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시노펙 등 중국의 5개 기업이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를 떠난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자진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석유화공그룹(시노펙)와 자회사인 상하이석유화공(시노펙 상하이), 중국석유(페트로차이나), 중국알루미늄, 중국생명 등 5개 기업이 이날 공시를 통해 뉴욕 증권거래소에 자진 상폐 의사를 밝혔다. 이들 기업은 오는 20∼25일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이후 약 10일 후 상장 폐지된다. 자진 상폐 신청 원인으로는 "뉴욕거래소 상장 주식 비중이 크지 않은 데다 상장 유지 의무를 지키기 위한 부담이 크다"는 점이 거론됐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올해 들어 뉴욕 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을 대거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올리는 압박하고 있다. SEC는 뉴욕 증시 상장 중국 기업들의 회계 감독권을 놓고 중국 당국과 갈등을 빚는 중이다. 이에 따라 SEC는 지난 3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중국 기업 159곳을 상장폐지 예비 명단에 추가했다. 미 증시 상장 중국 기업은 270곳이다. 현재 잠재적 퇴출 명단에 오른 기업 중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 중국 최대 검
【 청년일보 】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전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 둔화에 이어 인플레이션 정점론에 힘을 싣는 지표가 추가되면서 조심스럽게 금리 추가 인상폭 조절 주장도 대두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PPI가 하락한 것은 코로나19이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PPI는 전년 동월보다 9.8% 올랐다. 이것도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6월 11.3% 상승한 것에 비해서도 상승률이 둔화됐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9%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근래 주춤하고 있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 상승률도 전년 동월보다 5.8% 올라 전월(6.4%)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한편, 이보다 앞서 발표된 7월 CPI에서도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났다. 7월 CPI는 전년 동월보다 8.5% 상승했다. 지난 1981년 11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9.1%)보다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경제매체 CNBC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공급망이
【 청년일보 】 세계에서 암호화폐에 가장 관심이 많은 나라는 아프리카에 위치한 나이지리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암호화폐 가격이 내려가기 시작한 이후 나이지리아가 어떤 다른 나라보다 암호화폐에 더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대의 인구 대국이다. 구글 이용자들이 찾은 검색어 추이를 보여주는 구글트렌드에서 "암호화폐 구매"(buy crypto), "암호화폐 투자"(invest in crypto) 등 6개 검색어 관련 데이터를 들여다 본 결과, 나이지리아는 371점으로 영어 사용권 국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가 뒤를 이었다. 코인게코 공동창업자인 보비 옹은 성명에서 "이번 연구는 시장 후퇴기에도 불구하고 어느 나라들이 가상화폐에 가장 관심이 있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제공한다"면서 "상위권 국가들은 하락장에서 사들이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들의 암호화폐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부각한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주식 시장은 지난 6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을 내년에 시작해 거래를 활성화하는 한편,
【 청년일보 】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동향을 놓고, 인플레이션이 한풀 꺾인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5% 올랐지만 상승폭이 둔화됐다고 미 노동부가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CPI가 지난해 7월에 비해 8.5% 올랐다. 다만, 7월 CPI는 지난달에 비교해서는 변동이 없었다. 4월(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던 CPI는 4개월 만에 전달보다 상승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참고로 지난달에는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전년 동월 대비 9.1% 상승). 이번 달 상승 폭은 시장의 물가 상승 예상치(8.7%)보다도 낮았다. 이 같은 둔화 흐름이 감지되면서, 이제 인플레이션이 완전히 잡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7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지난달보다는 0.3% 상승했다. 하지만 미국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7.7% 하락했고 에너지 지수 역시 4.6% 떨어지면서 CPI 상승 폭 둔화에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미국 휘발유 가격
【 청년일보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2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가상화폐 가치가 떨어지고 코인시장이 차갑게 식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난 2분기 8억830만달러(1조5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억3천220만달러보다 약 3% 낮은 수준으로,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보다는 64% 감소한 수치다. 개인 거래 등에 따른 매출은 1년 전보다 66% 줄어든 6억1천620만달러를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6억6천710만 달러)도 크게 하회한 것이다. 2분기 순손실은 11억달러(1조4천300억원)로, 15억9천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와 큰 대조를 이뤘다. 순손실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가상화폐의 급락 꼽힌다. 가상화폐 대장주격인 비트코인은 지난해 2분기에는 4만달러 안팎이었으나, 올해는 2만5천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이로 인해 지난 6월 말 기준 코인베이스가 보유한 가상화폐 자산은 총 4억2천800만달러로,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북한의 가상화폐 세탁을 도운 믹서 기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 재무부는 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믹서 기업인 '토네이도 캐시'에 대해 2019년 설립 이래 70억달러가 넘는 가상화폐 세탁을 도운 혐의로 제재했다고 밝혔다. 믹서 서비스는 가상화폐를 섞고,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가상화폐 자금 추적 및 사용처, 현금화 여부 등의 거래 추적을 막는 기술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지만 일부 업체들이 불법 자금 세탁에 악용하고 있다. 특히 미 당국은 이 믹서 기업이 북한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 재무부는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해커 조직 '라자루스 그룹'이 4억5천500만달러의 가상화폐를 세탁하는 데 토네이도 캐시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토네이도 캐시는 지난 6월 블록체인 기술기업인 '하모니'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9천600만달러, 지난 2일 가상화폐 관련 기업인 '노매드'가 탈취당한 가상화폐 중 최소 780만달러의 세탁도 도운 것으로 미 당국은 보고 있다. 제재 대상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과 거래하는 것이 금지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 5월 믹서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블렌더'를 제
