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8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작년 韓 1인당 전기사용량 세계 3위…전기요금은 OECD 하위권

 

【 청년일보 】 지난해 인구 1인당 전기 사용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의 1인당 전기 사용량은 세계 3위 수준으로 매우 높지만, 전기요금 수준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한다. 

 

27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인당 전기 사용량은 전년보다 5.1% 증가한 1만330kWh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8년의 최고 기록(1만195kWh)을 3년 만에 갱신한 셈이다.

 

1인당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 전체 전기 사용량 53만3천431GWh를 지난해 인구(작년 12월 기준 주민등록인구 5천164만명)수로 나눠 산출했다.

 

1인당 전기 사용량은 꾸준히 늘어 2018년 1만195kWh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1만39kWh, 2020년 9천826kWh로 2년 연속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증가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의 1인당 전기 사용량을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거의 최상위권에 있다.

 

OECD 산하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19년 기준 전기 사용량 세계 상위 10개국의 수치를 보면 한국은 524TWh로 7위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6천523TWh)이고 이어 미국(3천830TWh), 인도(1천311TWh), 일본(928TWh), 러시아(756TWh) 등이의 사용량이 많다.

 

그러나 이들 국가는 인구가 대단히 많은 편에 속한다. 따라서 인구로 나눠 인구 1인당 전기 사용량을 보면 우리나라 순위가 대단히 높아진다. 한국의 1인당 전기 사용량 순위는 1만134kWh로 캐나다(1만4천98kWh)와 미국(1만1천665kWh)에 이어 3위로, 앞의 단순 총량 비교 대비 등수가 껑충 뛴다. 참고로 일본은 7천350kWh다.

 

이 같은 사정에는 요금의 저렴함도 일정 부분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전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의 가정용 전기요금은 MWh당 103.9달러로 관련 수치가 있는 OECD 34개 회원국 중 31위였다.

 

OECD 평균(170.1달러)의 61% 수준이다.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국가는 독일로 344.7달러였고, 스페인(274.8달러), 일본(255.2달러) 등도 요금이 높았다. 전기요금이 일본의 40% 수준이니 1인당 사용량도 훨씬 높다고 요약할 수 있다. 

 

당국도 전기요금이 오를 경우, 경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고심 중이다. 하지만 결국 요금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판단 하에 인상 쪽으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2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전기요금 인상 기조를 천명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정부의 원자력 발전 중단 정책 기조를 새 정부가 철폐할 것으로 보여 전기요금 안정화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지도 주목되고 있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