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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기지원금 20분만에 신청마감…소상공인, 보여주기식 행정에 분통

 

【 청년일보 】폐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서울시 재기지원금 신청이 불과 20분 만에 마감되자 소상공인들은 '보여주기식'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점포형 소상공인 중 지난해부터 올해 6월 30일까지 폐업했거나 폐업 예정인 3천 명에게 1인당 300만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았다. 거주자 및 사업지의 물리적 거리에 따른 형평성 때문에 온라인으로만 신청을 받았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30분도 안돼 접수가 끝나자 지원금 신청에 실패한 자영업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성동구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다 올해 2월 폐업했다는 전모(34)씨는 10시 정각에 신청했지만 서버 오류 등으로 마감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전씨는 "5분 후 들어간 사람은 또 신청됐다고도 들었다"며 "(지원금이) 폐업자들에게 큰 희망이었는데, 농락당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도 신청을 힘들어하는데 온라인으로만 신청을 받으니 나이 드신 분들은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 자영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소상공인 재기지원금 신청 마감 공지 게시물에도 항의 댓글이 달렸다.


"내내 기다렸는데 이런 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나. 보여주기식인가", "지금도 고생하며 최저임금 받고 일하는데 이런 식으로 또 좌절을 준다" 등 신청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반응이 올라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청대상 기간이 조금 어긋나 신청을 못 했다는 민원이 과거 적지 않게 들어와서, 작년에 폐업한 소상공인까지로 대상을 늘렸다"며 "지원금액도 작년과 비교해 100만원이 늘어나 신청이 더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예년보다 지원 규모를 배 이상 늘렸으나 모두를 만족시키지는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시는 1천212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다.


시는 지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서류검토와 현장 확인을 거쳐 지원 여부를 심사하고, 지원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별도 공고를 통해 추가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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