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 이슈는 원희룡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장관이 취임 후 첫 현장 정책행보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연내에 청년 주거지원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소식이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청년원가주택 50만호 공급·주택담보대출비율(이하 LTV) 및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하 DSR) 완화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리브온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의 지난해 4월 대비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44.07%에 달했다.
이와 함께 관악산역(서울대)과 여의도 샛강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신림선'을 착공 이후 5년 3개월만인 28일 오전 5시30분에 개통한다는 소식이다.
◆원희룡 장관, 첫 현장 정책행보..."원가주택 50만호 공급"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24일 취임 후 첫 현장 정책행보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갖고 연내에 청년 주거지원 대책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원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업성장센터에서 청년들을 만나 주거와 관련한 어려움을 경청하고 윤석열 정부의 청년 주거정책 방향을 설명..
원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의 최우선 정책 목표는 청년 등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안정"이라며 "정부 출범 100일 안에 '주택공급 로드맵'을 발표한 후 이른 시일 안에 '청년 주거지원 대책'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하며 청년원가주택 50만호 공급·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대출규제 완화·청약제도 개편 등 청년 주거지원 대책의 대략적인 계획도 소개.
원 장관은 먼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게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보다 저렴한 원가주택 등을 50만호 공급하겠다"면서 "역세권 등 우수한 입지에 새로운 청년주택 모델을 마련해 연내 사전청약을 실시하겠다"고 약속.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청년원가주택'은 집값 급등으로 인해 자력으로는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청년층을 위해 분양가의 20%만 내고 나머지 80%는 장기원리금 상환 방식으로 매입하는 유형의 주택을 말해. 당국은 5년 이상 거주한 뒤 집을 국가에 매각하면 매매차익의 최대 70%를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정책을 설계 중.
원 장관은 "청년원가주택의 가격은 현행 분양가 상한제보다 저렴한 '부담 가능한 주택'으로 제공하고, 전용 모기지 상품도 출시하겠다"고 덧붙여. 아울러 그는 청년원가주택의 입지와 관련해선 "광역급행철도(GTX) 환승 가능 지역·3기 신도시 자족 용지 등 교통이 편리하고 일자리·기업이 집중된 곳 등 판교처럼 우수한 입지에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공언.
또한 원 장관은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해서는 LTV를 최대 80%까지 완화하고 DSR 산정 시 미래소득 반영을 확대하는 등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통해 청년층의 내 집 마련을 지원하겠다고 강조.
그는 "그간 청약제도는 가점제 위주로 운영돼 청년·신혼부부에게 돌아가는 물량이 제한적이었다"며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추첨제 비율을 확대하는 등 청약제도 전반을 개편하겠다"며 청약제도를 손볼 것을 약속.
이외에도 그는 임대주택 입주민들에 대한 차별을 해소할 수 있는 '소셜믹스' 강화·주택 평형 확대·주거 서비스 도입·품질 개선 등 획기적인 질적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 말해.
◆인천시, 최근 1년 아파트 값 상승률 1위
최근 1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인천인 것으로 조사돼. 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부동산 리브온 시계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인천의 지난해 4월 대비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44.07%에 달해.
인천에 이어 충북과 강원이 각각 43.10%, 35.52%로 그 뒤를 따라.
이외 ▲충남 30.11% ▲제주 29.15% ▲경기 28.55% 순이었으며 서울은 19.14% 수준의 상승률에 그쳐. 권역별로 봤을때는 ▲수도권 22.65% ▲5개 광역시 20.03% ▲기타 지방 27.94%의 순.
지난해 인천의 집 값 상승폭이 컸던 이유는 수도권이라는 특성과 GTX 등 교통개발 호재가 따랐기 때문으로 해석돼.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 등 개발사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지역가치 상승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분석.
다만 올해 들어 인천 아파트값은 하락세를 보이는 등 조정상태에 진입.
