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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유통업계 주요기사] 롯데 등 백화점 빅3, 해외명품 할인전..."MZ세대 정조준" GS25 '갓생기획' 브랜드 육성  外

 

 

【 청년일보 】 금일 유통업계 주요 이슈로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이른바 백화점 빅3가 모두 해외 명품브랜드 할인전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울러 GS25는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인 '갓생기획' 상품을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

 

이밖에도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치킨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소비자단체들은 업체들이 내세우는 인상의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해 이목이 집중됐다. 

 

◆‘오픈런’ 썰렁해진 샤넬의 굴욕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해외 명품브랜드 할인전 돌입.

 

18일 롯데백화점은 20일부터 로로피아나, 톰브라운 등 8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혀. 롯데백화점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매출을 견인한 명품 시장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에도 더 커질 것으로 보고 할인 행사를 마련.

 

오는 26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동탄점, 부산본점에서는 명품브랜드 시계와 주얼리 행사도 오픈. 이 행사에서는 국제시계박람회인 '2022 워치스&원더스'에서 선보인 신상품과 롯데에서만 단독으로 공개하는 한정판 상품도 판매.

현대백화점은 전국 16개 점포에서 180여개 해외패션 브랜드의 봄·여름 상품을 10∼50% 할인 판매. 20일 미쏘니·오일릴리 등 80여개 브랜드가 우선 할인에 들어가고 27일부터는 막스마라·이자벨마랑·질샌더, 내달부터는 톰브라운·발망 등의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할인에 동참. 또 무역센터점에서는 브레게·IWC·피아제 등 해외 명품브랜드의 시계와 주얼리를 모은 '럭셔리 워치·주얼리 페어'를 진행.
 

신세계백화점은 27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00여개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 대구신세계 등에서 진행되는 해외명품 할인전에서는 명품 의류와 가방은 물론 신발과 소품 등도 할인. 이 기간 분더샵과 분더샵 슈, 케이스스터디 등 신세계 편집매장에서는 베트멍과 셀린느, 알렉산더 맥퀸, 르네까오빌라 등 인기 브랜드를 할인 판매.

 

◆MZ세대 정조준...GS25 '갓생기획' 브랜드 육성 

 

갓생기획'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20∼30대 직원들이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모든 과정을 주도해 신상품을 출시하는 GS리테일의 프로젝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오는 21일부터 서울 성수동에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인 '갓생기획' 상품을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임시매장)를 개장. 

 

GS25는 갓생기획을 단순한 신상품 개발 프로젝트가 아닌 MZ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로 확장하기로 하고 팝업 스토어를 운영. 

 

GS25는 앞으로 갓생기획 신상품 출시를 확대하고 캐릭터·한정판 굿즈 이벤트, 유튜브 '갓생기획' 웹예능 콘텐츠 제작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

 

◆"치킨업체 가격 인상"...소비자단체협의회 "근거 불충분"

 

치킨 프랜차이즈 회사들의 치킨 가격 인상이 잇따르는 가운데 업체들이 내세우는 인상의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지적이 소비자단체에서 제기.

 

1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국내 치킨 업계 상위 5개 프랜차이즈의 재무제표와 주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을 분석해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상위 5개 브랜드의 가맹점 평당(3.3㎥당) 평균 매출액이 전반적으로 증가.

 

가맹본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5년간 꾸준히 늘었다. 매출액의 경우 굽네치킨이 8.8% 증가했고 나머지 4개 업체 가맹본부는 10% 이상 증가.


5년간 연평균 영업이익은 BBQ가 33.8% 증가한 것을 비롯해 5개 업체 모두 12% 이상씩 증가.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5년간 치킨 가맹본부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20년 도매 및 소매업 평균보다 약 5.7배 높다"면서 "분석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며 가격 인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안정적 손익구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주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은 9∼10호 크기를 기준으로 2015년에는 3천297원에서 2020년에는 2천865원까지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3천343원으로 상승.

 

협의회는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닭을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닭고기 가격을 핑계 삼아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지난해 닭고기값 상승만으로는 가격 인상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지적.

 

 

◆"이마트, 단기 실적 반등 요인 제한적"…목표주가 줄하향

 

증권사들이 이마트가 당분간 부지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

 

KB증권은 18일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6만원으로 20% 내려.

 

한국투자증권(22만원→17만5천원), 미래에셋증권(22만5천원→18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21만원→17만원), 다올투자증권(20만원→16만원), 신한금융투자(19만5천원→16만원), NH투자증권(22만원→17만원) 등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하향.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022년과 2023년,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8%, 32%, 27%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며 단기적으로 실적을 반등할 요인이 부족하다고 평가.


그는 "할인점은 기존점 매출의 높은 기저 부담 및 PP센터(피킹&패킹 센터) 수수료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이 18% 감소할 전망이고, 스타벅스는 원재료비 및 인건비 증가로 5%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커머스 사업의 경우 쓱닷컴은 영업적자 1천307억원, G마켓은 영업적자 738억원을 각각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

 

다만 "할인점, 커피전문점, 이커머스 플랫폼 등 이마트 핵심 사업의 중장기 이익 성장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혀.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본업인 할인점 사업이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할인점은 오랜만에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할인점의 1분기 기존점 신장률은 2.4%를 기록했고 지속해서 하락하던 마진율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분석. 이어 "오랜 기간 역성장했던 할인점 산업의 본격적인 성장과 소매 시장 내 점유율 상승으로 이마트 주가는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

 

◆"매출 원가율 하락에도"...치킨 프랜차이즈, 가격 인상 눈총


지난해와 올초 가격을 인상해왔던 치킨 프랜차이즈가 원부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제품가를 인상했다는 비판이 제기.

 

1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BBQ(비비큐)의 2020년 가맹점 평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대비 90.1% 인상돼 2배 가까운 상승을 기록. BBQ는 지난해 연말 경쟁사들의 가격인상에 대해 '국민과의 고통 분담'을 이유로 가격 동결을 결정. 하지만 이달부터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약 2천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에 대해 이날 "업계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가격 인상으로 치킨 가격 2만원 시대를 열었다"며 "최근 5개년 동안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인 기업의 결정이라 보기 어렵고, BBQ는 국민과 함께 하겠다던 주장대로 가격 인상 철회를 발표해야 한다"라고 설명.


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치킨의 주재료에 대한 가격도 분석. 이 단체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가 닭고기 9~10호를 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한국육계협회의 닭고기 9~10호 시세를 조사한 결과, 닭고기의 연평균 시세는 2015년 3천297원에서 2020년 2천865원까지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 2021년 3천343원으로 상승.

 

특히 축산물품질평가원 2021년 축산물 유통정보조사 보고서는 2021년 기준 닭고기 출하 비중은 계열출하가 97.6%, 일반출하는 2.4%에 불과하다고 밝혀. 즉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닭을 안정적인 가격으로 공급받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닭고기 가격을 핑계 삼아 가격 인상을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는 지적.

 

한편 BBQ 이외에도 교촌치킨, BHC, 처갓집양념치킨, 굽네치킨의 가맹점 평당 평균 매출액도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 청년일보=백승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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