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메리킬즈피플'·'에스콰이어'·'은중과 상연' 등 인기드라마 속 안락사에 대한 주제가 반복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이러한 드라마 속에서 안락사는 시청자로 하여금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고 안락사에 대한 윤리적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안락사를 다룬 드라마의 증가가 시청자들의 안락사에 대한 인식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안락사 'Euthanasia'는 좋음을 뜻하는 'eu'와 죽음을 뜻하는 'thanasia'가 합쳐진 단어로, '편안한 죽음' 또는 '고통없는 죽음'을 뜻한다. 존엄사 'death with dignity'는 안락사에 포함된 개념으로 약물을 투여하는 적극적인 행위가 아닌 의료연명행위를 중단하는 등의 소극적인 행위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적극적 안락사는 불법이지만 의료연명행위를 중단하는 존엄사는 합법화되어 있다. 또, 적극적 안락사는 의사가 직접 약물을 환자에게 투여하는 안락사와 의사가 약에 처방만 하고 환자가 약물을 직접 투여하는 의사조력자살로 나뉜다. '메리킬즈피플'에서 주인공 '우소정(이보영)'은 우연한 계기로 환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연명치료가 아닌 '죽음'이라는 안식이 아닐까 고민하며 환자들의 안락사
【 청년일보 】 SK그룹은 11월 3~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행사인 'SK AI Summit(서밋) 2025'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SK AI 서밋은 반도체, 에너지설루션, AI 데이터센터, 에이전트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 걸친 SK그룹의 AI 경쟁력을 국내외 기업과 학계에 소개하고, 글로벌 빅테크와 최신 AI 동향을 공유하며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다. 지난해 온·오프라인으로 3만명 이상이 참여했고, 올해는 AI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의미의 'AI Now & Next'를 주제로 열린다. 올해 SK AI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벤 만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팀 코스타 엔비디아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국내외 빅테크 핵심 인사들이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함께해 각각 AI 인프라, AI 메모리에 대한 견해를 나눈다. 올해 세계 AI 주도권을 놓고 여러 국가의 경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오늘의 혁신 실행(AI Now)'과 '내일의 도약 준비(AI Next)'에 대해 밝힌다. AI가 인류의 삶에 도움이 되는
【 청년일보 】 야간 감기약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제약사들이 복용 편의성 개선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수용해 다양한 액상 형태의 감기약을 출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동아제약은 물약 형태의 ‘판피린 나이트액’을 출시, 물약 형태의 야간 감기약 대표 제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제품 이름에 ‘나이트’가 포함된 일반의약품(수출용 제외)은 14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이 중 10개 품목은 감기약이었고, 나머지 4개 품목은 통증으로 인한 일시적인 불면을 동반하는 급성 야간 통증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진통제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테라플루’를 제외하면 정제형(알약) 위주였던 야간 특화 감기약 시장에서 최근 시럽·차(茶) 형태 등 다양한 액상 감기약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2023년 이전까지 제품명에 ‘나이트’가 들어간 야간 감기약 중 액상 형태의 감기약 강자는 헤일리온코리아의 차(茶) 형태 감기약 ‘테라플루’ 시리즈가 유이했다. 그 외에는 전부 정제형(알약) 감기약로 나타났다. 헤일리온코리아의 야간 감기약 ‘테라플루나
【 청년일보 】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무상보급 사업의 공급자로 6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이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시각 및 청각 장애인 대상으로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43인치 맞춤형 스마트 TV를 보급하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5월 말부터 43형 Full HD 스마트 TV를 순차적으로 공급 중에 있다. 보급 제품은 색약·색맹 시청자도 '접근성 바로가기' 메뉴에서 '흑백' 기능을 통해 방송을 보다 선명하게 시청할 수 있다. 여기에 기본 탑재된 '씨컬러스 모드(SeeColors Mode)'로 녹·적·청색 등을 자유롭게 조정해 화면 속 물체를 더 잘 구분할 수 있다. 또한 'AI 수어 위치 자동 탐색' 기능을 이용하면 자막 위치를 이동해 수어와 자막을 동시에 편하게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어 화면이 아닌 특정 영역을 확대해 저시력자의 TV 이용에 도움을 준다. 