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국제 유가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7월보다 0.3% 낮은 120.12(2015년 수준 100)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10월(-0.4%)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내림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내수)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의 변동을 종합한 지수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소비자의 구매력을 가늠하는 지수라면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의 비용증가, 즉 생산원가와 관련이 있다. 생산자물가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올해 4월 1.6%까지 올랐다가 5월(0.7%)부터 둔화하더니, 6월과 7월 각각 0.6%, 0.3%를 기록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8.4%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공산품이 1.4% 하락했다. 특히 석탄·석유제품의 하락 폭은 8.6%를 나타냈고, 화학제품과 제1차 금속제품도 각각 2.4%, 1.1% 내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내리자 공산품 물가지수가 같은 흐름을 보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
【청년일보】 올해 연간 무역수지가 281.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고 향후 환율도 1400원대로 뛸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1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을 대상으로 21일 ‘무역수지 및 환율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연간 무역수지는 281.7억 달러 적자로 전망됐다. 이는 연간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외환위기 직전을 상회하며 1956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규모이다. 무역수지 적자 규모를 300억 달러 이상으로 전망하는 응답도 40.0%에 달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4분기 중 무역수지 적자가 개선되겠지만, 적자 기조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 측면에서는 7월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이 고점 대비 하락하고 있지만 원자재·에너지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여기에 달러화 강세까지 더해져 수입물가에 큰 부담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수출 측면에서는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업황 악화 및 대중국 수출 부진, 글로벌 긴축과 전세계적인 물가상승에 따른 하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 본격화 등이 예상돼, 향후 수출 경기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는 수출 증가율 마이너스 전환 등 수출 경기가 급랭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
【청년일보】 올해 4월부터 지속되고 있는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국내증시에 대한 투자매력도를 하락시켜 외국인 자본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무역수지가 외국인 주식 매매행태에 미치는 영향’ 분석을 통해 21일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한국의 무역수지가 감소하면 국내 외화 유입이 줄어들어 원화가치 절하(원·달러 환율 상승)로 이어진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무역수지와 환율간 추이를 살펴보면, 무역수지가 증가할수록 원화는 절상되고, 무역수지가 감소할수록 원화는 절하되는 흐름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8월 무역수지는 15.8억 달러 흑자에서, 올해 8월 △94.9억 달러의 대규모 적자로 전환됐다. 동일 기간 중 원·달러 환율(월 평균)은 지난해 8월 1161.1원에서 올해 8월 1320.4원으로 159.3원 급등했다. 한경연은 무역수지 감소로 원화가치가 하락할 경우, 환차손 우려로 한국 증시의 투자매력도가 저하돼 외국인투자자의 국내주식에 대한 매도 압력이 증가한다고 내다봤다. 2004년 1월부터 2022년 7월까지의 월간 자료를 토대로, 무역수지 적자가 외국인의 국내 주식매매 행태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 분석한
【청년일보】 국내 30대 그룹 ESG 위원회가 지난해 출범 이후 ESG 전략 수립 및 시행, 지배구조 개선 관련 안건을 중점적으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ESG 위원회 안건 분석 및 시사점’을 통해 30대 그룹 중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관련 논의 내용을 공시한 15개 그룹의 ESG 관련 활동과 주요 안건을 분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15개 그룹의 48개 위원회는 총 257번의 회의를 개최했다. 48개 위원회의 위원 수는 총 266명으로 위원회당 평균 5.5명의 이사가 참여 중(위원장 포함)이었으며 이사의 위원회 참석률은 98.1%를 기록했다. 총 안건 수는 654개로, 회의당 약 2.5개 안건이 상정, 이 중 의결사항은 278개(가결 276건, 부결 2건), 나머지 371개는 보고, 심의, 검토 대상 안건이었다. 분야별로 지배구조(G) 안건이 환경(E), 사회(S) 분야보다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ESG 관리 안건 34.9% ▲지배구조(G) 분야 안건 32.3% ▲일반 경영 및 투자 안건 17.4% ▲사회(S) 분야 10.2% ▲환경(E) 분야 4.4% 순이
【 청년일보 】 정부는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류의 안정적 수급관리를 위해 정부의 배추 물량을 조기 출하하고 내달 중 김장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채소류 등 농산물은 10월 가을철 배추·무의 본격 출하 등으로 공급여건이 본격 개선되는 시점까지 수급관리에 전방위적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는 가을철 재배 정부물량을 완전 생육 전에 조기 출하하겠다"며 "수출 김치용 배추를 당초보다 빨리 수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울러 오는 11월 초부터 김장철에 접어드는 점을 감안해 김장 주재료의 수급과 가격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내달 중 김장 채소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일각의 가격 인상 움직임은 민생 부담을 가중시키고 물가 안정 기조의 안착을 저해할 수 있어 소관부처를 중심으로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일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 초청 '제4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원회는 'ESG 공시 정책 현황 및 향후 방향'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30여 개 위원사 임원을 대상으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개회사에서 ESG 정보 공시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기업들은 환경, 사회와 같은 이슈에 대한 비재무정보를 얼마나, 어떻게 공시해야 할지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최근 국내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ESG 정보 공시 제도가 많아 기업들은 이에 대한 부담감도 느끼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ESG 정보 공시기준을 통해 기업의 공시 대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시행 중인 ESG 관련 정보 공시 제도에는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환경정보공시 ▲지속가능경영정보공시 등이 있으며, 공시 의무 대상 기업은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정부와 기업이 함께 ESG라는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적절히 대응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공시-평가-투자에 이르는 ESG 생태계 전반에 걸쳐 제도 기
