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단 장병들이 지난 21일 극한 호우에 침수 피해를 본 광주 북구 용강동 한 딸기농장에서 수해복구 작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730/art_17532305592855_e5e682.jpg)
【 청년일보 】 지난 16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가축 178만마리 이상이 폐사하고, 농작물 침수 면적이 3만㏊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닭 148만마리, 오리 15만1천마리, 메추리 15만마리, 소 864마리, 돼지 775마리, 염소 223마리 등 가축 178만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축사 파손 면적은 5.5㏊로 집계됐다. 이번 피해 규모는 각 지자체 초동 조사 결과로, 추후 변동될 수 있다.
농작물 침수 피해도 심각하다. 전날 기준 침수 면적은 2만9천111㏊로, 축구장 약 4만개 규모에 달한다. 벼 피해가 2만5천167㏊로 가장 많았고, 논콩 2천76㏊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지역별로는 충남 1만6천710㏊, 전남 7천757㏊, 경남 3천804㏊ 순으로 피해가 컸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보험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고 있으며, 병해충 방제와 작물 생육 회복을 위해 약제·영양제를 할인 공급하고 있다.
또, 호우 피해로 일부 농산물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 일부 농산물 가격은 폭우와 폭염 여파로 오름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2일 기준 수박 한 통 평균 소매가격은 3만1천163원으로, 지난해보다 25.5% 비싸다.
복숭아(백도) 가격도 10개 기준 2만1천554원으로 24.6% 상승했다. 배추는 1개 5천278원으로 한 달 전보다 45.8% 올랐고, 시금치(100g)는 2천189원으로 25.8% 비싸졌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