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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지원 (中)] "성공을 위한 도전과 성취"...청년도전 지원사업

구직단념 청년 등 대상...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밀착상담, 사례관리...자신감 회복으로 동기부여

 

정부는 국가균형발전의 일환으로 지역의 인구감소와 청년유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청년유입을 위해 청년일자리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을 기치로 기업과 청년에게 안정된 일자리 제공을 통한 선순환 경제구조 창출을 위해 노력해왔다. 청년일보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일자리정책 중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과 청년도전지원사업의 현황 분석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한 선순환 구조 창출을 위한 시사점을 살펴보았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지역과의 상생"...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中) "성공을 위한 도전과 성취"...청년도전 지원사업

(下) "질적 강화 선순환"...지속가능 청년일자리 창출

 

 

【 청년일보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구직단념청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청소년쉼터 입퇴소청년, 지역특화 고립청년 등에게 사회활동 참여 의욕 고취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사회로의 안정적인 진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으로 출발한 청년도전 지원사업은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자신감 회복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정책을 통한 정성적 효과 차원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진행한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참여자의 경우 사례제시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한 자신감 회복과 이를 통한 취업으로의 연계과정에서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향후 청년 일자리 정책 추진과정에서 정성적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구직단념 청년 등 대상...맞춤형 프로그램 제공

 

11일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에 따르면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구직단념 청년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다시 구직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근 6개월 이상 취업 및 교육, 직업훈련 참여 이력이 없는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자치단체 28개를 선정하여 사업을 시행하고 있고,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사업 운영 기관(자치단체 및 컨소시엄 기관)에 직접 방문 또는 누리집을 통해 신청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앞서 지난 6월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한 청년’을 대상으로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하고 10편을 선정하여 포상한다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관계자에 따르면 선정된 10편의 우수사례는 모음집과 다양한 콘텐츠(카드 뉴스, 영상 등)로 제작, 고용노동부 누리집, 누리 소통망(SNS) 등을 통해 더욱 많은 청년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수상작 중 최우수상을 수상한 '나는 타조다'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 이전과 이후의 변화된 모습, 현재의 나의 모습을 타조에 비유한 작품이다.

20대 초반에 대학을 자퇴하고 번번이 시험에 낙방하자 도피하듯 다시 재입학한 뒤 한참 늦은 나이에 대학을 졸업했고, 취업시장에서 방향성을 잃고 무기력하게 생활하던 청년의 자화상이 담겼다.

 

수상한 청년 참여자는 상담사와의 심층상담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게 됐고,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소개, 모의면접 등 구직기술을 습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부족한 점과 보완할 점 등을 이해하고 꿈을 이루어가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익혀나감으로써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참여자는 6개월간 진행되는 국비 교육과정을 진행하며 마케터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갖고 취업을 위해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수상자는 청년도전지원사업 참여 소감에서 "본인은 타조 증후군처럼 취업시장에서 방향성을 잃은 무기력한 존재였지만,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타조가 70㎞/h의 속도로 2시간 이상 달릴 수 있는 것과 같이 삶의 목표를 잃지 않고 달릴 힘을 얻게 됐다"고 언급했다.

 

 

◆밀착상담과 사례관리...자신감 회복으로 동기부여

 

청년도전지원사업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만18~34세 청년 중 구직단념청년,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과 청소년쉼터 입퇴소청년, 지역특화 고립청년이 대상이다. 

 

이 가운데 구직단념청년은 최근 6개월간 취업 및 교육·직업훈련 이력이 없고, 구직단념청년 문답표 21점 이상(만점 30점)인 청년이다. 

 

구직단념청년 문답표는 구직의지, 일자리 수용 태도, 취업스트레스와 직업이력, 구직활동 재량점수 등으로 구성된다. 

 

다만 6개월 이내 의무복무 예정자 또는 대학(원)생(휴학생 포함)은 참여가 불가능하다.

 

또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중 아동복지시설(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아동보호치료시설, 자립지원시설) 등에서 보호받고 퇴소한 자 중 퇴소 5년 이내의 청년 또는 퇴소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퇴소일자를 연기한 청년과 청소년쉼터 입퇴소청년으로 청소년쉼터에서 1년 이상 보호한 청년도 제외 대상이다. 

 

이와 함께 지역특화 고립청년으로 독립 후 개인적 사정 등으로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취업지원서비스 참여가 어려운 청년, 심리상담 등 관리가 필요한 청년, 생계형 아르바이트(주 30시간 미만 근로) 청년, 경력단절여성과 폐업 자영업 청년 등은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내용으로는 밀착상담과 사례관리, 자신감회복과 진로탐색, 취업역량강화와 지역특화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먼저 밀착상담은 사업참여청년과의 긴밀한 신뢰 관계 구축을 통한 복합적 요구 파악 및 지원 제공을 목적으로 참여 청년과의 상담이 이뤄진다. 

 

사례관리는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연계하여 사업참여청년의 사회적 기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자신감회복은 청년이 자신에 대한 이해 및 동기부여, 타인과의 사회적 관계 형성을 통해 자기 자신 그리고 관계에 대한 자신감 개선을 유도하는 과정으로 이와 관련된 지원이 이뤄진다. 

 

이어 진로탐색은 사업참여청년의 바람직한 직업가치관 확립 및 자신의 진로 방향 설정을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아울러 취업역량강화는 사업참여청년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기초소양 및 구직기술 습득 지원을 목적으로 한다. 

 

지역특화 프로그램은 사업참여청년의 특성과 유형에 맞는 서울시 특화 프로그램 제공 (진로탐색, 취업역량강화와 관련)이 이뤄진다. 

 

 

앞서 지난 '2021년 청년도전지원사업'의 경우 고용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14개 자치단체에서 3천287명의 청년이 참여해 84.1%에 해당하는 2천764명이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프로그램 이수자 중 67.3%에 해당하는 1천860명이 취업 등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같은 성과와 관련 고용노동부 이종인 사무관은 청년일보와의 통화에서 "정량적 평가와 관련 참여 실적 등 계량화되는 부분은 연구 용역 추진 등을 통한 성과평가를 통해 제도 개선 방안들을 모색하고 있다"면서 "정성적 부분에서 참여 대상 청년들의 특성상 저하된 사회적 참여 의지 등과 관련 이들의 고충을 심도있게 듣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이 심층 상담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범 사업으로 출발해 본사업으로 추진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참여 청년들의 자신감 회복에 방점이 놓여졌다"고 평가하고 "국민취업지원제도나 고용촉진 장려금 등 사업과 연계해 사업상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정책 실효성 제고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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