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보험사들이 벌어들인 수익이 10년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적자 폭이 커진 데 따른 결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업 위축과 저금리까지 겹치면서 앞으로 수익성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의 순이익이 5조336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26.8%(1조9496억원) 감소한 수치로, 2009년(3조9963억원)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보험사들의 수익성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나쁜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손해보험사의 지난해 순익은 2조2천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1.7% 급감했다.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분야에서 손실이 커진 탓이다. 생명보험사의 순익도 3조11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감소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보증준비금 증가 등 변수가 영향을 미쳤다. 보험사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 역시 하락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45%와 4.41%로 전년 대비 각각 0.19%포인트, 2.25%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수입보험료는 212조76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 청년일보 】 BNK금융 자회사인 BNK캐피탈이 최근 투자한 영화의 잇따른 흥행에 힘입어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BNK캐피탈은 18일 케이프 제일호 시네마인덱스조합을 통해 2018년부터 영화 제작에 간접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합이 투자한 영화는 최근 오스카상을 받은 '기생충'을 비롯해 '걸캅스', '엑시트', '나쁜녀석들', '귀수', '백두산' 등 8편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6월까지 투자한 4편은 이미 손익 분기점을 넘어서 평균 56%의 수익을 내고 있다. 엑시트는 1월 기준 100%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도 정산 기간이 남아 있지만 상당한 수익이 날 것으로 BNK캐피탈을 내다보고 있다. BNK캐피탈 관계자는 "국내 극장에서 상영이 끝나더라도 해외에서 개봉되고 이후 온라인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과거 투자한 영화를 통해서도 꾸준히 수익이 창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BNK캐피탈은 이런 성과에 따라 영화 산업에 대한 투자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증권사가 발행하는 파생결합상품 중 투자 원금을 보장하지 않는 고위험 상품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증권사가 저금리 기조 속에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 상품으로 투자자를 유인해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과 무관치 않다. 하지만 예·적금 등 안정적 금융상품을 다루는 은행까지 이런 상품을 팔다 보니 불완전판매 가능성 등을 고려해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건수 5171건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은 3234건으로 62.5%였다. 원금보장형은 1937건으로 37.5%였다. 전체 D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31.7%에서 2017년 70.9%로 6년 만에 2배 이상이 됐다. 이 비중은 지난해 62.5% 다소 줄었지만 올해(3분기 누적 기준)는 다시 74.9%로 커졌다. 또 다른 파생결합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도 마찬가지다. 전체 ELS 발행 건수 중 원금 비보장형 상품 비중은 2011년 76.3%에서 지난해 90.5%로 커졌고 올해(3분기 누적 기준)도 91.9%로 더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