삼성전자는 장애인 사용자뿐만 식당 도움벨 서비스, 스탠딩 데스크 등 내부 장애인 임직원들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 청년일보 】 K-드라마와 영화, 뮤직비디오의 폭발적인 인기는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작품의 배경이 된 한국의 건축 공간에 대한 글로벌한 탐구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통산 8주째 정상을 지키는 등 K-콘텐츠의 영향력이 정점에 달하면서, 작품 속 공간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K-콘텐츠가 가진 독보적인 영향력 아래, 서울의 건축물들은 그 시대적 배경을 불문하고 글로벌 팬들에게 깊은 서사적 울림을 전달하는 랜드마크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캐릭터의 정체성과 스토리의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상징으로 기능해 한국 건축의 글로벌 아이콘화라는 중요한 문화적 흐름을 형성했다. 창덕궁, 경복궁 등 역사적 유산은 사극을 넘어 로맨스와 일상 드라마의 주요 무대로 등장하며 한국의 건축 유산을 현대 문화의 중심에 세우고 있다. ◆북촌 한옥마을..."전통과 팝 컬처의 조화" 북촌 한옥마을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 이후, 전통 한옥의 고즈넉한 골목길을 찾는 해외 팬들이 급증했다. 케데헌 공개 이후
【 청년일보 】 올 추석 연휴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매수가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 및 AI(인공지능) 기업들의 호재성 이슈 등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휴 기간 순매수가 가장 많이 이뤄진 종목은 미국 AI 소프트웨어 기업 ‘팰런티어’로 집계됐으며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및 반도체, 헬스케어가 강세를 보였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과 6~8일(4일) 동안 한국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약 7억3천만달러(약 1조39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추석 연휴 3일간 순매수액 410만달러(약 58억원)에 비해 180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58% 오른 6,753.72, 나스닥지수는 1.12% 상승한 23,043.38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46,601.78로 고점을 유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금리인하 기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AI 기업들의 호재성 이슈가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 의하면 19명의 위원 중 10명이 연말까
【 청년일보 】 성장 한계에 직면한 보험사들이 최근 MZ세대를 대상으로 미니보험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관련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는 최근 우리 경제 전반에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MZ세대의 보험 니즈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니보험은 보험기간이 짧고 보험료가 소액인 상품을 일컫는데, 보험설계사 만나기를 꺼리는 2030세대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어 부담 없이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을 경험할 수 있는 ‘보험 입문 상품’으로 보험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0일 보험 플랫폼 ‘앨리스(ALICE)’에서 국내여행 전용 보험상품 ‘CREW(크루) 국내여행 갈 땐 보험’을 내놓았다. 이 상품은 지난 8월 출시한 제주도 여행 전용 보험 ‘제주 갈 땐 보험’의 보장 범위를 국내 전 지역으로 넓혀 소액으로 여행 중 사고를 보장받도록 설계했다. 이 상품은 골절 진단, 수술, 깁스 상해 치료비, 식중독 입원 일당 등 여행 중 사고를 보장한다. 또 호텔 투숙 중 발생한 배상책임 사고와 여행 중 집을 비울 때 ‘주거지 도난 손해’도 보상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탑승 중인 수도권 지하철이 지
【 청년일보 】 대학생 A(23)씨는 "쉬는 시간이 제일 두려워요"라고 말했다. 강의가 끝난 뒤 잠깐의 휴식 시간, 친구들의 작은 대화와 웃음소리가 A에게는 견디기 어려운 소음이다. 지나가며 들린 한두 마디의 말이 머릿속에 맴돌아 그날 남은 수업 전체의 집중력이 무너지고, 과제 마감과 시험 준비에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대부분 사람들에게는 '그저 수업의 한 장면'일 뿐인 풍경이 A에게는 과도한 자극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일상적인 자극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을 임상심리학에서는 HSP(Highly Sensitive Person), 즉 감각처리 민감성(Sensory Processing Sensitivity)을 가진 사람이라고 부른다. 첫 번째 중요한 사실은 이것이 '병'이 아니라 '기질'이라는 점이다. 예민함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품고 있다. 세밀한 관찰력과 높은 공감 능력은 타인의 감정을 빨리 파악하고 섬세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소음·빛·냄새·감정적 충격 같은 외부 자극에 쉽게 과부하가 걸릴 수 있게 한다. 신경영상·행동 연구들은 HSP가 단순한 성격 묘사가 아니라 뇌의 감각·공감 처리 회로에서 관찰되는 반응성 차이와 연관된 기질임을 보여준다
