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양도가액 산정 방식 변화로 부동산 분양권 거래에서 자주 활용되던 '손피거래'가 앞으로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손피란 '손에 남는 프리미엄'의 약칭으로, 매수자가 매도자의 양도세를 대신 부담하는 조건으로 하는 매매거래를 뜻한다. 주로 신축 아파트 분양권 거래에서 활용되며, 매도자의 세금 부담을 덜어주면서 매매가를 조정하는 데 활용돼 왔다. 25일 국세청은 손피거래와 관련한 양도가액 산정 방식을 전격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획재정부의 해석 변경에 따른 조치로, 양도가액 산정 방식이 더 복잡하고 엄격해졌다. 기존에는 매수자가 부담하는 양도소득세를 최초 1회만 양도가액에 합산하도록 했다. 예컨대, 분양권을 12억원에 취득해 17억원에 매매할 경우 기존 방식에서는 양도세 3억2천800만원(세율 66%)을 더한 20억2천800만원이 양도가액으로 산정됐다. 그러나 변경된 방식에서는 양도세를 1회만 더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기준으로 계산된 추가 양도세까지 모두 합산해야 한다. 이로 인해 매수자가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바뀐 세법 해석에 따르면, 양도세를 연쇄적으로 합산해 최고 26억7천만원까지 올라간다. 이에 따라
【 청년일보 】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화장품 시장에서 양극화 소비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5일 유통·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10대를 중심으로 샘플을 묶어 판매하는 중고 거래나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춘 균일가 제품이 주목받는 동시에 백화점에서는 명품으로 불리는 고가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10∼20%대 신장률을 보였다. 가격이 저렴한 화장품을 찾는 수요는 중고 거래뿐만 아니라 1천원 이하 균일가 제품만 판매하는 다이소 화장품 인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다이소 기초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색조화장품 매출은 130% 각각 증가했다. 다이소의 3천원짜리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은 6만원대 샤넬 립앤치크밤과 비슷하다는 입소문을 타며 한때 품절 사태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저가 제품이 인기를 끌자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애경산업 등 국내 대표 화장품 대기업들도 잇달아 균일가 시장에 뛰어들어 다이소에 5천원 이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까지 나서 용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춘 기획제품을 내놓고 있다. GS25는 700원짜리 마스크팩을, CU는 3천원짜리 기초화장품을 각각 내놨다. 반면 고급
【 청년일보 】 소기업·소상공인의 퇴직금 제도인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10명 중 7명은 소득공제 한도 확대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4∼19일 노란우산공제 가입자 2천225명(응답자 883명)을 대상으로 '노란우산 제도개선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현행 소득공제 한도 적정성과 관련해 응답자의 68.5%는 '소득공제 한도를 더 늘려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 소득공제는 사업소득이 4천만원 이하인 경우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가능하다. 소득공제 한도 상향 수준은 '900만원 이상'이 39.8%로 가장 많았고, 공제 한도가 커지면 월 부금액을 늘리겠다는 응답도 79.3%에 달했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단장은 "정부의 과감한 세제지원으로 소상공인의 부금 적립액이 높아지면 결과적으로 국가 부담은 줄이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 청년일보 】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6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4.8원 상승한 1천633.9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직전 주보다 0.5원 하락한 1천702.0원,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4.2원 오른 1천604.3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가장 저렴한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천606.5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8.2원 상승한 1천467.7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 격화, OPEC+의 석유 감산 완화 연기 가능성 부각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6달러 오른 72.1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7달러 오른 78.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6달러 오른 89.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가 이번 주에 다시 올랐기 때문에 주유소 가격에도 제한된
【 청년일보 】 한국과 베트남에서 500여명의 정부와 중소기업계 관계자가 참석한 교류의 장이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베트남 중소기업협회(VINASME), IBK기업은행과 21일 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 호아락 캠퍼스 1층 대회의장에서 '2024 한-베 투자협력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부를 대표해 중소벤처기업부와 베트남 기획투자부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한 이번 포럼은 한국에서는 중소기업 대표단을 비롯해 김성섭 중기부 차관, 최영삼 주베트남 한국대사, 김성태 IBK기업은행 행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에서는 응우옌 화 빙 베트남 수석부총리, 응우옌 반 탄 베트남 중소기업협회 회장, 도 탄 쭝 기획투자부 차관, 부 호 주한베트남대사를 비롯한 350여명이 자리했다. 포럼에서 베트남 기획투자부와 노동보훈사회부는 각각 '베트남 직접투자 현황과 전망', '고숙련 노동자 훈련 및 공급전략'을 발표했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과 김동욱 삼성전자 ESG 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스마트팜과 스마트 공장 발전 사례를 설명했다. IBK기업은행과 베트남 MB Bank(군사·상업은행)는 각각 '베트남 금융과 현지
【 청년일보 】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배춧값이 하락하면서 포기당 소매가격이 3천원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포기당 2천990원으로 내렸다. 배춧값이 2천원대로 떨어진 것은 올해 1월 중순 이후 10개월 만이다. 올해 8∼9월 폭염 지속과 여름 배추 생육 부진, 가뭄 등이 겹치며 배추 소매가격은 지난 9월 27일 9천963원까지 폭등했다. 그러나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하자 배춧값이 지난 1일 4천원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정부의 할인 지원과 유통사별 할인이 더해지면서 배춧값은 지난 11일 3천원대로 내렸고 이날 2천원대가 됐다. 이날 가격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인 평년과 비교하면 14.5% 낮은 수준이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3.7% 높다. 배추가격은 내림세지만 김장철 무 가격은 여전히 강세다. 이날 무 1개 소매 가격은 2천630원으로, 지난해보다 86.0% 상승했고, 평년보다 29.8% 높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 청년일보 】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대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발전 로드맵'을 발표하며 2030년까지 세계 100위 안에 드는 창업 도시 4곳을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 생태계는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창업 생태계가 발달한 도시는 소수에 불과한 만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비수도권의 기술 창업기업 증가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연구소 스타트업 블링크(Startup Blink)가 발표한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국가별 현황'을 보면 우리나라 순위는 20위지만 100위권 도시는 서울(21위) 하나뿐이다. 부산은 366위, 대전은 429위, 인천은 458위다. 이날 중기부가 발표한 로드맵은 지역 창업생태계 양극화 해소를 위해 '더 깊게'(Deeper),' 더 폭넓게'(Broader), '더 지역에 가깝게'(Closer)라는 3대 정책 방향을 담았다. 먼저 혁신센터는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이 직·간접 투자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도록 공공 투자 기능을 강화한다. 스타트업에 빠르고 간편한 자금조달이 가능한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투자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며,
