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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금융권 주요기사] 4대 금융지주들 '역대급' 실적...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DLF 징계 취소 소송' 2심도 승소 外

 

【 청년일보 】 금일 금융권 주요이슈는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이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은행이 실적을 견인하면서 역대급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인해 중징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2심에서도 승소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에서 0.5%로 0.50%포인트(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기준금리 상승 영향...4대 금융지주, 나란히 '역대급' 실적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이 올 상반기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 금리인상에 따른 은행 부문의 순이자마진(NIM)이 확대에 힘입어 최대 실적을 경신.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지주가 2조7천566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달성한 데 이어 신한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1.3% 늘어난 2조7천208억원을 시현.

 

하나금융지주 역시 올 상반기 1조7천274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연말 ‘4조원 클럽’ 진입을 노리게 됐으며, 우리금융지주 역시 1조7천614억원의 역대급 순이익을 달성.

 

이 같은 금융지주사들의 호실적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순이자마진(NIM) 확대, 여신성장에 따른 은행의 실적이 견인한 것으로 풀이.

 

아울러 4대 금융지주사들은 중간배당을 통한 주주환원에도 적극적인 모습인데, KB금융은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한 데 이어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했고, 신한, 하나, 우리금융도 중간배당을 통해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표명.

 

◆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DLF 징계 취소 소송' 2심도 승소

 

서울고법 행정8-1부(부장판사 이완희)는 22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감독원장을 상대로 낸 문책경고 등 취소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

 

DLF는 금리·환율·신용등급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에 투자한 펀드로, 금감원은 우리은행이 DLF를 불완전판매 했고, 그 배경에 경영진의 부실한 내부통제가 있었다고 판단, 손 회장에 대해 문책 경고 처분.

 

손 회장은 금감원 처분에 불복해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8월 1심에서 승소한데 이어 이날 2심에서도 승소. 

 

앞서 1심에서는 금감원의 제재 사유 5건 중 우리은행이 소비자 보호를 위해 내부 통제기준에 포함해야 할 금융상품 선정 절차를 실질적으로 마련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만 타당한 제재 사유라고 인정.

 

1심 재판부는 제재 사유 5건 중 4건을 무효로 보고 "적법한 것으로 인정되는 1가지 사유 한도에서 상응하는 제재를 다시 해야 한다"고 결론.

 

◆ '11년만의 기준금리 인상'...ECB 0.50%p '빅스텝' 결정

 

유럽중앙은행(ECB)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와 0.75%로 0.50%p씩 인상.

 

당초 ECB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이달에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했었지만, 이날 '빅스텝'을 감행하며 물가 안정의 의지를 피력.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0.5%P 인상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면서 "물가상승률이 바람직하지 않게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다 한동안 물가목표치 이상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빅스텝 결정 이유를 설명.

 

이로써 지난 2016년 3월 이후 6년여째 이어져 온 기준금리 제로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으며, 한계대출금리 역시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

 

이 같은 ECB의 결정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8.6% 뛰어 1997년 관련 통계 집계 개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

 

ECB는 "차기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 금리정상화는 적절한 행보일 것"이라며 "오늘 마이너스 금리 탈피를 시작으로, 앞으로 통화정책 회의마다 금리 결정을 하는 형태로 이행하는 게 가능해졌다"고 설명.

 

 

◆ '라임사태' 불완전 판매...금감원, 신한은행 임직원 10명 제재

 

금융감독원이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를 불완전 판매한 신한은행의 임직원 10명에게 제재를 내렸다고.

 

금감원의 신한은행 부문 검사 제재 공개안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라임펀드 부당 권유 등 불완전 판매, 투자 광고 규정 위반 등으로 해당 직원 1명이 3개월 정직 처분.

 

아울러 해당 직원 1명이 주의적 경고, 5명은 퇴직자 위법·부당 사항을 통보받았다. 견책 1명, 주의 처분도 2명.

 

금감원은 이들 직원이 해당 사모펀드 판매 시 설명 의무를 위반했으며 부당권유 금지도 어겼고 설명서 교부 의무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

 

또한, 파생결합증권 등 판매 시 녹취 의무도 어겼으며 적격 투자자가 아닌데 투자 광고를 하는 등 사모펀드 투자 광고 규정도 위반한 사실도 적발.

 

◆ 6월 외화예금 21억달러 감소...환율상승에 개인 '달러 팔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870억6천만달러로, 전월 말보다 21억1천만달러 감소.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

 

주체별로 보면 한 달 새 기업예금(725억7천만달러)과 개인예금(144억9천만달러)이 13억4천만달러, 7억7천만달러 각각 줄었으며,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 예금(736억1천만달러)이 17억4천만달러, 유로화 예금(46억3천만달러)이 5억달러 각각 감소.

 

달러화 예금은 기업들이 수입 결제대금을 지불하고 해외투자를 위해 인출한 영향으로, 유로화 예금은 일부 증권사의 해외 파생거래 관련 증거금 납입과 현물환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고 한은은 설명.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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