【 청년일보 】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80만명 넘게 늘었으나 증가폭은 석 달째 둔화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41만명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80만7천명 늘었다. 이는 같은 달 기준으로는 22년 만에 최대 증가폭이다. 다만 지난 5월 93만5천명에서 6월 84만1천명, 7월 82만6천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달까지 석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45만 4천명 늘면서 취업자 수 절반을 차지하며 증가를 이끌었다. 20대 이하와 30대, 50대, 60세 이상에서 늘었으나 40대에서는 취업자가 8천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취업자 수 증가를 주도했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8월 고용동향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일보】 올해 2분기 국내 기업들의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4일 ‘2022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 기업 2만1천42개(제조업 1만858개·비제조업 1만184개) 중 조사가 진행된 3천148개(제조업 2천1개·비제조업 1천147개)의 2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20.5%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8.6%→22.2%)과 비제조업(15.4%→18.2%) 모두 오름폭이 확대됐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은 20.1%에서 23.0%로, 중소기업은 7.5%에서 10.2%로 커졌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석유·화학(24.3%→39.9%), 운송장비(2.1%→10.9%), 가구 및 기타(5.0%→26.0%), 건설(4.7%→17.5%) 등의 부문에서 매출 개선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금속제품(33.2%→22.4%), 기계·전기전자(20.4%→17.5%), 운수업(41.8%→35.9%) 등에서는 매출 증가 폭이 줄었다. 총자산증가율은 1년 전(1.4%)보다 오른 2.3%를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 기록한 역
【 청년일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가동향 점검 등을 통한 민생 안정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추경호 부총리가 정부 서울청사에서 연휴 후 첫 주요 간부회의를 열고 "추석 이후 물가동향 점검 등 민생 안정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앞서 지난 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경에는 물가가 하향 안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7%로, 6월과 7월의 6%대에서 소폭 내려온 상황이다. 다만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는 추세지만, 농산물과 라면 등 가공식품 가격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추 부총리는 이같은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며 대처할 것을 간부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청년일보】 울산지역 기업들이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리스크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지목,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상공회의소(이하 울산상의)는 13일 82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경제전망 조사' 결과에서 가장 한국경제를 위협하는 주요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스태그플레이션(31.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현상으로 인한 수요 부진과 생산비용 증가(24.5%) ▲글로벌 공급망 교란'(10.6%) ▲미중 갈등 격화(9.1%) ▲기업·가계 부채 부실화(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태그플레이션 가속화를 야기하는 물가 상승의 주된 요인'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24.5%)가 꼽혔다. 그 외에도 ▲에너지 가격 상승(20.7%) ▲식료품 가격 상승(12.9%) ▲팬데믹 영향 공급망 붕괴(11.2%) ▲임금 상승 압력'(7.1%)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부정적인 대내외 환경 대응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경제 정책'으로 '규제 완화 등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충'(15.4%), '노동시간 유연화'(11.9%),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보다
【 청년일보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에 국내 가상화혜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300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후 25일만이다. 12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 넘게 오르며 3075만원까지 올랐다. 이후 소폭 하락하며 비트코인은 오후 12시 55분 기준 0.74% 오른 298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빗썸에서도 유사한 흐름세를 보이며 3070만5000원을 기록한 후 현재 0.80% 오른 2991만6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처럼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오는 13일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기대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인플레이션 흐름이 둔화되면서 이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하고 있는 셈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기준금리 인상 흐름이 다소 느려지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20∼2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
【 청년일보 】 올해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출하면적 감소와 병충해 등의 여파로 추석 이후에도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주요 농산물의 경우 출하량이 줄어 이달에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가격이 비쌀 것이란 전망이다. 연구원은 오이맛고추는 10㎏에 4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만6천300원과 비교해 10.2%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청양계풋고추의 이달 도매가격은 10㎏ 기준 4만8천원으로 지난해 9월의 2만5천400원보다 89.0% 비쌀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출하 면적 감소와 병충해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빨간 파프리카 역시 출하량 감소로 인해 5㎏ 기준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46.5% 오른 4만원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이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분석 결과여서 실제 가격은 전망치보다 더 오늘 가능성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