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9엔을 넘어서면서 150엔에 근접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9엔대까지 치솟은 것은 32년 만에 처음이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이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149엔을 돌파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9엔대까지 치솟은 것은 이른바 '거품(버블) 경제' 후반이던 1990년 8월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경제가 매우 견고하며 달러 강세 현상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이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움직임을 강화했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현지 공영방송 NHK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일본과 미국의 금리 차, 영국의 감세정책 철회 발표에 따른 재정 악화 우려가 엔화 가치 하락(엔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초에 달러당 110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달 2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24년 만에 140엔대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도 엔저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이달 12일에 달러당 146엔을 넘어섰고, 13일에는 147엔도 돌파했다. 이어 14일에는 148엔대를 기록했다
【 청년일보 】시진핑 국가주석은 16일 대만에 대한 무력사용 옵션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통일이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이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시 주석은 "우리는 평화통일이라는 비전을 위해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을 견지하겠지만 무력사용 포기를 결코 약속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이는 외부 세력의 간섭과 극소수의 대만 독립 분자와 그 분열 활동을 겨냥한 것이지 결코 광범위한 대만 동포들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고 부연했다. 이어 시 주석은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며, 또한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대회는 5년에 한 번 열리는 정치행사다. 중국 최고 지도부를 새롭게 구성한다. 이번 당대회에서는 시 주석의 3연임이 확실시됨에 따라, 장기 집권 시대를 연 시 주석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당헌 개정 논의가 이뤄지고 집권 3기를 이끌어 갈 차기 지도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 청년일보 】조 바이든 행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는 물가잡기로 당분간 가파른 금리 인상·강달러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지난달까지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아왔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 연설에서 "우리는 미국에서 해야할 일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을 통제하기 위해 할 일이 아직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옐런 장관은 환율과 관련해선 "시장에서 결정되는 달러 환율이 최선의 체제라는 점을 지지한다"면서 "선진국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통화 정책을 조이는 경향이 남발하고 있다"고도 경고했다. 옐런 장관은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간)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달러 가치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묻는 말에 "시장에서 결정되는 달러 가치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언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그는 또 "달러화의 움직임은 (각국의) 서로 다른 정책 기조에 따른 논리적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달러가 안전자산인 만큼, 불확실한 시기에는 안전한 미국 시장으로 자본이 유입된다"면서
【 청년일보 】영국 재무부와 중앙은행이 투자자 신뢰 회복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 조치를 발표했지만 채권금리가 다시 급등했다.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10일(현지시간) 예산안과 중기재정전망이 이달 31일 발표된다고 밝혔다. 앞서 재무부가 지난달 430억파운드(68조원) 규모 감세안을 담은 미니예산을 공개하면서 재정전망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 대비 역대 최저로 추락하고 채권금리가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은 요동쳤고 재원 조달계획을 빨리 발표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재무부가 일정을 조정함에 따라 11월 3일 중앙은행 금리결정 전에 정부의 수입·지출 계획과 그에 대한 OBR의 평가가 나오게 됐다. 하원 재무특별위원회 멜 스트라이드 의장은 트위터에 "쿼지 콰텡 재무부 장관의 이번 결정 영향으로 금리인상 폭이 축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정부의 지출 축소 계획이나 그에 따른 재정 전망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통화정책을 정하다보니 일단 금리를 대폭 올려둘 것으로 보고 있다. BOE도 이번주 긴급채권매입 종료를 앞두고 이날 오전 추가 시장안정조치를 내놨다. BOE는 650억파운드(102조원)
【 청년일보 】테슬라 주가가 최근 1주일 사이(3일~7일) 약 16%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각종 실적 부진에 일론 머스크 CEO의 언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8일(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6.32% 하락한 223.07달러(31만7천874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17일(216.76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3∼7일 한 주간 주가는 16%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265.25달러에 마감했는데 42.18달러가 하락한 것이다. 한 주간 하락 폭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주가 부진은 우선 3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총 34만3천830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는 42% 늘었지만, 월가 전망치(36만4천660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또 지난달 30일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도 기대만큼의 인상을 주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
【 청년일보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리겠다고 예고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간)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경기침체 및 금융 불안정성에 대한 위험 증가를 거론하면서 IMF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의 2.9%에서 하향조정할 것"이라면서 세계 경제 전망을 다음 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성장률은 기존 3.2%를 유지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내년도 새 성장률 예측치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IMF는 지난 4월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6%로 예측했다가 7월에는 올해는 3.2%, 내년은 2.9%로 각각 하향 조정한 바 있다. IMF와 세계은행(WB)은 내주 워싱턴DC에서 전 세계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장이 모이는 연차총회를 열어 글로벌 경제 위험에 대해 논의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모든 대륙의 기후 재앙 등으로 인한 충격을 감안할 때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고,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상대적인 예측 가능성의 세계에서 더 큰 불확실성, 더 큰 경제적 변동성,
