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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에도 외국인 韓 증시 컴백...'태조이방원'株 적극 매수

 

【 청년일보 】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으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일 국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외국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 금액은 3조1천977억원에 이르고 있다. 같은 기간 기관이 1조8천761억원, 개인이 1조392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환율 상승은 외국인의 증시 이탈 원인으로 꼽히는데, 이 흐름을 거스르는 현상이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만간 환율이 정점을 통과한 게 아니냐는 분석 하에 '일종의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환율이 추세적 상승 과정에 있다면 외국인 자금은 이탈하지만, 우리 자체 펀더멘털(경제 기초체력)에 큰 이상이 없고 환율 수준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거나 조만간 정점을 기록할 것이란 판단이 든다면 오히려 시장을 이탈할 필요 없이 저가 매수할 기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정치·정책적 수혜가 기대되는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증시 반등을 이끄는 이른바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전) 종목군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

 

태양광 및 이차전지 업종은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등 미국의 정책적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선 및 방산 업종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주 호황 덕에, 원전은 국내 정책적 수혜 기대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실제로 이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이차전지 대표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다. 외국인은 이 종목들을 각각 5천509억원, 4천8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조선주 가운데에는 현대미포조선에 1천958억원이 유입됐고 방산주 중에는 LIG넥스원에 425억원, 현대로템 211억원의 외국인 매수 자금이 들어왔다.

 

원전 및 태양광주에선 두산에너빌리티에 외국인 자금이 1천493억원 유입됐고, 한화솔루션 892억원 등도 주목 대상으로 꼽힌다.

 

【 청년일보=임혜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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