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시작한 가운데 시행을 서두를 시기는 아니라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FOMC 회의) 참석자들은 향후 회의들에서 경제 진전을 평가하고, 자산매입 계획과 구성 요소에 관한 논의를 시작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부양 목적으로 매달 1천200억달러 상당의 미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는 연준은 예상보다 큰 폭의 물가상승에 이러한 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 문제를 지난달 FOMC 회의부터 논의하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테이퍼링 문제를 논의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신중한 어조로 논의 착수를 시사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의사록에는 "여러 참석자는 자산매입의 속도를 줄이기 위한 조건이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일찍 충족될 것으로 예상했다"면서도 "나머지 위원들은 (경제)진전을 평가하고 자산매입 계획 변경을 발표하는 데 있어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이 포
【 청년일보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라파엘 보스틱 총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내놓으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연말께는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애초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면서 내년 중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같은 날 다른 기조의 목소리를 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상원 소위에 출석해 소비자물가가 5월처럼 전년 동월 대비 5%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질문을 받자 "연말이나 내년초 무렵 2%에 가까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2%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장기 목표치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옐런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빚어진 공급 병목을 최근 물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하면서 이들 요인은 향후 수개월 내에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보스틱 총재는 이날 미 공영라디오 NPR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해온 물가상승의 기간이 "우리의 애초 예상보다는 더 길어질 것"이라며 "2~3개월이라기보다는 6~9개월일
【 청년일보 】 이번주에 열리는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회의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회의 결과에 따라 채권 금리 상승세가 재개될 때는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성장주를 바탕으로 증시 조정이 다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시장은 오는 16∼17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 모드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어떤 입장 변화를 나타낼지에 따라 시장 향방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달 새 세계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외환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겪어야 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성장주들이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150%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거둬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미국의 '아크 이노베이션 상장지수펀드'(ARK Innovation ETF)는 고점 대비 30%가량 급락하기도 했다. 테슬라도 올해 고점 대비 30% 넘게 빠졌다가 최근 낙폭을 일부 회복한 상태다. 이런 변동성 장세를 촉발한 원인 제공자는 다름 아닌
【 청년일보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제로금리를 선언했으나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약 1년 만에 1.4%를 넘어섰다. 미 경제 매체 CNBC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지나 미 국채 10년물은 1.4%를 넘어섰고 30년물은 2.25%로 올랐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주요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마감하고 10년물 수익률도 다시 1.4% 아래로 되돌려지기는 했지만 파월 의장의 완화적인 정책 기조 언급에도 채권시장이 독자 판단하에 제 갈 길을 간 셈이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금융위 청문회에 출석해 미국의 경기회복이 불완전하다며 고용과 물가 상황을 보면서 당분간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 경제 정상화 기대감 등이 성장률과 물가를 자극하면 결국 중앙은행이 예정보다 빨리 긴축에 들어갈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영국계 자산운용사인 인사이트 인베스트먼트의 채권 담당 간부인 에이프릴 라루세는 "'시장이 너무 나갔다'고 중앙은행이 말하지만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제로 금리'를 동결해 양적 완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다. 동결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뤄졌다. 앞서 연준은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이날 FOMC 정례회의로 미국의 양적 완화 기조가 재확인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성명에서 "이 도전의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급격한 하락 후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몇달 간 다소 회복됐지만 연초 수준보다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경제 경로는 바이러스의 진로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진행중인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심하게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경제가 최근 사태를 헤쳐나가고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목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파격적인 유동성 공급조치를 내놨지만, 증시의 하락 추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23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82.05포인트(3.04%) 하락한 18,591.9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60포인트 밀리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7.52포인트(2.93%) 내린 2,237.40에, 나스닥지수는 18.84포인트(0.27%) 하락한 6,860.67에 마감했다. 연준은 미국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QE) 정책을 사실상 무제한 실행하기로 했다. 회사채 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가계 신용을 지원하는 신규 대책도 내놨다. 그렇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연방정부 경기부양책의 의회 논의에 주목했다고 경제매체 CNBC방송은 보도했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마련한 경기부양 패키지법안을 놓고 막판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상원은 이날 오후 부양책 패키지 법안 처리를 위한 표결에 들어갈지를 결정할 절차 투표를 했지만 찬성 49표, 반대 46표로 제동이 걸렸다. 전날도 절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한 영향으로 16일 국고채 금리가 장 초반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0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069%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연 1.530%로 4.0bp 하락했고, 5년물 금리는 연 1.239%로 7.5bp 내렸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4.3bp, 3.0bp 하락한 연 1.533%와 연 1.588%를 기록했다. 채권 금리 급락은 연준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의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인하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인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기존의 연 1.25%에서 50bp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며 "기준금리가 연 0.75%로 낮아지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0.9%를 밑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리는 '긴급 처방'을 내놓으면서 한국은행도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0%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예정에 없던 '깜짝 인하'인데다 '0.5%포인트 빅컷'이다. 인하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12월 이후 최대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인하 결정 직후 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리스크와 도전을 가져왔다면서 "연준은 그 리스크를 보고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이번 인하는 통화당국 차원에서 내놓을 수 있는 조치 가운데 매우 강력한 수준"이라며 "이번 긴급 인하 이외에도 향후 추가로 금리가 더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준 결정에 앞서 호주 중앙은행(RBA)은 같은 날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종전 0.75%에서 역대 최저 수준인 0.5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조정하는 일명 '그린스펀의 베이비스텝' 원칙에서 벗어난 '0.5%포인트 빅컷'이자, 예정에 없던 '깜짝 인하'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기존 1.50~1.70%에서 1.00~1.25%로 내려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선제적인 처방을 내놓은 것이다. 연준은 이날 오전 10시 정각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OMC는 전날 밤 화상 콘퍼런스를 진행한 뒤 이날 오전 금리인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오는 18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에 앞서 기습적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에도 정례회의와는 별도로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시장 일각에서 "오는 4일 뉴욕증시 개장 직전에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는 점에서 시장 예상보다도 하루 앞당겨 조치를 취한 셈이다. 0.5
【 청년일보 】 한국은행은 4일 오전 8시 20분 본관 대회의실에서 유상대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와 관련한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전날(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50%포인트 긴급 인하했다. 연준이 정례회의가 아닌 시점에 금리를 내린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이날 금리 인하 결정 직후 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새로운 리스크와 도전을 가져왔다면서 "연준은 그 리스크를 보고 행동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선 연준이 긴급히 금리를 내려야 할 만큼 경제 상황이 나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4% 급락했고,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경기 낙관론'을 피력하면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미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에서 미리 설정된 경로는 없다"고 전제한 뒤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중 무역전쟁과 맞물려 기업투자가 위축했지만, 개인소비가 탄탄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미국 경제가 11년째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속적인 경기확장, 강한 노동시장, 우리의 목표치인 2% 부근의 인플레이션을 보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는 강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하의 충분한 효과가 현실화하려면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사전답변서를 통해서도 "경제에 대해 입수되는 정보가 우리의 전망과 대체로 일치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최근 3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금리인하의 효과를 지켜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진단이 다소 후퇴했다. 연준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 북'에서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경제가 '다소 미약한'(slight-to-moderate)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6~8월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세를 '완만한'(modest) 수준으로 평가했던 것보다 경기판단의 수위를 한단계 낮춘 셈이다. 베이지 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연준은 가계소비에 대해선 비교적 탄탄한 것으로 평가했지만, 제조업 활동이 위축하면서 전반적인 성장에 부담을 가한 것으로 진단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무역갈등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연준은 "비즈니스 담당자들은 대체로 경제 확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6~12개월 성장 전망을 많이 낮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