【 청년일보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사실상 대만 전면 봉쇄 훈련에 나서면서 대만해협을 두고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중국군이 4일(현지시간) 오후 1시56분부터 오후 4시까지 수차례에 걸쳐 대만 북부, 남부, 동부 주변 해역에 총 11발의 둥펑(東風·DF) 계열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6개의 훈련 구역을 설정했으며 대만을 겨냥해 장거리포 정밀 타격 훈련도 했다. 대만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의 스이 대변인은 "4일 오후 동부전구 로켓부대가 대만 동부 외해(外海) 예정한 해역의 여러 지역에 여러 형태의 재래식 미사일을 집중 타격했고, 미사일은 전부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발표했다. 중국군 동부전구 스이 대변인은 이번 미사일 발사의 목적에 대해 "정밀 타격과 지역 거부 능력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거부 능력이란 적의 접근 또는 육해공 지역 점령을 차단하는 의미다. 이날 훈련은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지난 2∼3일 대만 방문에 맞서 예고한 군사 행동의 일환이다. 앞서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지난 2
【 청년일보 】 영란은행(BOE)이 경기침체 전망에도 27년 만에 금리 '빅스텝'을 단행했다. 두 자릿수 물가 인상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한 것. 침체와 인플레이션 두 문제 모두 심각한 상황에서 고육책을 택한 것이라, 향후 긴축 정책의 폭과 강도 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BOE는 4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1.25%에서 1.75%로 0.5%포인트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영국의 중앙은행이 이처럼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함께 강력 긴축을 주도하는 행보를 보임으로써, 금융 시장은 당분간 금리인상을 전제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BOE는 작년 12월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중 가장 먼저 움직인 이후 이번까지 6차례 연속 금리를 올렸다. 이번 금리 인상 폭은 예견된 수준으로, 1995년 2월 이후 최대이다. 현재 금리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외신은 설명했다. BOE는 정책위원 9명 중 8명이 0.5%포인트 인상에 동의했고, 1명이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을 냈다고 언급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내에서도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추가 금리인상을 거론했다. 3일(현지시간) 불러드 총재는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우리는 3.75∼4%(의 기준금리)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2.25∼2.5% 수준이다. 연말까지 총 1.5%포인트의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고 남은 2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0.25%포인트씩 추가 인상해, 총 3.25∼3.5% 수준에 연말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해 왔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이에 더해, 내년 상반기 안에는 다시 연준이 금리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관측도 덧붙여 왔다. 그러나 불러드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전방위적으로 방향을 바꿔 약간이 아니라 확실히 내려갔다는 증거를 얻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더 오랫동안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모든 물가지표가 내려갔다는 확실한 지표를 보기 전까지는 우리의 일(물가안정)을 해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을
【 청년일보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이하 S&P)가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3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S&P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거의 확실하다며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우크라이나의 장기국채 등급을 기존 CCC+에서 CC로 세 단계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S&P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해외 채권 상환과 이자 지급을 24개월간 연기한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디폴트가 사실상 확실하다는 의미"라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CCC+와 CC는 모두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투자부적격 등급이지만 CC에는 그 위험이 매우 높다는 평가가 담겨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유지됐다. 이는 앞으로 등급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앞서 20일 유로본드 상환과 이자 지급을 내달 1일부터 24개월간 연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2023년 5월부터 2024년 8월까지 국내총생산(GDP) 연동 보증금 지급도 연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금 투입을 장기화하는 전쟁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일본 등 6개국 정부는 채무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두 달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 금리 인상에 나섰다. 연준은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는 기존 1.5~1.75%에서 2.25~2.5%가 됐다.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2.25%이므로 한미 금리의 역전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 미국 기준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도 향후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경제 침체 우려에도 금리를 계속 큰 폭으로 올리는 이유는 심각한 물가상승세를 제어하기 위해서다. 미국은 1980년 11월 이후 42년만에 최고 수준의 인플레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로 되돌릴 것을 강력하게 약속한다”면서 “목표 달성을 방해할 수 있는 위험이 발생할 경우 적절하게 통화 정책의 입장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물가 동향과 경기 전망에 따라 계속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이다. FOMC는 5월 0.5%p의 빅스텝, 6월과 7월 각각 0.75%p의 자이언트스텝을 통
【 청년일보 】 유럽중앙은행(ECB)이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밟았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와 0.75%로 0.50%p씩 올리기로 했다. 당초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달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했었지만, 이날 '빅스텝'을 감행하며 물가 안정의 의지를 보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0.5%P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바람직하지 않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 한동안 물가목표치 이상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빅스텝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경제활동 둔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경제성장 저하, 물가 고공행진, 공급망 문제 등은 올해 하반기와 그 이후 경제전망을 어둡게 한다"고 진단했다. 이로써 지난 2016년 3월 이후 6년여째 이어져 온 기준금리 제로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한계대출금리 역시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난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