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해마다 65세 이상의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 환자 수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치매는 단순한 개인 질환을 넘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문제이며, 아직까지 명확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예방’에 더욱 초점을 맞춰야 하는 질환이다. 특히 치매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 전체 환자의 약 70%는 뇌세포가 위축되는 알츠하이머성 치매로 진단된다. 치매는 완치하기 어렵지만 뇌세포의 위축은 예방활동을 통해 진행 속도를 늦추고, 초기 증상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일상 속 작은 습관들이 조기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거창하고 다양한 활동보다는 일상에서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가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운동과 식습관을 통한 관리가 도움이 된다. 운동은 하루 30분, 주 5회 이상 빠르게 걷는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며, 유산소 운동은 뇌 혈류를 증가시켜 기억력과 인지기능 유지에 긍정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식단에는 고등어, 바나나, 두부 등 뇌 건강에 좋은 식품을 포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매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행동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흡연, 과도한
【 청년일보 】 정신건강 문제는 특별한 사람만 겪는 것이 아니다. 2023년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4명 중 1명(25.4%)이 생애 한 번 이상 정신건강 문제를 경험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이용한 비율은 12.1%에 불과하다. 특히, 우리나라의 우울증 유병률은 OECD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치료를 받는 비율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병을 숨기고 혼자 견디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신과 치료에 대한 사회적 낙인, '병원은 심각할 때만 가는 곳'이라는 인식,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어려운 성격과 병원에 대한 두려움도 여전히 큰 장벽이다. ◆ 병원만이 답이 아니다...지역사회에서 시작하는 마음 건강 관리 정신건강 문제는 병원에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물리적인 거리나 심리적 부담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지역사회가 대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시군구에는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설치되어 있고, 이곳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심리 상담을 받고, 필요 시 병원과도 연계되는 치료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 상담은 정신건강 전문요원과 1:1로 이루어지며,
【 청년일보 】 혼밥, 자취, 빠듯한 지갑 사정 등으로 인해 현재 많은 20대 청년들이 식탁에서 건강 잃고 있다. 물가 상승과 1인 가구 증가 속에서, 청년들이 편의점 도시락과 간편식 등에 의존하는 비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식생활이 청년들의 건강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청년 식생활, 간편하지만 '위험'한 선택 데일리팝 기사의 동국대 가정교육과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19-39세 젊은 성인 남녀 기준 스스로 요리해 끼니를 해결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주 1~2회 요리하는 경우는 33.8% 전혀 요리하지 않는 경우도 18.3%에 달했다. 청년 세대의 86.8%는 '조리 시 어려운 점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45.35%는 '조리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을 조리의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이러한 다양한 이유로 간편식품의 수요가 증가 함에 따라 많은 청년들이 영양 불균형 문제를 겪고 있다.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자료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권고 기준 이상인 사람의 비율이 전체 연령 중 만 19~29세에서 높게 나타난다"며 "스스로 식생활을 결정하다 보니 식습관 문제가 심각하다"고 전
【 청년일보 】 ADHD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뇌의 신경 발달장애 중 하나로 분류된다. 주의집중, 행동 조절, 충동성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이 장애는 세 가지 주요 증상으로 특징지어진다. 첫째, 주의력 결핍으로 낮은 집중력과 쉬운 산만함으로 인해 과제나 일을 완수하기 어려워한다. 둘째, 과잉행동은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마치 '모터가 달린 것처럼' 끊임없이 움직이는 특성을 보인다. 셋째, 충동성은 상황에 부적절한 즉각적인 행동이나 반응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ADHD는 최근 환자 수의 급격한 증가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ADHD 환자 수는 2019년 7만4천166명에서 2023년 20만7천562명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2022년에는 전년 대비 41.42% 증가하였으며, 2023년에는 39.05%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인다. ADHD 치료제 처방 데이터도 이러한 추세를 뒷받침한다. 