【 청년일보 】 11월 중순까지 한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하며 14개월 연속 플러스 기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요 품목인 반도체와 선박의 수출 호조세가 이를 견인한 가운데, 정부는 무역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은 356억1천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전년과 동일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42.5%, 선박이 77.1%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승용차(-17.7%), 석유제품(-10.4%), 무선통신기기(-12.2%) 등 일부 품목은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5.6%p 상승한 21.7%를 기록하며, 10월에도 수출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5%), 베트남(16.3%), 유럽연합(7.5%)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미국(-2.5%)과 일본(-0.6%)으로의 수출은 감소했다. 한국의 수출 상위 3국인 중국, 미국,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은 49.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48억1천3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반도체(23.
【 청년일보 】 엔비디아의 올 3분기(8∼10월)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한편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세를 나타냈다. 21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20일(현지 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350억8천만달러(49조1천190억원)의 매출과 0.81달러(1천134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예상치 331억6천만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0.75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올 4분기 매출을 약 375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70억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지속적인 AI 열풍 속에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했고, 순이익은 193억달러로 1년 전 92억4천만달러보다 106% 급증했다. 특히, AI 칩을 포함하는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30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288억2천만달러를 상회했다. 엔비디아 CFO는 최신 AI 칩인 블랙웰의 본격적인 생산 및 출하는 이번 4분기부터 시작하며, 내년에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주력 AI 칩인 H200의 매출도 이번 분기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젠
【 청년일보 】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중견기업인, 산학연 전문가,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복합위기 속 중견기업이 나아갈 방향과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의 중견기업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2024 중견기업 혁신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콘퍼런스는 '초불확실성의 세계: 중견기업, 혁신의 해법은'을 주제로 열렸다. 송재용 서울대 교수는 첫번째 기조 강연자로 나서 글로벌 공급망 대전환의 원인과 미국 대선 결과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면서 중견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윤지호 LS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는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금융시장 현황과 이에 대한 중견기업의 자산 투자 방안 등을 설명했다. 패널토론에는 손병권 중앙대 교수, 이준희 오토닉스 연구소장,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파트너변호사가 참여했다. 콘퍼런스에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추진 배경과 참여 사례, 최신 AI 기술 트렌드와 활용 방안,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현황과 중견기업의 대응 전략 등도 소개됐다. 오승철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정부는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첨단 산업, 기술 경쟁 격화 등 불확실성이 증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 한국미션단은 한국 경제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강력한 경제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일 기획재정부는 IMF 한국미션단이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연례협의(Article IV) 결과를 발표하며,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이 2.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IMF는 "전망에 높은 불확실성이 따르고, 하방 리스크가 더 큰 상황"이라며 한국 경제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주문했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낮췄다. 이는 3분기 성장 둔화를 반영한 결과로, 반도체 수출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이 미진했던 점을 이유로 들었다. 라훌 아난드 IMF 한국미션단장은 "한국은 반도체 호조 덕분에 올해 2.2%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내년에는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 등의 영향으로 2.0% 성장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대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있지만, 높은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통화정책의 점진적 정상화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아난드 단장은 "외환시장 개
【 청년일보 】 장기간 건실한 기업 운영으로 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세대를 이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중견기업으로 금성출판사, 샘표식품 등 10개사를 정부가 선정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제9회 명문장수기업 확인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명문장수기업은 국내 업력이 45년 이상인 기업 중 신청을 받아 사회적 책임과 경제적 기여, 연구개발(R&D) 등 혁신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하는 제도다. 중소기업 중에선 금성출판사와 대양전기공업, 동미전기공업, 성일에스아이엠, 천연식품이 선정됐다. 중견기업에서는 금용기계, 리노공업, 샘표식품, 씨티알, 케이피에프 등 5곳이 이름을 올렸다. 선정 기업에는 전용 현판과 기획보도, 영상 제작 등을 통한 홍보 기회가 제공된다. 또 정책자금과 판로, 수출, 산업기능요원 선발 등 정부의 각종 지원사업에서 가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 가업을 이어 지속 성장한 명문장수기업이야말로 많은 기업에 본보기가 될 것"이며 "가업승계 지원과 함께 명문장수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발굴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