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자동차 업계에선 미국의 포드가 러시아 내 합작회사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볼보, 도요타, 마쓰다 등은 자동차 수출 중단을 선언하면서 러시아와 '손절'하고 있다. 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대(對)러시아 제재가 본격화되면서 현지에 부품을 수출하는 중소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사회의 고강도 제재 여파로 러시아행(行) 수출 부품의 환적 통로가 막히면서 현재 국내 부품업체들은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 공급해야 할 부품을 선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은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이달 생산 계획을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현지에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위아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를 포함해 세종공업, NVH코리아, 경신, 대원산업, 동아화성, 유라코퍼레이션 등 15곳가량의 부품 협력사들이 진출해 있다. 대부분 2011년 현대차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공장을 건립할 당시 함께 현지에 진출해 공장 인근에서 차체 및 전장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대다수가 한국에서 들여온 부품을 현지 공장에서 조립해 현대차에 납품하는 방
【 청년일보 】 지난달 국산 전기차 판매가 전월보다 1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 규모가 확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현대차와 기아, 르노삼성차, 한국GM 등 국내 완성차업체가 전날 발표한 2월 판매 실적을 종합한 결과 이들 업체의 전기차 판매량은 모두 1만2천399대로 집계됐다. 지난 1월 1천22대가 팔린 것에 비해 무려 1천113.2%나 늘어난 수치다. 1월보다 2월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는 현상은 매년 발생한다. 전기차를 사는 소비자들이 보조금이 확정되는 2월부터 일제히 구매에 나서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에도 1월 전기차 판매량은 195대였으나 2월에 3천856대로 급격히 증가했다. 3월 판매량은 이보다 더 늘어난 5천339대였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 추이를 보면 2월부터 대체로 상승하다가 10월에 1만474대로 정점을 찍었고 이어 11월 8천412대, 12월 5천524대로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2월 판매량은 지난해 판매량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전기차가 많이 출시됐고,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또한 크게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2월 판매량을 브랜
【 청년일보 】 지난해 신규등록 된 전기차 중 국내 제조 차량의 비중은 74.1%로 나타났다. 22일 환경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등록된 신차 중 6%인 10만338대의 전기차가 등록됐으며 이중 국내 제조 차량이 7만4천393대로, 74.1%를 차지했다. 올해 보급목표는 20만7천500대다. 국내 제조율은 지난해보다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보조금이 온실가스 감축 등 국내 환경개선과 전기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기승용 차량의 지난해 국내 제조율은 작년 4월 출시한 아이오닉5과 8월 선보인 EV6 등 판매 호조로 64.5%를 기록, 전년도 전기승용 차량 국내 제조율인 47.6%보다 크게 상승했다. 아울러 환경부는 일본·중국·독일의 사례와 같이 국내 전기차 보급 여건을 반영해 전기차 보조금체계를 다양하게 개편·추진 중이다. 환경부는 연교차가 큰 국내 기후특성상 2020년부터 저온 주행거리, 전비 등 성능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화해 왔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올해부터 제조·수입사 대상 배터리의 잔존가치 평가에 필요한 정보 제공도 의무화했다. 이와 함께 국내 전기차 보급을 위해 시행 중인 저공해차 보급목표제에 참여
【 청년일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결합 후 뉴욕, 파리, 제주 등 일부 노선의 슬롯(시간당 가능한 비행기 이착률 횟수)과 운수권(정부가 항공사에 배분한 운항 권리)을 타 항공사에 이전하고 운임 인상은 제한한다. 공정위는 22일 대한한공이 아시아나항공 주식 63.88%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두 회사의 결합을 승인하되, '거대 항공사' 탄생 시 운임 인상 등이 우려되는 노선에 대해서는 두 회사가 보유·사용 중인 슬롯과 운수권을 이전하는 '구조적 조치'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의 주식 취득을 완료하는 날(기업결합일)로부터 10년간 구조적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공정위는 우선 26개 국제노선과 8개 국내노선에 신규 항공사가 들어오거나 기존 항공사가 증편할 경우 두 회사가 가진 국내 공항(인천·김해·제주·김포공항) 슬롯을 의무적으로 공항 당국에 반납하도록 했다. 해당 국제노선은 서울∼뉴욕·로스앤젤레스·시애틀·호놀룰루·샌프란시스코·바르셀로나·프놈펜·팔라우·푸껫·괌, 부산∼칭다오·다낭·세부·나고야·괌 등이고, 국내 노선(