◆"서울대에서 여의도 16분 만에 간다"...28일 신림선 개통
국토교통부가 관악산역(서울대)과 여의도 샛강역을 연결하는 도시철도 '신림'’이 착공 이후 5년 3개월만인 28일 오전 5시30분에 개통된다고 24일 발표.
신림선을 이용하면 서울대에서 여의도까지 버스와 지하철 환승을 통해 한 시간 정도 걸리던 시간이 16분으로 감소하게 돼.
신림선은 총길이 7.76km에 11개 역이 들어서고 모두 지하로 운행하는 노선.
신림선 구간은 대표적인 서울의 교통사각지대.
여의도에서 대방동까지 구간은 좁은 지하터널을 지나야 하는 병목 구간인데다 신대방삼거리 일대와 신림역 사거리 일대는 차량이 밀려 상시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구간으로 알려져.
또 신림역 사거리부터 서울대까지도 출퇴근 때마다 '지옥'으로 불릴 정도로 교통 여건이 좋지 않아.국토부는 신림선 개통이 서울 서남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신림선 개통으로 운행하게 된 11개 역 가운데 샛강역(환승노선·지하철 9호선)과 대방역(1호선), 보라매역(7호선), 신림역(2호선) 등 4개 역에서 환승이 가능해질 전망.
◆신한금융투자, "건설주 실적·분양·수주 하반기 개선 전망"
신한금융투자는 건설업종의 실적·분양·신규 수주가 올해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24일 전망.
김선미 연구위원은 "건설업종 주가가 올해 상반기 5.8% 하락했다"며 "주가부진은HDC현대산업개발로 인한 중대재해처벌법 강화와 건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 저조한 1분기 분양 실적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분석.
김 연구위원은 또 새정부의 재건축 규제 완화 적용 지연이 주가 하락의 요인이 됐지만 연말로 갈수록 건설주 실적과 정책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측.
또 김 연구위원은 정부의 250만 세대 주택 공급 로드맵이 구체화하며 2분기 이후 신규 수주 모멘텀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
김 연구위원은 "재건축 사업 비중이 큰 업체보다 풍부해진 유동성을 기반으로 개발 사업, 민간 참여형 공공주택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업체들 위주로 정책 모멘텀과 실적 성장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봐.
◆"레미콘 차량 없어"...국도 3호선 우회도로 동두천∼연천 구간 공사 '차질'
서울 경계부터 연천까지 남북으로 연결되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구간 공사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
24일 경기도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신설공사는 전체 구간 중 동두천 안흥∼연천 청산 6.7㎞ 구간은 82% 공정률을 보여.
이미 다른 구간은 단계적으로 부분 개통해 이용되는 가운데 안흥∼청산 구간은 당초 연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돼.
그러나 레미콘 차량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공사가 지연될 전망.
이에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내년 상반기로 이 구간 개통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 중.
서울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당초 계획할 때는 주말 공사까지 고려해 공사 기간을 잡았다"며 "그러나 주 52시간 근로시간제 도입 후 주말에 레미콘 차량 수급이 어려워지며 공사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공사가 다소 지연된 상태"라고 전해.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은 연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로 미루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여.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는 국도 3호선을 따라 서울 북부에서 의정부∼양주∼동두천을 거쳐 연천까지 36.7㎞를 남북으로 잇는 왕복 2∼6차로의 자동차 전용도로라고.
◆전주시,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준공식 개최
전북 전주시는 노송동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지에 신산업 융복합 지식산업센터를 짓고 24일 준공식을 개최.
센터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분야의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이 입주하는 곳으로 총 243억원이 투입돼 지하 2층, 지상 5층, 전체 건물면적 9천200㎡ 규모로 건립될 예정.
이 외에도 회의실, 휴게실, 교육장 등 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설을 갖춰.
이곳에는 총 29개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고 우선 1차 모집을 통해 선정된 17개 기업이 자리할 예정.
시는 센터가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부지 안의 IT벤처센터·멀티미디어기술지원센터·문화산업지원센터·1인창조기업센터 등과 함께 신산업을 이끌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