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국과 미국이 지난 7월 말 타결한 관세 협상의 후속 이행방안을 놓고 미국 현지에서 실무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통상 당국 등에 따르면 한국 통상 실무 대표단은 최근 미국 워싱턴DC를 비공개로 방문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 상무부 등 당국자들과 관세 협상 후속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다. 한미는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관세 협상을 타결하고 지난달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이를 큰 틀에서 확인했으나, 협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는 아직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은 상호관세율 인하를 조건으로 3천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와 1천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 구매 등을 약속, 지난달부터 15%의 상호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한국은 대미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에 붙고 있는 품목관세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미국과 합의했으나 이 조치는 미국 내 행정절차 등을 이유로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의 대미 최대 수출품인 자동차 관세 인하도 후속 협의에서 쟁점이 되고 있다. 미국은 "한국이 약속을 먼저 이행해야 관세 인하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자동차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관측이
【 청년일보 】 LG화학과 토요타그룹이 양극재 시장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다. LG화학은 9일 日토요타통상이 구미 양극재 공장(LG-HY BCM)의 지분 25%를 매입해 2대 주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토요타통상은 토요타(Toyota)그룹의 종합상사로 토요타 자동차의 원자재 조달 상당 부분을 담당하는 핵심 기업이다. LG화학 구미 양극재 공장은 이번 토요타통상의 참여로 지분구조가 LG화학 51%, 토요타통상 25%, 화유코발트는 49%에서 24%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최근 7월 새롭게 정의된 PFE 기준을 충족해 IRA 규제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토요타통상은 구미 양극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를 북미 배터리 고객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강력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양극재 시장 공략을 한 층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의 구미 양극재 공장은 연간 6.6만 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핵심 거점으로 최근 전구체를 사용하지 않고 맞춤 설계된 메탈에서 바로 소성해 제품을 만드는 전구체 신공정 양극재(LGPF)를 적용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 LG화학은 한국의 청주와 구미, 내년
【 청년일보 】 삼성SDI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에너지산업 전시회 'RE+(Renewable Energy Plus) 2025'에 참가해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 최적화된 차세대 배터리 제품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SDI는 ▲SBB ▲UPS ▲각형 ▲USA 프로덕션(Production) ▲어워드(Award) 등 5개 전시 존(zone)을 구성하고, SBB(Samsung Battery Box) 신제품을 비롯해 고출력 UPS용 배터리 및 독보적인 각형 배터리 기술력 등을 선보였다.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SBB 존'에 전시된 차세대 SBB 제품 'SBB 1.7'과 'SBB 2.0'이다. 이번 전시에서 최초 공개된 이들 제품은 내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다. SBB 1.7은 에너지밀도가 향상된 삼원계 NCA 배터리가 탑재돼 SBB 1.5 대비 컨테이너 사이즈는 같지만 용량은 6.14MWh로 약 17% 늘어났다. 처음으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탑재된 SBB 2.0도 공개됐다. SBB 2.0은 삼성SDI 고유의 각형 폼팩터에 차별화된 소재와 극판 기술을 적용해 기존 LFP 배터리의 단점인 낮은 에너지 밀도를 극
【 청년일보 】 대미통상과 관련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8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50차 통상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미 관세 협상 관련 후속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진행되었으며,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 목적은 지난 7월 30일 체결된 한미 관세 합의의 후속 진행 계획을 논의하고, 미국과의 협의 상황을 공유하는 것이었다. 특히 9월 4일 발효된 미일 관세 합의에 따른 대일 상호·품목 관세 인하 행정명령과 팩트시트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여한구 본부장은 "미일 간 협의 내용을 고려하여 앞으로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익에 가장 부합하는 방향으로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관계 부처들은 미국의 대일 관세 인하 발효 시 우리 기업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엄중히 인식하고, 기업이 불리한 경쟁 환경에 놓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후속 협의에 임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에 대해 관계부처와 '원팀' 체제를 유지하며 미국과의 협의를 지속할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ISS는 기관투자자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앞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기관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보고서에서 ISS는 이번 합병이 중복사업을 정리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여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평가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 자금 조달에 유리한 합리적 결정이라고 분석했다. ISS는 "합병을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원가 구조, 제품 풀 라인업, 균형 잡힌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 현재 20위권에서 10위권 건설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 및 전략적 사업 확장, 새로운 사업 기회 추구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애프터마켓(AM) 사업에서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부품 관리 시스템 개선 및 비용 효율적인 부품 개발, 판매 촉진 강화 등을 통해 합병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사는 주총에서 합병안이 가