【 청년일보 】이란에서 시작된 '히잡 미착용' 여성 의문사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세계 각지에서 지지 연대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이란 반정부 시위는 지난달 16일 히잡을 쓰지 않아 당국에 체포된 20대 여성 마흐사의 의문사로 촉발됐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일간 가디언과 로이터 통신 등은 이날 세계 주요 도시에서는 '여성·삶·자유'를 표어로 한 연대 시위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LA에서도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여성, 삶, 자유'를 외쳤고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10여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캐나다 토론토 북부에서도 시민 수천 명이 모여 연대 시위에 나섰고, 오타와에서는 1천 명 안팎의 사람들이 행진했다. 런던에서는 이란인을 포함한 2천500명의 인파가 트래펄가 광장에 집결했고, 파리에서도 수십 명이 의문사 희생자인 마흐사 아미니의 사진을 들고 행진했다. 서울을 포함해 뉴질랜드 오클랜드, 영국 런던, 호주 멜버른,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스웨덴 스톡홀름 등에서 시위대가 거리로 나섰다. 현재 여성에게 히잡 착용을 강제하는 나라는 이슬람 57개 국가 중 이란·사우디아라비아·아프가니스탄 3개 국가에 불과하다. 이란
【 청년일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열린 축구 경기에서 팬들의 난동으로 최소 12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언론들이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1일(현지시간) 밤 열린 축구 경기에서 팬들의 난동으로 최소 12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로 최소 12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34명이 숨졌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 도중 사망했다. 사고는 동부 자바 말랑 리젠시의 칸주루한 구장에서 '아르마 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 축구팀 간 경기가 끝나고 나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는 아르마가 3대 2로 졌는데, 이에 흥분한 아르마 서포터스 수천명이 경기장 내로 뛰어들었고 상대편 응원단도 이에 대응해 경기장으로 쏟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으며 이에 놀란 수백명의 인파가 최루탄을 피하려 출구 쪽으로 달려가다 넘어지면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중에서도 계속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이번 사고를 이유로 1주일간 리그 경기를 중단한다고
【 청년일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이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됐다. 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에서 미국과 알바니아가 발의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합병을 규탄하는 결의안이 표결에 부쳐졌지만, 당사자이자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결의안에 반대한 나라는 러시아 하나였고, 중국·인도·브라질 등 4개국은 기권했다. 나머지 10개국은 모두 찬성했다. 결의안 초안은 지난 23∼27일 우크라이나 내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루간스크(우크라이나명 루한스크) 인민공화국(LPR), 남부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등 4개 점령지에서 시행된 러시아 병합 주민투표를 "불법적이고 효력이 없다"고 규정했다. 초안은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보전, 독립에 관한 유엔의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러시아를 향해 "우크라이나의 통일과 영토보전을 방해하려는 목적의 행동을 그만두고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즉각 철수를 요구하는 문구도 초안에 담겼다. 법적 구속력을 갖춘 안보리 결의 무산에 따라 미국은 거부권 행사가
【 청년일보 】대체불가토큰(NFT)의 이달 거래액이 사상 최고치 대비 9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한 가상 자산이다. NFT는 영상·그림·음악 등을 복제 불가능한 콘텐츠로 만들 수 있어 신종 디지털 자산으로 주목받았고,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전 세계에 가상 자산 거래 광풍을 불러왔다. 2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가상자산 분석 데이터업체 듄 애널리틱스는 28일(현지시간) NFT 거래 규모는 올해 1월 역대 최고액인 170억 달러(24조4천800억 원)를 기록했지만, 이달 28일(현지시간) 기준 4억6천600만 달러(6천710억 원)로 대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빠르게 금리를 올리며 통화 긴축에 나서자 가상 화폐 시장이 얼어붙었고 위험 자산인 NFT 거래의 리스크도 부각되며 큰 타격을 받았다고 진단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한국과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이 뉴욕에서 만나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23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박진 외교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 움직임 등에 대한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1시간가량 이어진 이 날 회담에서 한미일 장관은 북핵 등 현안에 대한 3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핵 정책과 관련해 새롭게 법을 채택한 것을 포함해 핵사용과 관련해 북한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정을 해치는 메시지를 내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결의안을 위반해 수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규탄했다. 박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기자들에게 "북한의 핵무기 사용 위협과 관련해 한미일이 긴밀하게 공조하고, 단호한 대응을 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장관은 전날 한일정상의 회동과 관련한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확실히 잡을 때까지 높은 수준의 금리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향해 내려가고 있다고 매우 확신하기 전에는 금리인하를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례적으로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파월 의장은 "FOMC는 물가상승률을 2%로 되돌리기 위해 굳건하게 결심한 상태"라며 물가상승률을 둔화하는 작업이 끝날 때까지 "이 일(통화긴축)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과 고금리 유지 등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기 위해 사용한 단어 'keep at it'은 1980년대 초 경기침체를 불사하고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린 폴 볼커 당시 연준 의장의 저서 제목과 일치한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말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때부터 이 표현을 사용했다. 지난달 말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때부터 이 용어를 사용한 파월 의장은 이날도 "내 주요 메시지는 잭슨홀 이후로 달라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