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강남 일대 침수된 차량들[사진=연합뉴스]</strong>](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832/art_16599682030076_309742.jpg)
【 청년일보 】서울과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 폭우로 서울시내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8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중부지방 강수량은 서울 288㎜, 광명 241.5㎜, 부천 224.5㎜, 가평조종 193.5㎜, 인천(부평) 192.5㎜, 철원(동송) 158㎜ 등이다.
서울 전역에서 호우경보가 발령되고 곳곳에서 차량이 침수되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사고가 이어지며 퇴근길에 큰 혼란이 벌어졌다. 서울시는 급하게 대중교통 운행을 늘렸지만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린데다 폭우로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밤늦게까지 고통스러운 퇴근길이 이어졌다.
특히 주로 저지대가 많은 강남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다. 강남역 일대에서는 하수 역류 현상 때문에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겼고, 양재역 일대에서도 차량 바퀴가 일부 잠길 만큼 물이 차올랐다.
도로 한복판에 차들이 잠겨 있어 옴짝달싹 못 했고, 차 바퀴가 반쯤 잠긴 채 거북이걸음으로 운행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세관 사거리에서는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아 혼란이 더욱 가중되기도 했다.
이날 강남역 사거리 일대는 폭우로 인한 하수 역류로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건물안에 고립되는 등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
서울시 교통정보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남부순환로 학여울역∼대치역 일부 구간에서 양방면 모든 차로가 침수돼 차량이 다니지 못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강남구 개포동 개포지하차도도 양방향 모두 전면 통제되고 있다.
양재대로 일원지하차도는 오후 9시 50분께부터 양방향 전면 통제 중이다.
이 밖에 신반포로 강남터미널→잠원IC 구간과 잠원로 고속터미널∼삼호가든사거리도 통제돼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
테헤란로 삼성역∼포스코사거리는 양방면 하위 4개 차로가 침수됐으며, 송파대로 가락시장 사거리 곳곳도 침수로 차량이 멈춰 서있다.
강남대로 교보타워사거리→논현역 방면 도로는 하위 4개 차로가 통제되고 있으며, 봉천로 봉천사거리→당곡사거리 방면도 침수가 발생했다.
여의대방로 보라매역→대방역 구간도 침수로 차량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으며, 도로 곳곳에 침수로 인한 고장 차량들이 멈춰있다.
![<strong>강남 일대 침수된 차량들[사진=연합뉴스]</strong>](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0832/art_16599682014725_d282b2.jpg)
이와 함께 집중 호우로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서 정전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0분께부터 강남구와 서초구 일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는 신고가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도로 침수로 인한 교통 두절과 안전사고 우려로 관계자들이 현장에 나가지 못하면서 상확 파악 자체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시는 중랑천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수락지하차도∼성수JC)을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전면 통제했다.
한강 대곡교(강남구) 지점에도 오후 9시 1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현재 한강은 대곡교 지점 외 오금교(서울)·중랑교(서울)·진관교(경기 남양주시) 등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