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장애인 탈시설 정책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2000년 이후에도 장애 거주시설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는데, 2009년 397개소에서 2017년 618개소로 약 56% 늘었으며, 2012년에 장애인 거주시설 범주에 '단기·공동생활가정'이 포함되었는데, 장애인 거주시설에 '단기·공동생활가정'을 포함하면 2009년 1,019개소에서 2017년 30,693으로 약 32%정도 증가했다. 장애인 거주시설은 2020년에야 감소 추세로 돌아섰고, 이용 장애인 수도 2018년부터 30,152명으로 점차 감소 추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장애인도 지역사회에서 자립적으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 이는 단지 보호받는 삶이 아닌, 누구나 누리는 ‘보통의 삶’을
【 청년일보 】 정부가 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 회의에 참석해 유엔헌장과 국제법 존중에 기반한 외교적 해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송인창 G20 국제협력대사(G20 셰르파)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 시티에서 열린 제3차 G20 셰르파 회의에 참석해 정상회의 의제 전반을 논의했다. 이 회의는 매년 개최되는 4차례 고위급 준비 회의 중 세 번째로, G20 회원국 대표단 약 150명이 참석해 ▲개발 의제와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지정학적 이슈 ▲정상선언문 초안 방향 등을 다뤘다. 회의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란-이스라엘 무력 충돌, 수단과 DR콩고 내 분쟁 등 국제 분쟁이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송 대사는 국제사회가 유엔헌장과 국제법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외교적 해법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우리 정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 그는 일본, 영국, 프랑스, 중국, 호주, 아르헨티나 등과 정식·비공식 양자 협의를 진행하고,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믹타(MIKTA) 국가들과 협력 의제를 논의했다. G20 셰르파는 정상회의 준비와 정상 선언문 문안 협상을 담당하는 고위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가 미국 IT 기업에 디지털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반발, 양국 간 무역 협상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가 미국 기술 기업에 디지털 서비스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는 미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공격"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터무니없는 세금 조치로 인해 우리는 즉시 캐나다와의 모든 무역 대화를 종료한다"며 "앞으로 7일 이내에 캐나다가 미국과의 무역을 위해 부담해야 할 관세를 발표하겠다"고 경고했다. 【 청년일보=박윤미 기자 】
【 청년일보 】 2020년대 들어 전기차(EV) 산업은 새로운 갈림길에 접어들었다. 한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하던 EV 시장은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 정부의 보조금 축소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기차의 높은 가격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켰고, 이에 따라 배터리 원가 절감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기존의 NCM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성이 뛰어난 점에서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LFP 배터리의 부상은 단순한 기술적 전환을 넘어, EV 산업의 구조를 재편하는 중대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BYD는 2010년 자사 전기차 모델 e6에 LFP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적용하며 선도자로 자리매김했지만, 시장의 주도권은 후발주자인 CATL로 넘어갔다. 이는 전략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 BYD는 자사 차량에만 배터리를 공급하는 수직계열화 전략을 고수한 반면, CATL은 BMW와의 협업을 통해 유럽의 품질 기준을 습득하고, 다양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갔다. 그 결과 2025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