【 청년일보 】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4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축제 ‘11월 빅스마일데이’를 함께 할 셀러를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만든 조인트벤처(JV) 산하에서 진행하는 첫 행사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할인부담을 없애고, 광고 혜택을 강화하는 등 참여 셀러에 대한 지원 규모도 대폭 늘렸다. 셀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상품 구색은 넓히면서, 가격경쟁력까지 확보하기 위해서다. 우선,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G마켓이 할인쿠폰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기존 행사에서 참여 셀러가 공동 부담하던 할인분담금을 완전히 없앴다. 행사 참여에 따른 비용 부담을 덜고, 상품 경쟁력과 판촉에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재설계 한 것이다. 참여 셀러를 위한 광고비 혜택도 확대한다. ‘파워클릭 광고’, ‘AI매출업 매출 성장 지원’ 등 광고상품 참여 시 판매예치금의 30%(최대 10만원)를 페이백 해 준다. 여기에 일정 기간 광고 이력이 없는 셀러에게는 최대 30만원의 e머니를 추가 제공한다. 빅스마일데이는 G마켓의 판매관리사이트(ESM PLUS)에 정상 연동된(9월 30일 기준) G마켓, 옥션 판매자
【 청년일보 】 일요일인 12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으나,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영동에 비가 내리겠고, 새벽까지 경기남부내륙과 강원영서, 충청권, 전북에, 오전부터 경상권에, 오후부터 전라동부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오후에 대전·세종·충남남동내륙과 충북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10~40㎜, 경북북부동해안·북동산지 5~20㎜, 부산·울산·경남 5~10㎜, 경기남부내륙, 강원영서, 대전·세종·충남, 충북, 전북, 전남동부, 대구·경북내륙·남부동해안, 울릉도·독도 5㎜ 안팎으로 예보됐다. 당분간 아침 기온은 평년(최저 7~16도)보다 높겠고, 낮 기온은 평년(최고 21~2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19~28도로 예보됐다. 또한 당분간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는 강원산지에는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이날 새벽부터 아침 사이 경기내륙과 남부내륙에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 청년일보 】 "평범한 과자에 특별한 '이름'을 새기다" 과자 '칸쵸'가 이름을 새겨 넣은 특별한 시도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SNS에는 '민기' 가은', '나현'과 같이 이름이 각인된 칸쵸를 인증하는 게시물이 쏟아지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전월 대비 289.6% 급증했다. CU에서도 지난달 11~18일 매출이 전월 대비 210.2% 증가했다. 일부 점포에서는 같은 기간 전년 대비 180% 이상 매출이 치솟았다. 대량 생산 제품에 나만의 것이라는 특별함을 더한 이 시도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단순에 사로잡으며, 단순한 과자 이벤트를 넘어 하나의 마케팅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내 이름을 찾는 심리를 파고들다 칸쵸는 단순히 과자를 넘어, 소비자 개개인의 내면에 숨겨진 '특별해지고 싶은 욕망'을 정확히 건드렸다. 수많은 제품이 쏟아지는 세상에서 소비자들은 더 이상 누구나 갖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칸쵸는 이름이라는 가장 개인적이고 본질적인 요소를 활용해, 대량 생산품이면서도 소비자가 오직 나를 위한 것이라는 특별함을 느끼게 했다. 이는 소비자가 직접 자신의 이름을 찾고, 이를 사진으로 찍어 SNS
【 청년일보 】 "숫자로 보는 청년 정신건강의 현주소" 올해 9월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는 충격적인 현실을 보여준다. 거의 집에만 있는 고립·은둔 청년의 비율이 5.2%로, 단 2년 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22년 조사의 2.4%에서 급격히 늘어난 수치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울증을 겪었다고 응답한 청년이 8.8%로, 2년 전 6.1%보다 44% 증가했다는 점이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청년도 2.4%에서 2.9%로 늘었고, 32.2%의 청년이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는 이러한 현실을 더욱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7년 76,246명에서 2021년 173,745명으로 무려 127.1% 급증했다. 전체 우울증 환자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율도 2018년 26%에서 2022년 36%로 10%포인트나 늘어났다. ◆ 왜 청년들은 우울해하는가 청년들이 고립·은둔 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취업의 어려움'(32.8%)이었다. 이어서 '인간관계 어려움'(11.1%), '학업 중단'(9.7%) 순으로 나타났다. 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단기 계약직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