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대한민국 교통의 심장이자 강남의 관문인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일대가 50년 만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흩어져 있던 터미널 시설은 지하로 통합되고, 지상에는 업무·주거·문화 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서초구 반포동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 14만6천260㎡를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하고, 민간 사업자인 신세계센트럴·서울고속버스터미널(주)와 함께 본격적인 개발 논의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문을 연 고속터미널은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교통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와 지상 부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차장 등으로 인해 도심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버스 진출입으로 인한 주변 도로의 만성적인 정체와 소음, 매연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민원 대상이었다. 3·7·9호선이 얽혀 있는 복잡한 환승 동선도 이용객들의 불편을 가중시켜 왔다. 이에 서울시와 민간 사업자는 현재 지상에 분산된 경부·영동·호남선 터미널을 지하로 통합 배치해 현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터미널이 지하로 들어가면서 확보되는 지상 공간에는 업무와 판매, 숙박
【 청년일보 】 서울 용산구 서빙고역과 동대문구 용두역 일대가 각각 수변 주거복합단지와 문화·상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전날 열린 제16차 건축위원회에서 서빙고역 및 용두역 역세권 활성화 사업에 대한 건축심의 2건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해당 지역에는 총 553세대의 주택과 함께 노인 돌봄 시설, 공연장 등 다양한 생활 기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우선 용산구 용산동6가 69-167번지 일대의 서빙고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지하 6층에서 지상 40층 규모의 주거복합시설 건립을 골자로 한다. 이곳에는 아파트 136세대(공공임대 20세대 포함)가 공급되며, 지역 내 고령층 돌봄 수요를 반영한 데이케어센터와 각종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해당 단지는 한강과 동빙고 근린공원 사이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극대화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단지를 배치하고, 저층부에는 주변 공원과 이어지는 개방형 녹지 공간(공개공지)을 조성해 보행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지상 3층에는 주민과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조경 시설과 전망 공원을 마련해 한강변의 새로운 주거·휴식 명소로 꾸밀 예정이다. 동대문구 용두동 33-1번지 일대에서 추진되는 용두역세권
【 청년일보 】 수요일인 26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3∼7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년과 비슷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낮 동안 공기가 위아래로 원활하게 순환하면서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1.0∼4.0m, 서해 0.5∼3.5m, 남해 1.0∼3.5m로 예상된다. 새벽부터 동해안에는 너울에 따른 높은 물결이 백사장으로 강하게 밀려오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에 유의해야겠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앞으로 고용보험 적용 기준이 기존 '소정근로시간'에서 국세청 소득 정보를 기반으로 한 '보수'로 바뀐다. 이에 따라 가입 누락 근로자 확인이 용이해지고, 고용보험 사각지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고용보험법·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일부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현재 적용 기준인 주 15시간 소정근로시간은 현장조사만으로 정확한 확인이 어려워 가입 누락 근로자를 찾기 힘든 실정이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국세청에 신고된 소득 정보를 활용해 매월 가입 누락 근로자를 확인하고 즉시 가입시킬 수 있다. 또한 복수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도 각각의 소득이 기준 미달이라 하더라도 합산 소득이 기준을 넘으면 신청에 따라 고용보험 가입이 가능해져 저소득 근로자 보호가 강화된다. 보험료 부과 방식도 개선된다. 기존에는 사업주가 국세 신고와 별도로 근로자의 전년도 보수총액을 신고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국세청 신고 정보를 그대로 활용해 사업주 부담을 줄이고 보험 행정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구직급여 산정 기준도 변경된다. 기존 '이직 전 3개월 평균임금'에서 '이직 전 1년 보수'로 바뀌어 일시적 소득 변동에 구직급여액이
【 청년일보 】 서울시가 평소 접근하기 어려웠던 대형 건설현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해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 관리 현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오는 12월 5일부터 12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현장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후 시민들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마련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대규모 공사현장 3곳을 공개해 참가자 전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현장 공개가 시의 안전관리 역량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 견학 대상지는 ▲국회대로 지하차도 1단계 ▲서울아레나 복합시설 ▲위례선 도시철도 등 서울시의 핵심 대형 건설현장이다. 견학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회당 20명 규모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공사 진행 현황과 건설 신기술 적용 사례,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관리 방안 등에 대해 설명을 듣게 된다. 이어 실제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서울시민을 비롯해 토목·건축 관련 분야 학생 및 전문가 등 누구나
【 청년일보 】 오세훈 서울시장이 '스피드 주택공급'을 기치로 내건 지 4년여가 지났다. 2025년 11월 현재 신속통합기획과 모아타운 등 정비사업의 후보지 선정과 구역 지정 건수는 역대 최대 규모로 늘어났다. 그러나 행정 절차인 '지정'이 실제 물리적 공사인 '착공'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인허가 단축 효과가 실제 주택 공급 단계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번동'이 쏘아 올린 작은 공...2호 '면목동'도 숨 고르기 오세훈표 정비사업의 성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은 정책의 유효성을 입증한 사례로 지난 2024년 말 첫 삽을 뜬 번동 1~5구역은 '모아타운 1호'라는 상징성을 업고 순항 중이다. 통상 10년이 걸리는 재개발 절차를 3년 안팎으로 단축시킨 모범 사례로 꼽힌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번동의 뒤를 잇는 '모아타운 2호' 중랑구 면목동(86-3번지 일대) 구역은 지난 2024년 7월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2025년 내 착공'을 목표로 내걸었으나, 11월 현재까지 첫 삽을 뜨지 못했다. 실제 면목동에서 중개업소를 운영 중인 공인중개사는 "이주는 물론(착공하려면) 아직 한참이나