【 청년일보 】 현대모비스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선제적 투자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제고에 따른 주가 상승, 주주 이익 확대를 도모한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최근 공시한 '2022년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서 주가수익과 주주환원을 동시에 추구하는 총주주수익률(TSR, Total Shareholder Return) 기반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총주주수익률은 주식의 가치 변화와 배당에 더해 자기주식 처분과 같은 주주환원분을 종합 반영한 선진 기업평가 방식이다. 주주들의 수익률을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어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극소수의 상장기업만 총주주수익률을 활용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선제적으로 도입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주주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향후 3년간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투자와 도심항공교통(UAM), 로보틱스 등 중장기 사업모델 혁신 등에 필요한 현금 사용계획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 외부 투자에 3~4조 원, 전동화와 핵심부품 등 안정적인 부품공급을 위한 시설투자에 3~4조 원, 글로벌 공
【 청년일보 】 지난달 일부 공장 휴업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국내 자동차 생산과 수출 대수, 내수 판매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출 금액은 친환경차의 선전으로 3개월 연속 40억 달러를 웃돌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022년 1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 대수는 전년 대비 13.7% 감소한 27만1054대로 나타났다. 국내 자동차 생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차와 한국GM이 신차 출시를 위한 설비 공사 등으로 일부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휴업과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등으로 내수도 작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한 11만1천294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판매 대수 측면에서 국산차는 9만3천963대로 18.6% 감소하고, 수입차는 1만7천331대로 22.3% 줄어 국산차에 비해 수입차의 판매 감소 폭이 더 컸다. 승용차 가운데 가장 잘 팔린 상위 5개 차량은 모두 국산차였다. 같은 달 수출도 17만9천709대로 작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2.3% 증가한 40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줄었지만 신종 코로나
【 청년일보 】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진규 산업부 1차관이 15일 경기 화성시 소재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미래차 개발·상용화 현장을 직접 살펴보며 민간 차원의 미래차 전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전기차·수소차의 국내 확산과 수출을 더 촉진하고, 세계 자율차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차관은 이어 안전시험동으로 이동해 자동차 충돌시험 현장을 참관했다. 자율주행시험장 등에서 자율차 ‘쏠라티’와 전기차 GV60을 시승하고 연구소 관계자를 격려했다. 한편 산업부는 올해 1천200억원 규모의 친환경차·자율차 분야 국책과제를 추진한다. 친환경차 분야의 경우 전기·수소차 핵심 부품기술 개발과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 기술 등에 933억원을 투자하고, 자율차 분야와 관련해선 자율주행기술 고도화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해소 등을 위해 256억원을 지원한다. 박진규 차관은 "미래차 전환이 2050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국내 자동차 산업의 생산 기반과 일자리를 유지·확대할 수 있도록 완성차 및 부품기업의 미래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 청년일보 】 볼보트럭이 내년 대형 전기트럭을 출시, 국내 수입 트럭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볼보트럭코리아는 11일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성과와 중장기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볼보트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에서 판매하는 볼보트럭 차량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배출량을 '제로'(0)로 감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럽에서 2019년 중형 전기트럭을 양산하기 시작했고, 올해 8월 대형 전기트럭도 양산과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볼보트럭코리아는 대형 전기트럭 국내 도입을 위해 전국 31개 서비스네트워크(서비스센터)와 물류 거점에 대형 트럭 충전 시설을 구축하고, 정부와 대형 트럭용 공공 급속 충전 시설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대표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대형 트럭의 전동화가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더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사안"이라며 "지금이 전동화를 추진하기에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주도의 대형 트럭을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 정책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조금 제도 역시 친환경 대형 트럭 부
