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주로 화학 합성(케미컬) 의약품을 개발·생산·판매하는 국내 전통 제약사들이 바이오 사의 주 종목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속속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는 데다, 시장 잠재력도 커 ‘미래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7일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전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지난 2016년 42억 달러(한화 약 4조7,000억원)에서 연평균 34% 성장해 오는 2026년 800억 달러(한화 약 89조원) 규모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 제약사들이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가장 큰 이유다. 동아ST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 판상 건선 치료제로 개발 중인 ‘DMB-3115’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다. ‘DMB-3115’는 얀센이 개발한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다.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로, 지난 2019년 7조원(IQVIA 데이터 기준)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셀트리온도 지난해 12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을 개시한 바
【 청년일보 】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전통 제약사와 바이오사가 벌이는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분위기다. 그동안은 주로 전통 제약사를 중심으로 매출액 순위가 매겨졌지만, 이제는 바이오사가 전통 제약사에 육박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순위표가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산업계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기술 수출, 독감 백신 매출 증가 등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장세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그중에서도 ‘전통의 강호’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신흥 강호’ 셀트리온 등은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4,167억원의 매출액과 143.1% 성장한 247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1조1,285억으로 이미 1조원을 넘어섰다. 유한양행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이유는 기술 이전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3분기 베링거인겔하임(132억원), 얀센(15억원), 길리어드(17억원) 등으로부터 총 169억원의 기술 이전 수익을 벌어
【 청년일보 】 국내 바이오업계가 케미컬 의약품(화학합성 의약품) 기반의 전통 제약사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케미컬 의약품 라인을 확보하는 등 전반적인 외형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의 M&A 거래 건수는 1,438건, 거래액은 3,396억 달러(한화 약 400조원)로 거래 건수와 거래액 모두 최근 10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국내 바이오업계도 '국제적 흐름'을 따르는 모습이다. ◇ 셀트리온·비보존 등 M&A 통해 ‘외형 확장’ 우선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셀트리온은 다소 약점으로 지적됐던 케미컬 사업을 보강하기 위해 3사 합병이란 ‘대형 M&A’를 추진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6월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프라이머리 케어(PC) 사업을 3,324억원 규모에 사들였다. 셀트리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