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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경기침체, 확실히 가능성 존재...금리는 계속 인상"

"인플레 조속히 잡을 것" 상원 은행위원회에 '강력 약속'

 

【 청년일보 】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 등 강한 긴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경기침체를 피하지 못할 수 있다는 긴장감이 당국 내부에서조차 높아지고 있다. 자칫 돈줄은 마르고 침체는 침체대로 진행되는 이중고가 연출될 수 있다는 우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2일(현지시간) 미 연방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미국의 경기침체 문제가)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를 피하는 것은 현재 연준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강력한 고용시장을 유지하면서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을 인정했다.
 
물론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는 경기침체로 주저앉지 않을 것이라는 펀더멘털론을 펼쳤다. 더 강력한 통화정책을 견딜 수 있는 충분한 회복력이 있다고 그는 언급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 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 등 외부 요인이 여전히 엄중하고 영향력이 만만찮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요소들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은 보도했다.

 

특히 연준의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야기할 수 있을 것인지를 묻는 말에 "그것은 우리가 의도한 결과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FT 등 외신은 엘리자베스 워렌 민주당 상원의원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낮은 실업률'보다 더 나쁜 것이 '높은 인플레이션과 수백만 명이 일자리를 잃는 경기침체'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경제를 절벽 끝으로 몰고 가기 전에 다시 생각해 보라"고 질타했다. 연준이 제때 정책을 집행하지 못해 침체와 고물가가 동시에 펼쳐지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영한 비판 발언인 셈이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유도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뉴노멀로 자리잡게 되면 큰 위험이 발생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는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돕고자 하는 사람들, 즉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는 저소득층 사람들을 해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실패할 수 없다"고 답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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