【 청년일보 】 화요일인 25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새벽부터 중부지방(강원동해안 제외)과 전라권, 제주도, 오전부터 경상권, 낮부터 강원동해안에 비(강원 높은 산지, 전북동부 높은 산지, 제주도산지 비 또는 눈)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북동부와 강원산지·동해안,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은 밤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산지·동해안, 울릉도·독도 5~20㎜, 서울·인천·경기, 서해5도, 강원내륙,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5~15㎜, 광주·전남, 제주도 5~10㎜,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5㎜ 안팎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북부 높은 산지(해발고도 1천m 이상), 제주도산지 1~5㎝, 강원중·남부 높은 산지, 전북동부 높은 산지(해발고도 1천m 이상) 1㎝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9~15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여기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서해 1.0
【 청년일보 】 월요일인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내륙 5㎜ 미만, 대전·세종·충남, 충북 1㎜ 안팎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3~11도, 낮 최고기온은 15~20도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세종·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에서 정답이 두 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7번 문항의 '정답 없음' 논란에 이어 또다시 문제 오류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병민 서울대 영어교육학과 교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수능 국어 3번 문항의 정답이 두 개이며, 지문 내용 자체가 잘못됐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지문은 필립 고프 미국 텍사스대 명예교수의 '단순 관점'을 소개하며 독해 능력을 해독과 언어 이해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다. 지문에는 "해독이 발달되면 글 읽기 경험을 통해서도 언어 이해가 발달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교수는 "단순 관점 이론에서 언어 이해는 '듣기 능력'을 의미한다"며 "글 읽기 경험으로 언어 이해가 향상된다는 설명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이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된 3번 문항은 언어 이해가 낮은 학생 A와 해독 능력이 부족한 학생 B를 제시한 뒤 단순 관점에 따른 적절하지 않은 해석을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이 공개한 정답은 4번이지만, 이 교수는 3번도 틀린 진술이기 때문에 정답이 두 개라고 주장했다. 지문 설명이 이론과 다르기 때문에 지문을 벗어나 이론적
【 청년일보 】 일요일인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안팎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9도, 낮 최고기온은 14~18도로 예보됐다. 또, 건조특보가 내려진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지지 않도록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남서 기류가 유입되며 전국이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동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남해 0.5∼1.5m로 예상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혹시 내가 몰라서 못 받는 정부 지원금이 있지 않을까?" 복잡하고 방대한 복지 제도의 숲에서 이 같은 고민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일이다. 수혜 대상자가 스스로 필요한 혜택을 일일이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국민의 권리인 복지 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돕기 위해 대한민국 복지 플랫폼이 한 단계 진화했다. 2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에 따르면, 대표 복지 포털 '복지로(www.bokgiro.go.kr)'가 2025년 현재,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국민 복지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복지 서비스 정보를 통합해 검색부터 신청까지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었던 기존 기능에, 이제는 개인의 상황을 분석해 혜택을 '먼저' 알려주는 능동형 시스템을 더한 것이다. 복지로 진화의 핵심은 바로 '복지멤버십(맞춤형 급여 안내)'이다. 이는 국민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급여가 무엇인지 몰라 신청 기한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 번 가입만 하면 개인의 연령, 가구 구성, 경제 상황 등 공적 자료가 분석되어 수급 가능한 복지 서비스가 생애주기별 중요 순간
【 청년일보 】 서울 지하철의 연말 파업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이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에 따른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MZ노조'로 불리며 주목받는 올바른노조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재적 인원 2,017명 중 1,718명이 참여하고 이 중 1,638명이 찬성표를 던져 무려 95.3%의 찬성률로 쟁의행위 돌입을 결의했다고 21일 공식 발표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의 제1노조인 민주노총 산하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과 제2노조인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역시 이미 파업 등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가결한 상태이다. 이로써 서울교통공사 내 모든 주요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서울 지하철 노선의 연말 대규모 파업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각 노조들은 향후 투쟁 일정을 연이어 발표할 예정이다. 올바른노조는 오는 26일 서울 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쟁의행위 일정과 투쟁 방향을 밝힐 계획이다. 한편,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제1노조도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