중추 신경계를 자극하여 집중력을 조절하고 각성을 향상해 ADHD의 치료에 이용되는 메틸페니데이트 처방 환자 수가 2019년 13만3천813명에서 2024년 33만7천595명으로, 2.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과제가 됐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로 정치권에서도 관련 입법 논의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본격적인 '정년 연장' 제도 재설계를 논의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60세 시대는 옛말"…노동시장 논쟁 재점화 (中) '정년 연장' 입법 탄력…"청년층 일자리 함께 유지해야" (下) '정년 연장' 앞에 선 세대 갈등…"노동시장 구조 재편해야" 【 청년일보 】 정년 연장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퇴직 시점이 늦춰지는 문제를 넘어, 인구 구조 변화, 노동시장 재편, 기업 운영 전략, 세대 간 고용 균형 등 복합적인 이슈가 얽힌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가 마주한 구조적인 과제들이 본격적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 고령화 ‘가속’…정년 연장, 더는 먼 얘기 아냐 27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 속도는 앞으로 더욱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과제가 됐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로 정치권에서도 관련 입법 논의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본격적인 '정년 연장' 제도 재설계를 논의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60세 시대는 옛말"…노동시장 논쟁 재점화 (中) '정년 연장' 입법 탄력…"청년층 일자리 함께 유지해야" (下) '정년 연장' 앞에 선 세대 갈등…"노동시장 구조 재편해야" 【 청년일보 】 고령화로 인한 노인 세대의 일자리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년 연장을 골자로 하는 입법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들은 정년 연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청년 세대의 일자리를 앗아가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정년 연장 입법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청년 세대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토론회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민주당은 지난 2일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정년 연장 TF'를 출범하고 노동계·경제계와 함께 정년 연장 법안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과제가 됐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로 정치권에서도 관련 입법 논의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본격적인 '정년 연장' 제도 재설계를 논의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60세 시대는 옛말"…노동시장 논쟁 재점화 (中) '정년 연장' 입법 탄력…"청년층 일자리 함께 유지해야" (下) '정년 연장' 앞에 선 세대 갈등…"노동시장 구조 재편해야" 【 청년일보 】 정부가 정년 연장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세대 간 갈등의 불씨가 다시금 지펴지고 있다. 고령화 속도에 비해 제도 개편이 늦다는 시각과, 청년층의 일자리 기회가 줄어든다는 우려가 충돌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행법상 공공기관과 기업의 정년은 60세다. 그러나 평균 기대수명이 83세에 달하는 현실에서 퇴직 후 20년 이상을 대비해야 하는 장년층은 "지금도 너무 짧다"며 정년 연장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2030세대는 정년 연장이 곧 청년 일자리 잠식을 의미한다고 보고, 제도 개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청년일보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학을 감행했던 전국 의대생들이 2025년 초 복귀를 선언했다. 그러나 수업 참여율은 여전히 낮고, 교육 정상화까지는 험난한 과제가 남아 있다. 이처럼 교육 현장의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책 추진 배경부터 의료 공백에 따른 국민 불편까지 사회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24년 정부는 의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연간 2천명 이상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배경에는 지방과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 부족, 고령화로 인한 의료 수요 증가, 소아과·산부인과의 진료 중단 사태 등 심각한 의료 인력 불균형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와 의대생 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정원 확대는 의료 질을 떨어뜨리고, 근본적인 인프라 개선 없는 숫자 늘리기는 의미 없다"는 주장이었다. 의료계는 전공의 중심의 집단 휴진에 이어, 다수의 의대생이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며 수업을 거부했다. 정부는 교육부, 복지부, 대학 당국과 함께 의대생들의 복귀를 독려했고, 일부 학생들은 올해 초부터 강의에 참석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강의실은 여전히 절반 이상 비어 있는 경우가 많으며,
