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 정부가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 기업 직원들의 건강 상태 등을 확인하기 위한 영사 면담을 시작했다. 외교부 현장대책반 관계자에 따르면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소속 영사가 6일(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에 있는 이민세관단속국(ICE) 구치소(Processing Center)에서 수감된 한국인들을 만났다. 현장대책반 관계자는 "영사 면담에서는 기본적으로 인도적 문제나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미국 측에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포크스턴 구치소에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서배너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서배너에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를 반장으로 한 현장대책반을 설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장대책반은 300여명 전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면담하고 건강상의 문제나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없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날 오후에는 조기중 총영사가 시설을 방문해 시설 운영자 측을 면담했다. 조 총영사는 면담을 마친 뒤 현장 취재진에게 "우리 국민이 지내
【 청년일보 】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향후 경영 성과에 따라 막대한 규모의 보상을 지급하는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 보상안이 실행될 경우 전체 금액은 무려 1조달러에 달하며, 이는 미국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블룸버그 통신 등 미국 언론은 전했다. 5일(현지시간) 테슬라가 금융 당국에 제출한 주주총회 위임장 서류에 따르면 이사회는 '2025 CEO 성과 보상안'으로 테슬라 전체 보통주의 12%에 해당하는 4억2천374만3천904주를 2035년까지 12단계에 걸쳐 머스크 CEO에게 지급하는 안을 수립했다. 이 보상안은 현재 13% 수준인 머스크의 지분율을 25%로 끌어올릴 수 있다. 테슬라 주식 수가 유지된다는 가정에서 최대 지급액을 기준으로 한 이 보상 패키지의 가치는 약 9천750억달러(약 1천353조원)에 이른다고 미 경제매체 CNBC는 분석했다. 머스크가 이 보상을 받으려면 첫 단계로 테슬라의 시가총액 2조달러를 달성한 뒤 단계별로 높아지는 목표치를 넘고 최종적으로 8조5천억달러 규모의 시총에 도달해야 한다.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1조1천억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이다. 이에 더해 머스크가 보상을 받기 위해 달성해야 할
【 청년일보 】 미국의 고용 사정이 8월 들어서도 예상 밖으로 악화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면서 5일(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만기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653.3달러로 전장보다 1.3% 올랐다. 금 현물 가격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47분께 전장보다 1.4% 오른 온스당 3천596.6달러에 거래됐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천599.9달러까지 오르며 현물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3천600달러선 돌파를 목전에 두기도 했다. 미 노동부는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만2천명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5천명)를 크게 밑돈 수치다. 예상 밖 고용 악화에 연준이 더 빨리, 더 크게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내리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게 금값을 밀어 올렸다.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에 미국채 실질금리가 하락할 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도널드
【 청년일보 】 국제 금 시세가 랠리를 지속하며 3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593.20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이날 상승으로 금 선물 가격은 최근 월물 기준으로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금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7% 급등하며 파죽지세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금 현물 가격도 역대 최고치를 다시 돌파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5분 기준 온스당 3천576.59달러로 전장 대비 1.2% 올랐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천578.50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주요 선진국의 재정건전성 우려로 글로벌 채권시장에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인 금으로 투자 수요가 쏠리는 게 최근 금값 랠리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분석가를 인용, 세계 중앙은행들이 미국 국채 대신 금 매입을 늘린 게 최근 금값 상승에 부분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 국채는 연방정부의 재정 건전성 우려와
【 청년일보 】 중국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에서 북한·중국·러시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국제정치 무대에 상징적 장면이 연출됐다. 3일 오전 9시(현지시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열린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기념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섰다. 이들은 본행사에 앞서 고궁박물관 돤먼(端門) 남쪽 광장에서 기념촬영에 중심에 섰고, 톈안먼 망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등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망루에 오른 뒤에는 시 주석에 이어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차례로 입장해 항전 노병들과 인사했고, 본행사에서도 망루 중앙에 자리하며 '역사적 장면'을 연출했다. 북·중·러 3국 최고지도자가 공식 석상에 동시에 등장한 것은 냉전 종식 이후 처음이다. 과거 소련 시절까지 포함하면 1959년 중국 국경절 열병식에서 김일성 주석, 마오쩌둥 주석, 니키타 흐루쇼프 서기가 톈안먼 망루에 나란히 선 이후 66년 만이다. 특히 시 주석을 중심으로 왼쪽에 김 위원장, 오른쪽에 푸틴 대통령이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국가에 부과한 상호관세가 법적 근거가 없다는 미국 2심 법원 판결이 나왔다. 워싱턴 DC 연방순회항소법원은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행정명령의 근거로 삼은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이 수입을 "규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지만, 행정명령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까지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IEEPA가 국가 비상사태에 대응해 여러 조치를 취할 중대한 권한을 대통령에 부여하지만, 이들 중 어떤 조치도 명시적으로 관세, 관세 부과금, 또는 그와 유사한 것을 부과하거나 과세할 권한을 포함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의회가 IEEPA를 제정하면서 과거의 관행에서 벗어나 대통령에게 관세를 부과할 무제한적 권한을 주려 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법은 관세(또는 그런 종류의 동의어)를 언급하지 않았으며, 대통령의 관세 부과 권한에 명확한 한계를 담은 절차적 안전장치도 갖고 있지 않다"고 판시했다. 다만 이번 결정은 항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0월 14일까지는 효력이 발생하지 않는다. 팸 본디 법무부 장관은 이날 엑스(X·옛
