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유통기업들은 스타트업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최근 급속하게 진행되는 유통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유망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에 투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29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SI)과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는 공동출자 형태로 내달 중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설립한다. CVC란 대기업이 벤처투자(지분인수)를 위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는 금융회사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개발된 기술을 자사 사업에 적용하는 것이 CVC의 주요 역할이다. 자본금 규모는 총 200억원 정도로, SI와 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가 각각 100억원, 60억원, 40억원을 투자한다. 법인명은 미정이다. 신세계그룹의 스타트업 투자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마트와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동영상·이미지 기술로 무인매장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인터마인즈에 각각 5억원과 10억원을 투자했다. 물건만 들고나오면 AI가 구매 품목과 구매자를 인식해 자동 결제하는 인터마인즈 기술은 미국의 무인매장 '아마존 고'와 유사하다. 당시 신세계가 미래형 유통 매장 구축에 본격
【 청년일보 】 대기업 지주회사에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보유를 허용하면 일감 몰아주기나 편법 승계 등에 악용될 수 있다고 공정거래위원회가 우려를 공식 표명했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공정위는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벤처회사에 대한 내부거래와 일감 몰아주기 등을 통해 총수 일가가 사익을 편취하거나 편법적 경영 승계에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대기업 지주회사의 CVC 소유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공정위는 "지주회사의 CVC 소유와 벤처투자 활동이 본래 목적 외에 총수 일가 부의 증식에 악용되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주회사가 타인 자본으로 지배력을 확장하게 될 경우, 기업 지배의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라는 지배구조 개선과 공정경제의 근간을 위협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대기업 자금을 통한 벤처투자 확대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되 CVC의 외부자금 조달기능 제한 등 지배구조 악화를 방지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대기업 지주회사의 CVC 보유를 허용해도 벤처 투자 확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공정위는 "현재도 대기업의 CVC 설립은 가능하다"며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