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와 더불어 국제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4.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는 올해 고점이던 4월 23일 배럴당 65.47달러보다 16.28% 떨어진 상태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의 가격은 배럴당 58.62달러에 형성되고 있다. 브렌트유도 올해 4월 23일 배럴당 71.9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지금까지 18.41% 하락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지목된다. 원유는 글로벌 경기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미국과 중국이 상호 수입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싸움을 지속하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주요 경제권에 가해지는 관세의 타격뿐만 아니라 미국의 보호주의 통상정책이 부채질하는 불확실성 때문에 나타나는 생산활동 위축도 글로벌 경기 둔화 전망의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14일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 국면이 다소 완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원화가치 상승)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11.1원 내린 달러당 1,211.1원이었다. 환율은 15.2원 내린 달러당 1,20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현지시간)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해 10% 관세 부과 시점을 12월 15일로 늦추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관세 10%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관세 부과가 연기된 품목은 3000억 달러어치 수입품 가운데 일부이기는 하지만, 휴대전화·노트북·PC 모니터 등 정보기술(IT) 핵심 제품군이 대거 포함됐다. 미국의 '관세 폭탄'이 늦춰졌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도 최근의 급등분을 되돌리며 달러당 1,210원선 언저리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한일 간 무역전쟁에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 발표, 홍콩 시위 확산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이달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원/달러 환율이 1,22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싱가포르 경제가 올 2분기 마이너스 3.3% 성장을 기록했으며 3분기부터는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확정치)은 계절조정 연율 기준으로 전 분기보다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역성장은 싱가포르 정부의 속보치인 -3.4%보다는 폭이 줄었으나 1분기 3.8%와는 급격하게 대비되는 수치다. 올해 전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대폭 하향 조정됐다. 싱가포르 정부는 대외여건이 악화하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짐에 따라 올해 GDP 증가율 전망치를 종전 1.5∼2.5%에서 0∼1%로 끌어내렸다.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무역둔화 탓에 싱가포르 경제가 수축한다는 점을 들어 이날 어두운 전망치를 글로벌 경기에 대한 흉조로 해석했다. 통신은 싱가포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 때문에 보호주의 증가를 둘러싼 전 세계의 우려가 가중되는 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통상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싱가포르가 핵심적으로 상대하는 말단 수요시장들 가운데 많은 곳에서 올해 하반기 GDP 증가율이 상반기보다 떨어지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