【 청년일보 】 쿠팡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쿠팡 생필품 페스타'를 오는 14일까지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쿠팡은 이번 행사를 위해 헤어·바디·구강용품·세제·화장지 등 인기 생활필수품 1천여종을 선정했다. 이날 하루만 진행하는 '단하루 990원' 코너에는 10종의 생필품을 990원부터 균일가에 선보인다. 랩신 손소독 티슈(990원), 조르단 유아기 칫솔(1천990원), 가그린 어린이 사과향(2천990원) 등이 있다. '반값 찬스' 코너에서는 행사 기간에 특정 요일마다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등 최대 50% 할인 상품을 판다. 행사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면 1천 추가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1년에 단 두 번, 와우회원을 위해 열리는 '쿠팡 생필품 페스타'에서 가성비 상품을 마음껏 구매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 국내 은행의 자본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하락과 당기순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본 여력이 개선된 결과로 분석된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95%로 전 분기(15.66%) 대비 0.29%포인트 상승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3.57%로 전 분기(13.19%)보다 0.38%포인트 올랐으며, 기본자본비율도 14.87%로 같은 기간 0.36%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상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은행의 당기 순이익이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외화대출자산의 위험가중자산 환산액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금감원은 6월 말 기준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8.0%, 기본자본비율 9.5%, 총자본비율 11.5%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우리·KB·신한·씨티·SC·카카오 등이 16.0%를 넘어
【 청년일보 】 하나증권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州) 배터리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어난 불법체류자 단속과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와 관련해 자동차 및 이차전지 종목이 받을 타격은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송선재·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사태가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LG에너지솔루션 4개 종목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이번에 비자 이슈가 발생한 공장은 당초 올해 말 가동 계획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출범에 따른 정부 정책 변화,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강화 기조 등으로 가동 시점이 이미 내년 하반기로 늦춰진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하나증권은 내년 LG에너지솔루션 실적 전망치에 수요 둔화로 인한 현대차 조인트 벤처(JV) 가동 연기 리스크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 즉 해당 공장이 내년 실적에 기여하는 부분이 없다는 것을 이미 반영한 상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사태가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기 때문에 향후 실적 추정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이슈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종목들에 대해서도 "해당 공장의 양산 목표가 내년 하반기로
【 청년일보 】 신한투자증권은 9일 "최근 금 가격 급등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올해 말 온스당 4천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하건형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금 가격 상승 동인으로 약달러와 금리 인하 기대로 거론된다"며 "이런 점이 금 가격 상승에 일조하긴 했으나 지배적 요인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지난 2∼4일 금 가격 랠리에는 약달러가 동반됐으나 8일 이후 달러화 약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금리 인하 기대 역시 최근 고조되긴 했지만, 지난 5∼6월 관세 충격으로 발생한 금리 인하 기대 수준과 유사하다는 것이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금 가격 강세에는 구조적 상승 원인이 자리한다고 봤다. 그는 "먼저 세계 분절화 심화로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 매수에 나섰다"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 중앙은행은 2010년대 중후반에 비해 금 매수 규모를 늘렸다"고 전했다. 또 작년에 비해 순증 폭은 감소했지만, 올해는 금의 신규 매수 주체로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고 부연했다. 하 연구원은 "주요 선진국의 인위적 저금리 유도로 대표되는 금융억압 정책으로 재정건전성 우려와 물가 우려가 커지면서
【 청년일보 】 최근 4년간 온라인 비대면 채널을 통한 불법 식·의약품 판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특히 마약류 불법 거래가 3년 새 8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예지 의원(국민의힘)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불법 판매 적발 건수는 지난 2021년 5만8천782건에서 지난해 9만6천726건으로 64.6% 급증했다. 올해도 7월까지 이미 5만2천565건이 적발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는 식품이 매년 1만5천건 안팎으로 꾸준히 적발됐으며, 건강기능식품·의료기기·화장품도 불법 유통 증가세가 이어졌다. 특히 가장 심각한 문제는 마약류 불법 판매였다. 지난 2021년 6천167건이었던 적발 건수는 지난해 4만9천786건으로 무려 8.1배 급증했다. 온라인을 통한 불법 마약 거래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식·의약품 불법 판매에 대한 행정 처분과 수사 의뢰가 이어졌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불법 판매 적발 건수가 9만6천건을 넘었지만 실제 행정처분은 0.6% 수준인 548건에 불과했다. 다만 마약류 관련 수사 의뢰는 2021
【 청년일보 】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VIP 전용 플랫폼 '더 쇼케이스'를 통해 희소성 높은 일본 프리미엄 위스키를 단독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더 쇼케이스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VIP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플랫폼으로 앞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신차 '폴스타4', 글로벌 스포츠의 결승전 VIP 티켓, 세계적으로 희귀한 '컬러 다이아몬드'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판매되는 위스키는 산토리 위스키의 고숙성 제품으로, 패키지 판매된다. 시그니처 패키지는 야마자키 12년과 18년 2종, 프레스티지 패키지는 하쿠슈 12년, 야마자키 18년, 히비키 21년 3종으로 구성됐고 최상위 라인업인 마스터 패키지는 하쿠슈 18년, 야마자키 25년, 히비키 30년 3종이다. 패키지에는 위스키별 전용잔과 산토리 코리아의 공식 앰배서더가 주최하는 위스크 스페셜 클래스 참여권이, 프레스티지 패키지에는 신세계와 산토리가 협업한 가방 형태의 위스키 케이스가 각각 포함된다. 마스터 패키지 구매 고객은 일본 최초의 몰트위스키 증류소인 '야마자키 증류소'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동반 1인과 함께 할 수 있고 항공료와 특급호텔 숙박이 모두 포함돼 있다. 또 한정
【 청년일보 】 삼성화재는 계절별 발생하기 쉬운 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4계절보험'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이 계절마다 한 번만 가입하면 해당 계절 종료시까지 보장을 받을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이다. 필요한 시기에 꼭 필요한 담보만을 담은 실속형 구조다. 계절별로 발생하기 쉬운 위험에 대해 번거로운 가입 절차 없이 계절 단위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계절 구간은 ▲봄(3~5월) ▲여름(6~8월) ▲가을(9~11월) ▲겨울(12~2월)로 구분된다. 각 구간에는 계절별로 자주 발생하는 질환에 맞춘 보장이 마련됐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은 봄에는 알레르기성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물놀이와 여행이 많은 여름에는 장염, 식중독, 열사병 등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40세 남성 기준 ▲봄 4천230원 ▲여름 7천730원 ▲가을 7천720원 ▲겨울 1만1천410원으로 산정된다. 여기에 청약일 기준 직전 1년 내 가입 이력이 있는 고객은 재가입 시 5%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계절마다 다른 위험이 존재하지만, 고객들이 이를 모두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며 “이번 상품은 간편한 가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