【 청년일보 】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다음으로 기업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는 산업으로 조선업을 지목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지분 확보도 고려하냐는 질문에 "엔비디아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건 지금 당장 논의 대상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다른 산업들이 있을 수 있다. 조선업같이 우리가 재편하는 어떤 것들, 그런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것들은 우리가 미국에서 자급자족해야 하는 대단히 중요한 산업들이다. 그런데 지난 20, 30, 40년간 이를 방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가 미국 조선업체의 지분을 확보하려고 할 경우 한국이 미국에 제공하기로 한 1천500억달러 규모의 조선업 전용 투자 패키지와 함께 논의가 진행될지 주목된다. 양국이 합의한 1천500억달러 조선업 투자 패키지는 아직 그 성격이 명확하지 않고, 양국 간 협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인텔에 반도체법에 근거한 보조금을 비롯한 총 111억달러를 투자하고 그에 상응하는 인텔 지분 10%를 확보하기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일제히 반등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4시 16분(서부 오전 1시 5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14% 오른 11만6천849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1만7천300달러까지 오르며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자 12만4천500달러의 사상 최고가 대비 10% 가까이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완화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2021년 11월 세운 사상 최고가(4천890달러)에 근접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52% 급등한 4천824달러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연설에서 "실업률과 다른 노동시장 지표들이 안정적"이라며 "우
【 청년일보 】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주요 언론이 이 작품의 성공 배경과 의미를 잇따라 분석하고 있다. CNN, 타임지 등 유력 매체들은 이 영화를 "여름을 강타한 히트작", "문화적 경계를 넘어선 센세이션"이라고 평가하며 오스카(아카데미)상 유력 후보로까지 거론했다. 타임지는 21일(현지시간)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작품의 성공 요인을 심층 조명했다. 그러면서 "케이팝 걸그룹이 악마 사냥꾼 팀으로 변신하는 설정은 코미디, 액션, 음악, 초자연적 호러가 결합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며 "아이돌 그룹처럼 다방면에서 뛰어나 재관람할 가치가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국계 감독 매기 강, 공동 연출 크리스 아펠한스, 음악 프로듀서 이안 에이센드래스, OST 참여 뮤지션 이재(EJAE) 등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화가 탄생한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CNN도 같은 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여름을 강타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케이팝이 대중문화를 정복한 방식을 설명하는 또 다른 사례"라고 평가했다. CNN은 이 작품이 케이팝과 초자연적 퇴마
【 청년일보 】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수조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에 없던 금융·컴퓨팅 결합형 신금융 모델을 구상 중이며, 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 가능성도 열어뒀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전날 간담회에서 "머지않은 미래에 데이터센터 건설에 수조 달러가 들어갈 것"이라며 "경제학자들이 무모하다고 비판하더라도 우리는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직 세상에 없는 방식의 금융 수단을 준비 중"이라며 "이를 통해 필요한 막대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트먼 CEO는 IPO에 대해 "언젠가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나는 상장사 CEO에 적합하지 않다"며 향후 경영진 교체 가능성도 언급했다. 다만 "지금의 투자는 오픈AI에 매우 합리적이며 결국 막대한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현재의 AI 투자 열풍을 두고 "1990년대 닷컴 버블과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올트먼은 "똑똑한 사람들이 새로운 기술에 지나치게 흥분한 상황"이라면서도 "AI 역시 실제로 존재하는 기술로, 장기적으로
【 청년일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약 3시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의 직접 회담은 2019년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여 만이다. 회담 핵심 의제였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는 끝내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양측은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대화가 있었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조만간 추가 회담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합의한 지점들이 여러 가지 있었지만 완전히 일치하지 못한 큰 사안이 하나 남아 있다"며 "그러나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언급한 '가장 중요한 하나'는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문제로 해석된다. 그는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으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며 "곧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오늘 회담 내용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이 문제는 당사국들에게 달려 있다"며 향후 우크라이나와 유럽 지도자들을 포함한 다자 회담으로 논의를 확장하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푸틴 대통령 역시 이날 회담을 "건설적이고
【 청년일보 】 가상화폐 시장이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전방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동부 시간 오후 7시 41분(서부 오후 4시 41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2.96% 오른 12만3천677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달 14일 세운 종전 기록(12만3천200달러대)을 넘어선 역대 최고가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3.56% 상승한 4천785달러를 기록, 2021년 11월 세운 최고가(4천800달러대)에 근접했다. 솔라나는 5.11% 급등해 202.61달러로 200달러선을 회복했고, 도지코인은 4.22% 오른 0.25달러, 리플(XRP)은 0.64% 상승한 3.29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상승세는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예상과 부합하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엘 크루거 LMAX그룹 시장전략가는 "완화된 인플레이션 신호와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S&P500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움직이는 등 광범위한 자본시장이 (비트코인 상승의)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