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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전세계 애도 물결

美 대통령 "여왕의 유산 전 세계사에 오래 남을 것"

 

【 청년일보 】영국 최장 집권 군주이자 영연방의 수장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로 서거했다. 재위 기간은 70년으로 왕위 계승권자인 여왕의 큰아들 찰스 왕세자가 즉각 찰스 3세로서 국왕의 자리를 이어받았다.

 

영국 왕실은 8일(현지시간) 여왕이 이날 오후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다.

 

앞서 여왕은 지난해 4월에 70여년 해로한 남편 필립공을 떠나보낸 뒤 급격히 쇠약해졌으며 10월에는 하루 입원을 하고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왕실은 찰스 왕세자가 국왕 자리를 자동 승계해 찰스 3세로 즉위한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이미 공식적인 영국의 국왕이지만 관례에 따라 대관식은 몇 개월 뒤에나 열릴 전망이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에 전 세계가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과 모든 공공장소, 군부대에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역시 의회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미국과 영국의 동맹을 강화한 누구와도 비할 수 없는 위엄과 불변의 정치인"이라며 "군주를 넘어 시대를 정의했다. 여왕의 유산이 영국 역사와 전 세계사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찰스 3세 국왕에게 보낸 전보에서 여왕이 아낌없는 봉사의 삶을 살았다며 "의무에 헌신한 본보기이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확고한 증인"이라고 경의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여왕이 70년 넘게 영국의 연속성과 통일성을 구현했다"며 "나는 그를 프랑스의 친구이자, 영국과 한 세기에 길이 남을 인상을 남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왕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영국에서 최장수, 최장기 재임한 국가 원수로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우아함과 위엄, 헌신으로 세계의 존경을 받았다"며 "그녀는 수십 년간 격변의 시기에 언제나 힘을 주는 존재였다"고 경의를 표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여왕은 유럽과 그 너머에서 전쟁과 화해, 지구와 사회의 깊은 변화를 목격했다"며 "그는 이들 변화에 걸쳐 연속성의 등대였고 많은 이에게 침착함과 헌신으로 언제나 힘을 줬다. 명복을 빈다"고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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