【 청년일보 】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등학생의 26.5%가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34.6%로, 남학생(18.3%)에 비해 두 배 가까이높다. 스트레스와 외로움 역시 여학생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자살 생각률에서도 같은 경향이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단지 통계에 머물지 않는다. 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조용히 마음속에서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이자, 우리가 행동해야 할 이유다. 정신의학계에서는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나빠지는 일시적인 상태가 아니라, 사고, 동기, 행동, 수면, 신체 활동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정신의학계에서는 다양한 생화학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유전적 취약성,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 상황 등이 대표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학교, 가정,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교에서는 정신건강 교육과 상담 시스템이 제도화되어야 하며, 가정에서는 청소년의 감정 변화에 대한 세심한관찰
【 청년일보 】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해 개발된 GLP-1 주사제(Glucagon-Like Peptide-1 계열)가 최근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무분별하게 사용되며 의료계가 경고에 나섰다.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 효과로 고도비만 환자에게도 처방되는 이 약물은 전문적인 진단과 처방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다이어트 주사'로 포장되며, 의료적 필요 없이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 "살 빼고 싶어서 그냥 맞았어요" 서울의 한 미용 클리닉을 방문했던 20대 대학생 A 씨는 "처방 받기 어렵고 비싸지만, 주변에서 다 맞는다기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당뇨병도, 비만 진단도 받은 적이 없다. 이처럼 GLP-1 주사제가 단순 체중 감량 수단으로 소비되는 현상은 일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약물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상업적 유통 구조가 만든 결과다. ◆ 효과만큼, 부작용도 존재한다 GLP-1 계열 약물은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유도해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삭센다(리라글루타이드)'와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대표적이며, 두 약물 모두 식약처로부터 처방용 전문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하지만 의학계에선 이 약물이 '모든 사람
【 청년일보 】 지난 2024년 7월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4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 청년층의 우울증 유병률이 15%를 넘어서며, 30대 초반까지 해당 수치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인구 평균인 약 5%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청년층의 정신건강 문제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 업계의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겪는 정신건강 문제를 단순한 개인적 고통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대면 활동이 줄어들고, 취업난과 높은 거주비 등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이 가중되면서 청년층의 불안감과 우울감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정규직 취업의 문턱은 여전히 높고, 비정규직과 플랫폼 노동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늘어나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심리적인 불안정은 사회적 고립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4년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 준비 중 외로움을 느끼는 주요 순간으로 '제대로 사는 걸까라는 회의감이 들 때'와 '주위에서 하나둘 취업 성공 소식이 들려올 때'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정신건강
【 청년일보 】 제조업의 핵심은 생산이다. 그러나 그 생산은 무작정 많이 만든다고 해서 효율적이지 않다.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정확한 수량을, 적정한 품질로 만들어내는 것. 여기서부터 진짜 경쟁력이 갈린다. 그 중심에 있는 역할이 바로 생산계획과 출고계획, 그리고 이를 조율하는 플래너다. 생산계획은 단순한 일정표 작성이 아니다. 공정 흐름, 설비 가동률, 자재 수급 상황, 인력 배치 등 수많은 요소를 동시에 고려한 복합적인 의사결정 과정이다. 고객으로부터 납기 일정이 떨어지면, 이를 기준으로 생산 가능량을 시뮬레이션하고, 병목 공정을 파악하며, 자재가 언제까지 입고되어야 하는지를 거꾸로 추산해 계획을 세운다. 계획이란 ‘미래를 예측해 오늘의 선택을 정하는 일’이다. 특히 생산계획은 그 예측의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한 계산과 감각이 동시에 요구되는 영역이다. 출고계획은 생산계획의 연장선에 있다. 아무리 제때 생산되었더라도,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정확한 수량이, 정해진 포장단위로, 맞춤형 운송 수단을 통해 출고되지 않으면 공급망 전체에 지연이 발생한다. 출고계획자는 납기, 재고, 운송, 창고 운영까지 복합적으로 고려해 일정을 조정한다. 때로는 출고계획 하나로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