【 청년일보 】이스타항공이 경영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재이륙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4일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스타항공은 현 대표인 김유상 사장을 유임시키고, 경영총괄 부사장과 영업총괄 부사장을 새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이스타항공의 미래전략실장, 경영본부장, 경영총괄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1월부터 대표이사로 취임해 인수 협상과 회생절차를 주도했다. 변호사인 최 부사장은 법무법인 내일과 창업진흥원에서 업무를 담당했고, 지난해 7월 인수기획단장으로 이스타항공에 합류해 인수 협상을 이끌었다. 영업총괄 부사장에는 항공 전문가로 평가받는 대한항공 출신 문종배 부사장이 선임됐다. 문 부사장은 2018년 이스타항공에 영입됐지만, 경영난으로 회사를 떠났다가 이번에 재합류했으며 영업본부와 운송본부를 총괄한다. 재무본부장은 인수기획단 출신 안성용 상무가 맡는다. 이스타항공은 경영진 구성과 함께 3실, 7본부, 28팀, 2파트, 5지점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기획실, 종합통제실, 안전보안실의 3개 실과 관리, 재무, 영업, 운송, 운항, 객실, 정비 등 7개 본부로 구성됐다. 이
【 청년일보 】 현대모비스가 해외 지식재산권 출원 비중을 대폭 높인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10일 올해 특허 출원 목표치인 3천300여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중 절반에 가까운 1천500여건을 해외에서 출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지식재산권 출원은 2020년 2천200건, 작년 2천800건에 이어 올해 3천300건(예상)으로 매년 크게 증가고 있다. 해외 출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35%, 41%, 45%(예상)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국내 출원 특허를 제고하는 동시에 해외에서도 출원을 확대해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 특허분쟁 상황 속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원들의 특허 출원도 독려하고 있다. 전날에는 경기도 마북연구소에서 조성환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수직무 발명 시상식'을 개최하고, 지난해 글로벌 우수 특허를 출원한 연구원들을 선정해 시상했다. 우수직무 발명 시상식에서는 총 2억원의 포상금이 특허 실적에 따라 50여 명의 연구원들과 해당 조직에 지급됐다.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인 김영빈 상무는 “발명자들의 기여도와 공헌도를 객관적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는 10일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기흥모터스, 화창상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26개 차종 26만6천63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밝혔다. 기아 리콜 대상 차량은 카니발·레이·K3·쏘울(EV 포함) 등 5개 차종 25만590대다. 해당 차량은 에어백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는 결함이 확인됐다. 이달 18일부터 기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후 교체 등 수리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CLS 400 d 4MATIC 등 7개 차종 1만781대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에서 냉각수 펌프 내 진공 압력이 높게 설정돼 진공 라인 밀봉 부분 파손 및 냉각수가 누수 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 경우 냉각수 펌프 전기 스위치 밸브 등에서 전기 합선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벤츠 S 580 4MATIC 등 6개 차종 3천805대(판매 이전 포함)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시동 후 차량 도난방지 장치 데이터가 엔진 제어장치에 저장되지 않아 엔진 시동이 꺼지고, 이후 재시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 청년일보 】 기아가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31년만에 처음으로 지난달 월간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9일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기아는 1월 한 달간 영국 시장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67.5% 증가한 1만504대를 판매해 아우디와 폭스바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인 9.13%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8천567대(7.4%), 폭스바겐은 8천514대(7.4%)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고, 8천380대(7.3%)를 판매한 BMW와 8천30대(7.0%)를 판매한 도요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차는 작년 동월 대비 81.48% 증가한 5천624대(4.9%)를 팔아 9위였다. 지난달 영국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총 11만5천87대로 작년 동월 대비 2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판매 실적 성장은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스포티지와 니로가 견인했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총 3천458대가 팔리며 전체 차종별 판매 1위에 올랐고, 니로는 2천372대가 판매돼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영국 내 전기차 산업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니로EV와 EV6 등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앞세워 현지 시장을 공략한 점이 주효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